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기 선배님방에서 감동으로 부활주일을 마치고 우리방에 옮김은... 나처럼 오늘이 힘든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해서~~~
인애네 14기 방에 찾아왔다네
후배님들, 안녕하셔요, 저는 12기 이선옥입니다 ㅎㅎㅎ
방문 허락 감사합니다.
인애에게 이 언니 올해 부활절 지낸 이야기 해 줄께
새벽미사 없는 부활절 새벽에도 성당 갔어. 가고 싶어서...ㅎㅎㅎ
성모님 발치, 평평한 돌에 앉아 데살로니카서, 갈라디아서를 소리내어 읽고
노래도 부르고...무슨노래?
순자언니가 알려주신 노래...I come to the garden alone...
흡족할 만큼 충분히 머문후에
집에 돌아와 식구들 아침밥 만들고.
동호가 입대전에 울릉도갔다가 사온 해묵은 울릉도 부지깽이나물
밤새 불린것에 된장, 들기름 넣어 부드럽게 만들고, 나도 먹고....
식구들과 한토막씩 이야기 나누고...병원에 출근했어
걸어서 병원오는 길에 신흥여중 개천가를 걷는데
돌담장틈바구니에서 갓 피어난 돌단풍 수십포기가 피었는데
잎과 꽃대가 하도예뻐 완전 빠져버렸어
그 길을 몇차례나 다시 오가며 작은 돌단풍의 봄잔치에 행복 만끽하고 병원에 들어섰단다
매 주일 오후 4시 병원강당, 교구청에서 특수사목하시는 신부님이 방문해서 환우위해 집전해 주시는데
본당미사와는 또다른 은혜를 느끼게 된다
이번 주에는 김병상 몬시뇰님께서 오셨는데
모인 교우랑 가족들 모두해야 50명 될까?
80 고령의 몬시뇰님께 격에 맞지 않겠기도 한 초라한 성전이지만
마음만은 더없이 간절한 시간이 된단다
그런데글쎄, 부활 대축일 미사인데
반주 봉사자분이 무슨 긴한 사정이신지, 무단결석을 하신거야
우리 원목 수녀님이 당황해 하시며 반주가능한 신자를 급히 찾는데
결국 못 구한채 미사는 시작되었지
날보고도 반주 되시냐고 물으시는데 좀 민망하고 그랬네.
순자언니가 반주익히셔서 좋게 사용하시는 것도 생각나고...
그리하여 대축일 미사에서 성가인도하는 봉사자분도 우리 신자들도 무반주로.... 아카펠라도 아니고 ㅎㅎㅎ
그런데 워낙 막힘없으신 노익장 우리 몬시뇰님이신지라
은혜가 넘치는 뜨거운 마음으로 미사을 드리게 해주셨단다
주기도문을 노래로 바치자 하셔서 부르는데
환자들도 목소리를 모으고, 몬시뇰님이 호흡도 안좋으신데 우리랑같이 정성스럽게 부르시는 거야,
웬일인지 나는,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고 눈물콧물로 앞자락을 풍덩 적시느라
교우들과 인사 나눌때 앞사람을 마주보지 못했단다, 훌쩍훌쩍....
강론말씀 공들여 마음에 새겨주시고...
환우들 한사람마다 정성들여 안수 주시고, 정성들여 축복기도 해 주시고....
참 많이도 받았단다, 크신 주님 사랑....
미사후에 수녀님과 준비했던 부활달걀과 뜨끈한 쑥설기떡 교우들께 나누어드리고
신부님 손 꼭잡고 아주천천히 걸어 병원현관 택시 배웅해 드리고
사무실로 돌아와 여느날과 같이 흡족하도록 늦도록 일했단다
주님 부활노래 따라 하며...
그날의 내 안타까움은
부모님같은 신부님 오래도록 뵙지 못할까봐....
오랜세월 녹아있는 뜻깊은 주님말씀 오래도록 들을 수 없을까봐...
모두 내욕심...
사제를 위한 기도 드리며, 감사한 부활축일 보냈단다
우리 한참 못만난 동안
바쁘고 힘든 시간 지냈나 보네, 우리 인애님...
울고싶은 날에도 행복한 시간은 늘 곁에 있는거 알지?
얼굴 보고싶네, 그대 야위었는지 ㅎㅎㅎ
온니... 얼굴은 야위고 깨소금은 조금 더 늘어났고... 몸은 조금더 두리뭉실해지고...
온니...글 읽는동안 신학대학원 다니는 친구 메시지가 이렇게 와써여...
기독교 상담사 자격증을 갖게 되었다고... 넘 조아서 메시지가 대여섯번 울렸답니다...
"하나님이 가진 어머니의 마음을 주제로 가족치료이론을 적용해서 논문 준비한다네여"
온니두 은혜로운 부활주일이었네?!!!?
