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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6일 여행떠나는날~~~

여행상품이 싼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이름도 생소한 항공사

게다가

여행사 가이드의 지시사항 이라할까 부탁의 말은

그 곳 발칸의 날씨는 꽤 추우므로 두툼한 옷 내복들을 챙기고

짐의 분실사고가 종종있으니 짐보다리 2개 만들어

하나는 수화물로 부치는 가방  하나는 기내가방으로  옷과 필요한 물품들을 나누어 챙기라는 것이다.

 

거기에 여행자 보험 전쟁보험까지 들고가는 그곳은 내전으로 얼룩진 유고연방과

차우세스크라는 독재자가 시민혁명으로 무수한 민간인을  살해하고  처형된 아직까지 살벌한 나라이듯 싶은데

계획없이 졸지에 감행 한 여행길이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리를 어지럽힌다.

 

오늘따라 비는 청승맞게 추적 추적 내리는지......

짐보따리 2개와 맨가방이 영 부담스럽기 짝이 없는데

공항가지 모셔준다는 딸의 효성이 반갑기 그지없다.

 

공항방향으로 달리던 차가

갑자기 어느 골목으로 진입을 한다.

아직시간이 많이 남았으므로 엄마의 무사한 여행을 위해 저녁미사 드리고 가자는 딸의 신심에

아무 테클없이 낯선 성당에 미사드린다 .

진동모드의 전화벨이 계속 울려댄다.

안나씨다.

10시까지 공항에 도착하면 되는데 벌써 거의 공항에 다 왔단다.

미사후에 부지런히 나와 차를 빼려하니 십자가의길 기도 하고있는 앞차 임자는 요지부동 전화를 안받는다.

하느님의 뜻이라는 딸의 달램으로 초조한 내마음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루 하고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한다.

기다리고있는 안나씨의 전화가 빗발친다.

서둘러 기도 후에 뛰어 나왔지만 앞을 막고 있는 차임자는 계속 전화도 안받고 나타나지 않는것이다.

시간은 점점가고.....

기도로 달랜 마음이 초조의 극치를 달리며 딸을 원망한다.

충분히 공항까지 갈수있으니 염려 말라는 말이 귀에 들어올리 만무다.

드뎌 앞차 임자가 나타난다.

엄마의 무사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성가를 틀어 놓고 또 기도하는 못말리우스 딸이다.

잔잔한 성가가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공항에 다 다다르니 시간은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낯선 사람틈에 안나씨가 반갑게 맞는다.

 

가이드의 지시대로 비행기에 오르니 승객으로 꽉찬 비행기가 무지무지 크고 깨긋하며 비디오도 텃치식으로 최신식이다.

도하까지 가는 비행 10시간 내내 요동 하나 없이 안전 운항이다.

 

드디어 중동 석유부자나라 아랍에미레이트 연방 카타르라는 나라 도하 공항의 불빛이 보이는게 반갑다.

칠흑같은 밤하늘에 은하수가 흐르는듯 도하시가지는 한밤에 다이야몬드 가루 뿌려논듯 아름답다.

 

루마니아 수도 부가레스트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2시간 도하 비행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지겹지 않다.

너무 이국적인 모습들이 눈길을 끈다.

맨 마지막으로 내린 안나씨랑 나는 가이드대접 차원으로 커피숍에 간다.

여행의  첫번째 날은 아라비안 나이트 속을 꿈꾸는것 처럼 이렇게 시작되었다.

  

 <도하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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