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종교란은 천주교,개신교,불교 빛사랑으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각 카테고리에 맞게 선별하여 글을 올리시면 됩니다

   


 

 

* 독일 어느 노인의시 *

 


(09,1.14~16)%20179.jpg 

 
 
세상에서 으뜸인 일은?
기쁜 마음으로 나이 먹고
일하고 싶지만 참고
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
실망스러워질 때희망을 갖고
마음 편히 공손하게 내 십자기를 지는 일
 
젊은이가 힘차게 하느님 길을 가도 시기하지 않고
남을 위해 일하기보다
겸손되이 남의 도움을 받으며
몸이 약해 아무 도움 줄 수 없어도
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 말자
 
늙음은 무거움 짐이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오랜 세월 때 묻은 마음을
세월의 무게를 담아 마지막으로 닦는다.
네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이 세상에 나를 묶어놓은 끈을 하나씩 하나씩
끊느 것은 참 잘한 일이다.
 
세상에 매어 있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없게 되면
겸손되이 받아들이자.
하느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기도'라는 가장 좋은 것을 남겨 두신다
 
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두 손을 모으면 늘 할 수 있는 기도,
사랑하는 모든이를 위해 하느님께서 은총을 베푸시도록 빌기 위해
 
모든 것이 다 끝나는 날,
"어서 와, 친구야, 너를 결코 잊지 않았어."
임종 머리맡에서 속삭이는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2001년 김수환 추기경님 옮김
 
 

                                                                          emoticon

 


 

                                                                           .

 


 

댓글
2012.02.12 16:19:32 (*.173.171.167)
3.송미선

3년 전 이맘때 쯤 임종 머리맡에서 하느님의 속삭임에  갈급한

김수환 추기경님께선 하느님 만나러 이승을 떠나

2009년 2월 16일 하느님곁으로 가셨지요

아주아주 매서운 추위에도 3시간이상을 기다려야만 장례조문 행렬에 동참할수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의 한없이 평화롭게 잠드신 모습을 보며

너무나 우리나라의  큰별을 잃은 슬픔과  한편으론 고통의 터널을  벗어나 그분께서  천국생활에 입문하심에

위로를 받으며 명동성당 에서의 마지막인사를 드렸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떠오르며  그분이 새삼 더 그리워집니다.

 

이제 우리도   더 나이 들어 서서히 몸과 마음이 쇠약해질 때를 대비해

이 시를 읽으며 마음의 다짐을 해보는것이 좋을것 같아 올려 봅니다.

 

emoticon

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P2686%5F2010%5F0228%5F1301%2D06%2Ejpg
댓글
2012.02.14 22:19:32 (*.47.24.39)
4.김정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emoticon

댓글
2012.02.23 20:30:35 (*.109.27.59)
10.권칠화

어느새 추기경님의 선종이 3년이 되었네요. 

 

어제 2녀1남을 두고 10여년을 투병하다 천국으로 간

옛 직장직원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면서 마음이 아주 무거웠어요.

오랫동안 병중에 있던 어머니지만 아이들을보니 얼마나 안쓰럽던지...

 

어서오라고 맞아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가졌기를 기도합니다.

 

번호
글쓴이
1262 천주교 베드로 성당과 바티칸 박물관 명화 6 imagefile
4.김정화
2009-05-07 18259
1261 개신교 새 목사님
7.유순애
2009-12-28 10827
1260 천주교 김웅렬 신부님 강론 4
4.김정화
2012-07-05 9991
1259 불교 전강선사의 근기에 따른 법문 모음 5 imagemovie
5.한선희
2006-02-08 9696
1258 개신교 친구가 목회하는 미국 시골교회 탐방기 39 imagemovie
5.이인선
2011-07-22 9364
1257 개신교 여집사의 유혹 13
9.차은열
2010-02-13 9264
1256 불교 명상의 말씀 8 imagefile
10.김영자
2004-08-29 8929
1255 개신교 낙타 타고 올라서 본 시내산 일출 5 imagefile
12.김춘선
2006-03-17 8653
1254 개신교 ♬ 주께 두손 모아 비나니 2 imagemoviefile
12.황연희
2006-01-04 8537
1253 천주교 천주교 인보성체수도회 설립자 새감 윤을수신부님에 대하여
4.김정화
2008-05-13 8250
1252 개신교 미우라 아야꼬의 기도 2 image
7.유순애
2009-11-10 8229
1251 개신교 BSF (Bible Study Fellowship) 장소가 영락교회로 변경됩니다
7.이정란
2005-12-04 8024
1250 빛사랑 아네모네의 전설 8 imagemoviefile
2.김은희
2007-07-01 7684
1249 개신교 BSF를 소개합니다
7.이정란
2005-09-11 7608
1248 개신교 평화의 언약은 광야 사십년 노정의 졸업장
11.홍순정
2019-09-21 7473
1247 천주교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 5 imagefile
4.김정화
2013-07-31 7309
1246 개신교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만나는 사울
11.홍순정
2014-04-10 7031
1245 개신교 십자가 박물관 7 imagefile
7.유순애
2010-06-02 6963
1244 천주교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 -송용민 사도요한 신부님- 2 image
3.송미선
2010-02-19 6936
1243 불교 오관게(五觀偈) ...퍼옴... 1
14.이현숙
2013-10-25 6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