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오늘 아침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
댓글 밑이 쓰려다가
더 크게 네 이름을 부르고 싶어서 ㅎㅎㅎ
학교때 너희들이 작은 최순희라고 불렀던 나는....
아이럽스쿨에 우리 7기 방이 생기고
그후 30주년 홈커밍 파티가 있기까지는
우리 친구들이 곳곳에서 그렇게 멋지게 나이 먹어가고 있다는것을 몰랐어.
그냥 여학교때 모습을 늘 그리워 하기만 했지.
영숙이랑 나랑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는지
오직 전영숙 하고만 만날수 있었어.
근데 영숙이 하고도 자주 만나지는 못했어.
왜냐 ?
우린 편하게 만나기엔 아이들이 많았어.
영숙이는 아들을 낳기위해 넷을 낳았고
나는 결과적으로 볼때에 딸을 낳기위해 셋을 낳은셈이고...
우리 둘이 만나면 사내아이가 셋, 여자아이가 넷이었으니
뭔 밥인들 편히 먹었겠냐 말이야.
암튼
홈커밍이후 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보고싶었던 친구들의 근황을 몽조리 한꺼번에 다 알수 있어서.
게다가 사진으로 곱게 나이든 모습을 보는 보너스 까지....
영숙이에게서
너희 단짝 친구들 소식은 종종 들었어.
그냥 소식만 들어도 반가웠지.
이제는 세월이 좋아져서
실시간으로 모든걸 알수있고
빨강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정인선 모습도 보고...
그래 썬그라스는 이제 벗은거야? ㅎㅎㅎ
인선아 ~
전화는 늘 받을수 있어.
쪽지에 전화번호 남겨놓을께...
네가 3시간 앞서간다는건 잊지말고.
며칠전 부챠드 가든에 가서 본
살구빛 수선화야.
참 곱더라...
꽃 밭을 돌아다니는 내내
몇해전 서울에서온 눈이 큰 김영자 부부랑 밴쿠버 임순자랑
웃으면서 꽃구경하던 생각을 했어.
인선아 ~
인선아 ~
사진 올리는것 어렵지 않아.
나도 처음에는
사진찍어 올리는것은 하늘에서 내린 천재들이 하는걸로 알았어.
아무것도 모르던 내겐 그만큼 어렵고 먼길이었지.
살다보면.... 알고 나면 쉬운것들이 아주 많아.
한번 배워서 올려봐.
같은 사물을 찍어도 찍는사람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걸 느껴.
사진에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다는거지.
인선아
너도 네가 찍고 싶은 것들에 네 마음을 담아 찍어서 글 쓸때 올려봐.
예쁜 손녀 사진 올려서 자랑도 하고.
우린 아직 일을 하고 있잖아
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곁에 누가 있어도 느끼는 외로움
글을 쓰고 좋은 사진을 올리며 나누다 보면 많이 위로가 된단다.
물론
넘치지 말아야 하는걸 잊으면 안되고.
여기는
며칠 따뜻한 봄날이었는데
어젯밤 부터 기온이 내려가더니 비가 오며 춥기까지 하네
오늘도
나나이모의 순희야,
맞어, 우리가 그대를 부를 때 <작은순희>라 했었지. 그 까닭은.... <큰최순희>도 있었기 때문 ㅎㅎ, 그런데...
이 garden flower.......가 Iris?
하긴 [부쳐트가든이 그대의 뜰안]이라는걸 나는 알지!
품종개량을 해도 대단하게 했네~~ 너무 독특한 아름다움을 오늘 아침 즐깁니다.
순애야 ~
우리 모두 황홀한 살구빛 꽃을 보며
" 와 ~ 수선화다 "
그랬거든.
그래서 당연히 수선화라고 생각했는데....
순애가 Iris ? 하니까
나팔이 없어서 수선화가 아닌가 라는 의문이 생기네.
어쩌니...
아무래도 이 해답은 순애가 찾아 주어야 할것 같구나.
요즈음 좀 뜸해 보이는데
많이 바빠?
수선화는 수선화科(Amarylidaceae)의 단자엽식물
붓꽃은 붓꽃科(Iridaceae )의 단자엽식물
즉, 아예 Family(科)가 틀리네!
