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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칸소 가든에 갔더니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개나리'라는 단어는 괜히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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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양버들엔 한껏 물이 올랐고, 같이간 친구가 '천안 삼거리 흐응'을 흥얼거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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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아직 안 피었고,동백은 벌써 지고 없었는데

철지나 피는 동백이 아직도 있습니다.

'늦게 피는 저 동백은 나를 닮았나봐?"

"왜?"

"남들은 다 폈다가 지는데 난 늦게 철이 나는 것 같애"

그런데 사실 그렇게 느끼는 게 어디 저 뿐이겠습니까?

나이가 들어가며 '몸은 늙어도 마음은 안 늙는다'  어른들 말씀에 새삼 공감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전 몸이 늙어가면 마음도 같이 늙는 줄 알았는데,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배워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나를 다둑거려가며,이제는 나이값을 해야할 때가 되어간다고 스스로에게 가끔은 당부도 합니다.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마음을 늙게 한다는게 아니라,제처신을 잘하자는 저 나름대로의 당부를 아주 가끔은 저자신에게 되내이곤 합니다.

아주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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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저기 저 꽃이 뭐야? 예쁘네"

"무궁화"
"아니고,벗꽃이잖아."

아직도 애국자이신 아버지때문에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