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쇼생크 탈출................
결백한 상태에서 억울하게 감옥에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중에서
프랑스 출신의 “Papillon”이 생각보다 먼저 행동으로 자유를 향한 의지를 여러 번 표출한데 반해,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인 엔디라는 이 사나이는 참으로 냉철하고 침착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하여
단 한 번의 행동으로 지옥과 같았던 그곳에서의 지낸 세월을 보상(Redemption) 받게 된다.
따라서 이재에 밝은 이 사나이에게 구원과 명예회복, 또 보상과 상환 등 여러 의미가 있는
영화 제목 속의 “Redemption“이라는 단어가 더욱 소중했을 것이다.
1947년 초. 미국 메인주에 있는 “쇼생크” 교도소로 (교도소 외관 실제 촬영은 Ohio주의 "Mansfield" 주립교도소에서 하였음)
키가 크고 부잣집 아들처럼 생긴 신출내기(New Fish)가 들어온다.
이름은 “Andy Defresne”(Tim Robbins, 1958, 미국 CA).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하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전직 은행간부(부 행장).
나약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그를 두고 기존의 죄수들이 담배 내기를 벌인다.
제일 힘들다는 첫날 밤에 “그가 제일 먼저 울 것이다"에 담배 두 갑을 건 “Red”(E. Redding/Morgan Freeman, 1937, 미국 테네시).
그러나 20년째 이곳에 있던 그의 직감은 빗나가고 그런대로 신출내기는 상황에 잘 적응한다
그로부터 얼마 후 돌조각용 망치와 여배우, “Rita Hayworth”의 포스터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둘은 급속도로 친해진다.
집단 성폭행에다가 항상 얼굴에 피멍 자국이 그치질 않는 “앤디“.
그러나 1949년 5월부터는 그도 형편이 조금씩 피기 시작한다.
우연하게 간수장을 포함한 여러 간수들의 세금문제를 해결해 준 그에게 도서관 사서로 근무를 할 수 있는 새 보직이 주어지고
이후부터는 “Norton”(Bob Gunton, 1945, 미국 CA) 교도소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며 도서관도 확장하면서 좀 더 편한 생활을 하게 된다.

좋은 음악은 영혼의 발암물질, 이를테면 불안, 분노 따위를 추방해 준다.
희망과 자신감 같은 항암물질을 불러들인다.
인간이 만든 예술 장르중 음악이 없으면 얼마나 삭막한 세상일까?
모든 예술이 우리 영혼을 순화 시켜주지만
음악이 우리 인간에게 끼치는 좋은 영향은 지대하다
동기들 모임에서도 그냥 헤어지기 섭섭하다고 2차로 노래방으로 가자고
하던 친구가 생각난다
음악은 그만큼 우리들을 무장해제 시켜주니까......................
쇼생크 탈출에서 또 다른 장면을 살려주는 음악
Suds On The Roof
이 영화가 1940년대라는 것을 반영하기위해
영화의 첫장면에 차안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The Ink Spots”가 부른 "If I Didn't Care
흑백동영상이 고색창연해 보입니다.
김은희 선배님!
선배님 덕분에 그 영화를 다시 기억해봅니다.
언뜻언뜻 끊어졌던 필름이 다시 생각날까요?
좋은 음악과 함께 기대가 됩니다.
수고해주십시오.
참~!
저번참에 말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1997
를 말한 것인감?
그 영화라면 몇번 보았어........ 그 영화라면 말야.드라마코메디 부분 맞지않남
로베르토 베니니 주연의 말야
아니면 자세히 알려주어요.
다운받아서 보게.
이 쇼생크탈출의 음악도 아주 섬세하게 영화와 보조를 맞추어
만들어서 더 영화를 업그레이드 시킨 영화라서 한번 올려보는거야.
열심히 찾아서 올려볼게.
???은희야!!!
난 음악이 흘러 나올 때 운동장에 정지 된채로 서있는 죄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드라.
쇼 생크 탈출을 보고 감명 받던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
금요일 오후 가뭄끝에 보슬보슬 봄비가 내립니다.
오후늦은시간 압구정성당에서 지인의 따님이 혼배미사를 올려서
길 나서려는참에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손주녀석 산이가 오자마자
할머니 할아버지와 헤어짐이
섭섭해서 통곡을 하고 울어대는데 하는수없이 결혼식미사에
데불고 갔지요.
봄비가 내리는 압구정 뒷길은 촉촉한 물기를 먹은 오후 흐린날씨에
어둑한 어둑한 여섯시임에도
많은 하객들의 모습에 어린손자는 얼이 빠져서 어리둥절 해 가지고서는
성당 문턱을 넘어서자마자 집으로 돌아가자 했지요.
간신히 달래서 성당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니
낯설은 풍경에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심취한듯 빠져서 무사히 별다른 말썽없이
저녁식사 까지 먹게하고 할아버지 친구분들에게 인사까지 잘 마치고는
신랑 신부란 새 단어에 매료된듯 돌아오는 차속에서
신랑을 다섯번이나 쳐다보았다며 손가락 다섯개를 하나씩 펴보입니다.
신랑이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새 출발하는 신혼부부도 이쁘고 세상밖에 나와서 성당서 올리는 혼배미사에도 의젓하게
참석한 손주녀석도 이쁜 하루였었지요.
친구와 오늘 나드리서 있던 이야기등 수다 백단을 전화로 떨고나서
자정이 다가오는 이 시간에 음악을 올립니다.
“앤디”가 “케네디“대통령이 암살되던 해(1963년)에 도서관을 확장 완료하여
모든 죄수들이 자유롭게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다고 하며 틀던
“Hank Williams”의 신나는 컨츄리송은 "Love Sick Blues"
영화의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영화음악이 크게 어필할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주의회에 꾸준하게 편지를 보내 교도소 내 도서관 확장에 성공을 한
“앤디“가 책과 함께 들어온 “Mozart”의 낡은 LP 앨범을 들여다보다가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교도소 전체에 음악을 트는 장면은 음악적으로 뿐만 아니라
이 영화 줄거리에서도 무척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말로 표현을 못 할 정도로 노래가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새가 날아가는 듯한 느낌도 받았는데,
그 순간 그곳의 우리 모두가 자유를 느낀 것이다.“는 ”레드”의 말과 함께 2주일간의 독방생활에서
“앤디”가 마음과 머리로 계속 틀며 희망과도 같은 그 누구도 빼앗아갈 수없는
아름다움(The Beauty Of Music)을 느꼈다는
“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오스트리아)의 음악은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에서의 아리아,
이중창 "저녁바람은 부드럽게”(Sull'aria....Che Soave Zeffiretto)인데,
얼핏 줄거리 전개 상황과는 언발란스한 곡이라는 느낌을 주긴 하지만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고급화시킨 참으로 기발한 선곡이 아닐 수 없다.
그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가져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