수선화과: 대부분 비늘줄기, 잎은 대개 根生(뿌리 부분에서 몰려난다는 말)
꽃은 방사상칭 또는 약간 좌우상칭, 화피는 6장, 2줄로 배열, 수술은 6개, 꽃밥은 보통 내향, 씨방은 하위, 3실 배주는 도생, 2줄로 늘어서고,
胚는 작고 직립하며, 육질의 배유에 싸임, 열매는 포배 열개하는 삭과, 드물게 장과, 씨는 소수.
(여기에 우리가 실난초(파초)라고 부르는 흰꽃나도샤프란, 아마릴리스, 군자란, 상사화, 수선화 등이 속함)
붓꽃과: 잎은 두줄로 납작하게 남.
꽃은 양성화, 방사상칭 혹은 좌우상칭; 대개 크고 화려하며 2개의 포가 있음, 화피는 6장, 종종 기부가 서로 붙고 2줄로 배열하며, 조락성; 화관통부는 기부에서 씨방과 붙음, 수술은 3개, 안쪽 화피와 호생, 수술대는 실모양, 떨어지거나 서로 붙으며 꽃밥은 2실, 외향, 씨방은 하위,
대개3실, 배주는 각실에 다수,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지고,갈래는 간혹 다시 갈라짐, 열매는 삭과, 포배 열개, 씨는 다수 각 실에서 1-2줄로 배열, 배유는 육질 또는 각질, 배는 작고 똑바로섬.
이상이 이영노 도감에서 본 기재(Description)인데 명확한 차이점을 파란색으로 해보았다. 맨눈으로 식별되는 두 식물의 차잇점은-
1. 잎사귀가 식물체 아랫부분에서 몰려나는가? 아니면 납작하게 줄기를 감싸면서상부에서도 계속 잎이 나는가, 하는 점.
2. 수술이 3개인가, 6개인가?
3. 꽃가루주머니가 내향인가, 외향인가?
4. 암술머리가 3갈래로 갈라졌는가? 아닌가?
ㅎㅎ위 사진을 보니..........(수술은 6개), 그리고 잎은 식물체 밑에서 뭉쳐났네!
그러니 수선화과 식물입니다~~
순희야! 순희야!
인선이를 부르는 글에서 순희의 마음이 읽혀진다.
그래, 나도 종종 생각하곤 해. 지금은 네가 살고 있을 빅토리아 섬으로 가는 뱃터에서의 해후를.
그리고 브챠드가든을 돌며 내내 풀어 놓던 얘기 보따리,
돌아 오는 길 들렀던 맥도날드에선 소녀들처럼 마냥 깔깔거렸지.
벤쿠버의 중식당의 맛난 음식, 특히나 큼지막한 찐게의 맛.(순희가 사 준 푸짐한 듕국요리와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우정)
올해엔 외국에 사는 친구들이 자주 들어 오네. 그래서 반가운 모임 또한 자주 있단다.
울 순희는 언제 또 만날 수 있으려나.
?대안(큰 눈의 유식한?)의 영자야 안녕?
모두들 나를 위해 어려운 걸음을 했는데도 인사가 늦어 미안!
진작에 사진을 찾아놓고도 차일피일 미루기만한다.
내가 와서는 쌍커풀이 몇개가 풀려서는
곪았다 터졌다 하는 바람에 신경이 쓰여서리.
이젠 왠만큼 아물기는 했지만 쫴께 짝눈이 된듯 싶네.
?이젠 편지를 안써버릇 하니까 한사람한사람에게 보내는 것이 힘들구먼.
'어머니 날'에 맞추어 보내려 애쓰지만 제때에 보낼수 있을까???
모두들에게 고마움을 대신 전하고 조만간에 사진을 보넴세!
다~~시한번, 다~~시한번 보고싶은 내~~~친구~~~
윤승숙이 떠준 예쁜 딸기는 내가 하나 keep하고 (차마 쓰기 아까워서 문꼭지에 장식으로 걸어놓음ㅋㅋㅋ)
토론토 친구들 만나면 하나씩 주려고 보관중!
