모교 총동창회 이미자회장님이 보내준 인일여교 교지가
마침내 도착했습니다.

 

이미자동문이 나한테 전화로 교지를 보낸다고 말했을때
나는 두가지 느낌이 교차했었습니다.

 

교지! 라는 말, 참으로 수십년만에 들어보는 단어,

그 단어는 금방 다 흘러가버린 까마득한 옛날을 추억하게 만들었구요.
또한편
그옛날 우리가 교지를 만들거나 받아보거나 했던 그때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지금 

더구나 지구 반대편에서 시간적 공간적으로 너무나 생소한 지금
모교의 교지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하는 마음이 들었던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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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아본 교지는 내 머릿속에 그려졌던 그 옛날의 교지가 아니었습니다.
그 옛날 내가 기억하는 교지는

얇고 누렇고 물론 흑백이고 사진도 없고 한마디로 습작노트 비슷한 책이었는데
오늘 내가 보게된 교지는

내 상상과는 전혀 다른 정말 나무랄데가 없는 한권의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아하!  이래서 이책을 미주 동문들에게 꼭 보내주고싶은 마음이 들었구나!”  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무거운 책을 들고 우체국에 가서 부치느라고 얼마나 수고를 했을까요?
작년에 5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모교역사를 간추린 CD와 책자를 받았을 때와 같은

뜨거운 동문사랑의 감동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이미자회장님,  김자미 총무님 (이 직함이 맞는건지 갑자기 아리송~~)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빠른 시일안에 미주동문회장님께 전달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