온니... 아주 중요한 싸~~ 사업을 의논해야해여...
담주 토요일 총회를 마치고 온니들과 회의를 해야할거 가타여...
온니...시간내 주삼~~~
우리에게 오아시스 같은 인애야~~~~~`
강물같이 앞으로 나가는 인애이기를 ....
마음졸이며 부활예배는 더 큰 기쁨을 주기위한 하느님의 작품이로구나.
그은혜로움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그리고 솔로몬 같은 지혜의 은사로 막힘과 어려움이 있을때 잘 해결해나가기를....
그리고 마침내는 주님뜻을 이루는 선한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도드린다.
보고싶은 선옥아~~
네 고운 목소이 듣고 싶지만 워낙 바쁜 네 시간에 방해 될까봐 전화도 못걸었다.
4월26일 명옥이가 오니까 27일 금요일에 우리 사랑방에 모이기루 잠정 결정하여 알릴려 하고 있었어.
그대 더 은혜로운 이야기 마저 듣기로 하자.
감동의 눈물까지 흘린 선옥이의 빛나는 얼굴을 보고싶고....
나두 얼마나 야위었는지(잠깐 동안의 노심초사와 더불어 기업경영으로...) 인애 얼굴도 확인해 보고싶고......
언니, 멋진 곳 다녀오셨어요?
언니, 청춘!!!!ㅎㅎㅎ
그 에너지 존경하옵니다
정하신 날 뵈올께요,
언니들 보고싶어요....
인애
부활 축하한다
나는 요즈음 --제 3의 인생--이라는 책을 보고있단다
수동의 영성은 모든 것이 자신에게 일어나게한다
사랑이 일어나게하고
용서가 일어나게하고
화해가 일어나게한다
이제 우리는 수동의 영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한다
이 책을 보면서 수동의 영성에 눈뜨는 부활절을 지낸다
미선 선배님, 부활 축하드립니다
선옥 선배님
언젠가 버스타고 함께 인천으로 내려온던 그 밤이 떠오릅니다
우리 대부분이 미처
내속에 있는 내 생각의 정체가 무엇인지 살펴보지도않고 그냥 살아가는데
이런 책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해낸 두 사람이 대견합니다.
위에 쓴 3줄의 글은 허인애의 생각이 아니라 3기 조영희언니의 다른곳에 쓴
댓글을 옮겨온 내용입니다...
왜???
이 글을 옮겨오고픈 마음이 든 기쁨과슬픔이 교차할 시간을 기다리는 국회의원
후보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면서 이아침에
나!!! 를 생각하다 이 글을 만났거든...
"나는 누구인가?"...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2010년 사순절 새벽기도를 마치고
은혜로운 삶으로 "Turning Point" "New Life"...
26일 명옥이 언니 오시는날은 싸** 사랑방 계모임 날!!!
금재야...
딸래미가 한국에서 직장 잘다니고 있구나?!!!?
회사에 코박고 있느라 내가 좀 정신이 없구먼...
아마도 상반기가 지나면 내게도 여유로운 시간이 허락될거 같구먼...
아님...
언제 우리반 반창회때 너대신 딸래미를 참석시킴은???
것두 재미있겠다... 이젠 우리의 시대를 벗어나 아들 딸들의 시대가 오고 있자나...
하나님 나라를 경험한지 이제 12년이 된 아주 어린양의 가족입니다...
저희가족은...
둘째아들의 방황의 시간이 지나... 지금은 왜??? 그때!!! 내게??? 이런일이??? ...
힘들었던 시간이 내게는 눈물의 축복이 시작되는 시간이었음을 깨달은
2012년 사순절을 보내며 맞이한 부활주일!!!
남편도 입국해 있고... 아... 행운의 2012년 부활주일...
작은아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에 입국해 어제밤 떠나는날...
아... 2012년은 온가족이 부활예배를 함께???!!!
약속을 어기고 서울에 놀러갔다가 아침에도 돌아오지 않은 작은아들...
그래...
좀더 시간이 흘러 완전한 자녀가 되면 함께 하지... 나를 위로하며...
너무나 감동적인 부활예배를 준비하고 드리는 시간에... 너무나 안타까왔습니다...
오늘 이 예배처럼... 감동의 예배를 전세계 그 어디서 작은아들은 볼 수가 있을지??? 없을지???
너무나 안타깝지만... 내맘대로 안되는 현실...
성령충만함을 가슴에 품고 예배를 마치고 문으로 향하는 발걸음에서 딱!!! 마주친 작은아들얼굴!!!
지금 어제의 그 순간만 생각해도 또... 눈물이 납니다...
무엇이... 누가... 이 아들을 지금 이자리에 보내주셨단 말인가!!!
이렇게 2012년의 부활절을 보내며 내 삶도 " New Life"입니다...
14기 친구들 삶에도 "New Life"의 선물을 지금 이시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