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용인즉슨.....
하루에도 수천번, 손을 흔들고 지휘를 하시므로
뇌에 노화조짐이 전혀 없으시다는..............즐거운 얘기!
한번 읽어보셔요~~
(첨부화일, 열어 확대해 보시거나, 중앙일보 인터넷판 찾아보세요)
?그당시 음악에 조예가 깊었고 학업성적도 우수해야했고 목소리도
테스트해서 통과해야했지, 유정희 선생님께서 추천해서 보내셨는데
눈이 큰 여상 혜숙이 점이 있는 멋쟁이 애,등등 또 후배 금현숙, 7기에서는
피아니스트 장영옥, 마연희 임순자, 또 얼굴하얀애 누구, 순애, 나, 또 누구더라.
여하튼 그때 합창을 해서 웬만한 멜로디에는 앨토를 다 깔을수 있어.
그때 신신예식장에서 1년에2 번 공연했었지.
에구 황금시절이었지, 너무 그리웁고 부러운게 없었다야.
난 윤학원 선생님 영향으로 작곡과 가려고 화성악을 공부했고
또 피아노도 꾸준히 쳤는데 서교로 갔지.
지금도 그때 배운 것이 도움이 되네그려, ㅎㅎ
난 윤학원선생님이 너무 존경스러운 게
대학시절에 이미 합창 지휘자로서의 꿈을 실현하시려고
인천 문화원 어린이 합창단을 만드시고
(우리 여동생이 그 창립멥버란다 순애 남동생도 했지?)
그 당시에 텔레비출연까지 했다니까요.
그 애들이 조금 자라자 소녀합창단을 만드시고
(순애 니네들이 그리도 열광하던 시절이네. 재화도 합창단원이었구나)
내가 대학 2학년 때 드디어 성인합창단을 만드셨어.
각파트 8명씩 32명이었지.
극동방송국이 서울 서교동 홍대옆으로 이사를 하고 선생님은 마포 공덕교회지휘자셨는데
그 반주자가 나하고 친한 친구였어.
초대 마드리갈 합창단은 소프라노 전원이 이대 성악과고
알토는 거의전원 피아노과 그것도 다 우리 학년이었어(의대언니가 한분 있었다)
남자파트는 대다수가 연세대학생들로 구성됬었는데
기가막힌 단원들로 창단공연을 엄청 잘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3학년이 되면서 각자 공부가 바빠지자 한꺼번에 대다수가 그만두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단다.
요기까지는 순애가 잘 모르는 이야기지?
그 마드리갈 합창단의 공연성공으로 선생님은 선명회에서 스카우트 해버리고
교회도 영락교회에서 초빙해가셔서 오늘 날에 이르게 됬답니다.
난 그 창단공연 반주한답시고 우리 지도교수님 원하시는 동아콩쿨을 포기해서 엄청 야단 맞았어요.
윤학원선생님은 순애를 참 아끼셨지.
우리보고도 순애가 마드리갈에 들어오고 싶어서 재수는 절대로 안한다고 했다고 자랑하셨어.
(너 고등학교 때)
서울 친구들에게 인일여고가 얼마나 좋은학교인지도 한번씩 자랑하시고.
우리 친구 단원들은 "명옥이를 보면 그 학교 좋은 거 알아요"해주고!
아! 그리운 옛날이여~~~~~~~~~~~~~~~~~~~~~~~~~~~~~
마드리갈에서 난 소식끊긴 단원이랜다.ㅎㅎㅎ
명옥아~~~~
음악하곤 전혀 연관이 없는 나에게도 윤학원 선생님과는 인연이 좀있단다.
내가 어린시절 윤학원선생님 연대 음대 다니실때 피아노 잠깐 배웠었어.
한동네 사니까 선생님네 집 놀러가 동생들과 인형에 까만실 붙여 머리카락 만들고 놀았었는데
그 때 양장점한 누이동생이 아마 나중에 숭의교회 담임목사 사모님이 되셨을꺼야.
지금 윤학원 선생님 모습은 돌아가신 아버님 모습과 아주 흡사하셔.
아버님이 그때 당시 아마 율목교회 장노님이 셨을거구먼..
아주 돈독한 신앙을 갖고 계신 집안이였어.
내가 대구 살던 70년대엔 선명회합창단 지휘자이셨던걸루 기억하는데..
대구에 공연 오셨을때 연주 끝나고 인사드렸더니 아주 반가워 하셨었는데....
요즘 텔레비에서 자주 뵈니 반갑기도하고하네.
후배님들!
사진으로나마 윤학원 선생님을 뵈니 너무 반갑네요.
후배님들이 선생님에 대해 많은 추억들이 있는 것 같아 나도 같이 나누고 싶어 지네요.
아마 40년 좀 넘은 얘기들이지요?
근데 사진을 보니 앞 머리가 없으셔서인지 73세시라는데 더 늙어 보이셔서 안타깝네요.
나는 율목교회에 다녔었기 때문에 대학 때 성가대에서 선생님 지도로 한 4년쯤 봉사도 했지요.
인일여고 때는 유정희 선생님에게서 코리분겐? 으로 계명으로 악보 읽는 법을 배웠고
윤선생님께는 복식호흡과 공명에 대해 기초를 단단히 배워서인지
지금까지도 노래부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또 윤선생님의 소개로 극동방송의 JOY CLUB(영어 성경공부)에도 나가며 영어회화도 배웠지요.
윤선생님 여동생들과도 잘 알고 지냈었고, 그 후 선명회로 가시고 가끔 신문에서나 소식을 듣곤 했지요.
연로하신대도 뇌에 전혀 손상의 조짐이 없다니 그 오랜 세월 동안 지휘를 해 오신
노력의 댓가로 건강함을 보상받으시는 것이 아닐까요?
후배님들 !
윤선생님이 계속 건강하게 한국의 음악 발전에 기여해 주시기를 바라며
잠시나마 20대로 돌아가 그 때를 그려 보는 즐거운 시간을 주어서 고마워요.
건강하게 잘 들 지내세요.
저는 지금도 매년 7월 마지막 주일 4일동안 윤선생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음악지도자 세미나가 영락교회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고2때부터 성산감리교회에서 미국으로 시집갈 때까지 반주를 했었고 미국에서는 계속 지휘를 했었는데
10년 전에 귀국해서 가장 먼저 가고 싶었던 곳이 영락교회에서 열리는 지휘자 세미나였습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데 선생님은 지금도 소년 같으십니다.
아직도 열정이 대단하시고 수많은 한국 성가작곡가를 양성하시고 교회 지휘자들을 격려 하고 계십니다.
늘 겸손하시며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천여명의 지휘자들에게 힘을 주시지요.
저도 부지휘자들과 꼭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토록 오래동안 헌신하시던 영락교회를 은퇴하시고 지금은 자양교회 성가대를 섬기시는데
얼마나 놀랍도록 변화시켜 놓으셨는지, 그저 부러울 따릅입니다.
윤선생님의 뇌 사진을 보니 과연 나의 뇌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많은 세월을 교회지휘자로 살았지만 , 선생님의 발끝도 못 따라가는 나의 뇌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대원들을 섬기겠습니다.
?순애, 오랫만에 윤학원선생님 모습을 뵈니 옛날 극동방송국
합창단 시절에 두성발성을 가르쳐주시며 한명한명 세밀하게
지도해 주시던 음성이 들리는 듯 하네, 가슴이 뭉쿨하네.
벌써 73세가 되셨네. 송현동 선생님댁에서 합창연습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공명"이라는 단어도 처음 알았지.
언젠가 친필로 편지도 보내주셨어,좋은 소식 접하게 되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