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2011 448.jpg 크로아티아

 

발칸2011 423.jpg 메주고리에

 

그러니깐 나의 동키호테적 돌발적인 행동개시엔 아무도 말릴 생각을 못한다.

나의 변인즉슨

건강해게 나다니는 것도 다행으로 알라! 라는 일종의 공갈성 협박이

우리 가족에겐 어느정도 먹혀 들어 간다는 것이다.

아니 이젠 어느정도 면역이 되었을 것이다.

나의 치밀한 계획으로 1년전부터 짜왔던 여행계획을 졸지에 식구들에게 광고해버리니

도저히 말릴 제간들이 없어 순순히 항복(?)해 버리는가보다.

 

그런데 요번 12일간의 여행은 정말로 예정에도 없었던 나의 즉흥적인 행동개시임을 우리 가족들은 눈치 못챘을 것이다.

원래는 작년 영국여행 여운이 얼마나 오래가던지.....

섬나라여서인지 유럽대륙과는 차별하된 그곳 고유의 매력이 나를 유혹한지 1년!

올해는 미련을 남겨두고 온 영국여행을 다시금 계획하에 진행하기로 하고 열심히 컴퓨터 검색하여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비행편 숙박편 현지답사편을 세세히 찾아서 기록하고

좀더 싸게 여행 할 궁리 찾느라 이사이트 저사이트 검색하며 메모를 하고있었다.

예를 들면 현지 영국에선 저가 항공편이 살까? 버스편이 쌀가?

미리 예약하면 언제쯤 해야될까?

숙박은 민박으로해야되나? 유스호스텔을 이용해야되나? 등등....

 

그런중 차질이 생겼다.

함께 여행을 동반하기로한 한 친구가 여름에 남편과 알프스 트레킹을 하게되어 좀 힘들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는

경비면에 차질이 생겨버렸다.

그런데 졸지에 같이 동반여행 할 친구 물색도 여의치 않지만

 더불어 마음맞는 친구랑 하는 여행은 여행지를 떠나 그 즐거움이 배가 되는지라

그런 친구가 여행에 동행하기가 수월치 않은 관계로

미적미적하고 있을때 어던 여행사 싸이트에 메주고리에 글자가 확 들어오며 발칸반도 8개국 상품을 보게 되었다.

 

그래 그래~~~

이참에 잘 됐다!

 어렵게 영국여행 감행하지 말고 발칸으로 떠나보자!

사순절에 성모님께서 초대하시는 특별한 은총인가보다!

요즘도 가끔 발현하시는 그 곳에 가서 성모님의 체취속에 예수님을 느끼고

느슨해진 나의 신앙을 다 잡아보자!!

 

부리나케 절친 안나씨에게 전화하니 생각할 겨를도 없이 OK싸인이 떨어졌다.

그래서 한 열흘후에 떠나는 페키지 여행을 예약해 버리고

졸지에 팔자에도 없는 페키지 여행을 하게되는 길바람이 봄바람과 함께 나에게 찾아 온것이다.(여행기는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