4개 펴놓고 인증샷 했는데.....ㅎㅎㅎ
모두들에게 쌍커풀 추한꼴을 보여서 미안햐~~~
오늘 성당에는 안경 안끼고 씩씩하게 갔음.
모두들 예쁘다고 하는데....그대로 믿쉽니다!!!
무겁게 내리 눌름이 없이 가벼워서 좋기는 하구먼.
최재화랑 지명제가 하면???ㅋㅋㅋㅎㅎㅎ 좋겠다!
하루만 더 있다가 풀렀으면 따~~~ㄱ 이었는데.....ㅎㄱㅎㄱㅎㄱ
그랬으면 너희들과의 해후를 못해서 더 속상했겠지?
하긴 예뻐지려면 그런 수고 쯤이야 안그러니? 친구들아!
모두들 영육간에 건강한 봄을 맞으렴!
영자야 ~
졸업후 눈이 큰 영자를 처음 만나던날...
알럽에 가서 주욱 훑어가며 찾아보니
너를 만나고 집에 와서 올렸던 글이 있어서 가져왔어
2006년 4월 22일
어제 이른 아침에 훼리 터미널에서 36년만에 영자를 만났어.
저녁 약속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밴쿠버아일랜드를 간다하여
함께 따라 나선것이지.
영자부부, 순자를 만나러 가는 내내 애 간장이 탔네.
좀 일찍 만나는게 좋겠다하여 순자네들은 이미 벌써 도착해 있는데
나는,
가는길 마다 정체되는 바람에 진땀만 버걱 버걱 났지.
날 태워다 주려 함께 나선 남편도 걱정이 태산.
머리위에 나타나는 전광판에선 이미 9시 배가 Full 이라는 싸인이
계속 흐르고.
어쨋건 우린 아주 운좋게 마지막 한대 한대 겨우 겨우 밀어 넣는 마지막 선에서
배에 올려지는 행운을 얻었지.
정말 내겐 천운이었어.
만일 배를 제시간에 못탔으면 오랫만에 만난 영자에게
너무 너무 미안할뻔했지뭐야.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아주 좋았고
부챠드 가든의 꽃들은 딱 알맞게 예쁘게 피어있어서
영자부부는 아마 복이 많은가 보다 했어.
순자나 나나 아주 여러번 갔던곳이지만 그토록 예쁘게 꽃이 어우려져 있는것은
처음이었거든.....
........
........
그러고 보니 그때 우리 50대 였어 ~ ~ ~
이번에도 거의 같은때에 갔는데
요즈음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인지
꽃이 영자 네가 왔던때 보다 덜 예쁘더라고.
영자랑 순자랑 함께 다니던날
튜립이며 모든 꽃들이 우리와 함께 반짝 반짝 거리며 웃어주었잖아.
지나간 날들을 생각하니
그때가 참 좋은 때였어.
온희, 희자의 모임에 많은 친구들이 모이면 좋겠다.
자주 자주 얼굴 보며 밥을 나누다 보면
또 새로운 정이 쌓이잖아.
친구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사. 랑.해.
?작은 순희야 안녕!
집에 오자마자 들어오니 쪽지가 왔다네?
얼른 수첩에 적어 놓았어.
아이들이 그렇게나 많았구나!
첫번에 아들 낳고, 난 꼭 딸을 낳아야겠다고 벼르니까 그러다가 줄줄이 아들을 낳는다면?하길래
그래도 딸낳을때까지 낳겠다고 했더니만 둘째로 딸이여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ㅎㅎㅎ
그래서 얼른 문을 닫았지롱!
이렇게 소식을 전할수 있는 계기가 된것도 무슨 인연으로 엮기게 될까 궁금해진다.
기대만땅!?!?
살구빛 수선화는 첨으로 보네!
사진은 가끔씩 죽자고 찍는데 올릴 줄을 모르는 천치바보야 내가....ㅋㅋㅋ
컴공부를 다시해야 되는데 내가 공부?하면 머리부터 아파와서리....ㅉㅉㅉ
또 소식전하자! 내가 조만간 전화할 것이여!!!
건강 또 건강하자! 잘 지내시길.
우짜둔동 반가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