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 동화책 읽기에 쏘옥 빠져있다.

동화책을 유난히 사랑하는 친구 덕도 있지만

이번 방학에 읽은 ‘동화가 재미있는 이유’_김서정_덕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동화가 얼마나 재미있는가(심각하게 재미있고,

우습게 재미있고, 슬프게 재미있고, 어리둥절하게 재미있고,

간단하게 재미있고, 화가 나면서 재미있다)라는 서문으로 시작하는데

‘상상력이란 사물의 가능성을 뛰어넘는 마음의 힘’이라는 말을 인용하기도 하고

‘상상력을 통해 언어를 장악하고 그 의미를 재창조하는 힘을 갖고

그 힘으로 인하여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로보고, 뒤집어보고, 깊이보고, 넓게 봄으로써

영문 모르는 채 세상에 끌려 다니지 않고 굳건히 스스로 서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 책 속엔 동화가 재미있는 이유와 의미있는 이유를 들며

많은 동화들을 이야기한다.

내가 상상력도 풍부하지 못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어눌한 이유가

어렸을 때 동화를 접한 적이 많지 않기 때문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동화 속에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들어있고

또 이런 것들을 읽어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놀랍기도 했다.

그리고 함께하는 그림들은 또 얼마나 아름답고 의미가 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꿈을 간직하고자 하는 분들은 이 겨울이 다가기 전에

필히 동화에 한번 빠져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