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위에 비친 나무그림자
아카시아숲의 벌통들도 겨울잠을 잔다
뽀도독 뽀도독 걸어온 길을 뒤돌아서 그림자되어 바라본다
눈의 계단도 운치있다
그루터기도 눈을이고 앉아있다
눈이 쌓인 산길을 잘도 걷네.
눈길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얼마전에 읽은
이청준의 단편소설 '눈길'이 생각 나누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얼마나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는지...
그 책은 누구에게나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어.
오랫만에 경인선 종점 '인천역'서부터 혜동이랑 나란히 앉아서 상경하는 재미.
이젠 순간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추억이 된다.
너 내리고는 흔들리는 전철안에서 한잠 신나게 자면서 올라왔어.
중국거리를 걸으며 먹고싶었던 '옹기병'까지 먹었으니 식권증 날만도 했지.
'눈길' 나도한번 빌려 줘.
나도 따끈한 옹기병 맛나게 먹었어.
책은 빌려주고 싶지만
지금 내 손에 없으니...
......자식들은 저마다 제가 잘나서
지금의 제가 된 것 처럼 생각들 하지만( 나를 포함하여)
그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머니의 애닯음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그 장면에서 눈물이 나온다......
산길을 걷다 발자국을 돌아보는 네 모습을 떠올려본다.
가지 않은 길을 생각하며.
영혼이 자유로운 칠화야 ~
눈길을 걸을때....
나 같이 넘어지면 안된다 ㅋ
눈이 쌓인 산길을 잘도 걷네.
눈길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얼마전에 읽은
이청준의 단편소설 '눈길'이 생각 나누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얼마나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는지...
그 책은 누구에게나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