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7tSdrL7PZBM" frameborder="0" width="560" allowfullscreen></iframe>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m8NN4fpdm4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여행스케치 3 는 MD에 사는 인숙이 남편께서 쓴 여행기와 

여행기의 테마 곡으로 손수 선곡하여 구운 CD의 타이틀이다.

그리고 위에 올린 동영상은 그 CD 8번 째 수록된 곡이고, 듣는 순간 나의 가슴을 뭉쿨하게 만든 놓은 곡이다.

바이올린과 트럼펫이 이렇게 쓸쓸함과 애절함을 조화롭게 엮어 갈 줄은 몰랐다.  

트럼펫이, 무심한듯 하면서 속에 담긴 애절함을 표현한다면 바이올린은,  담담하려 하지만 더 이상 절제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풀어 놓는 듯한 느낌, 그래서 서럽지만 어떤 가능성이 보일 듯 말 듯한 곡으로 내 나름대로 감상을 한다.

지금 뉴욕은 겨울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지만 이 음악을 들으면 늦 가을 풍경이 저절로 그려진다.


인숙이가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보내 준 이 CD와 여행기를 차분하게 읽으려고 책상 한 구석에 놓아 두었었다.

1월 중순이 되어서야 여행기를 읽게 되었다.  아니 먼저 CD를 운전하는 동안 차 안에서 듣게 되었다.

한 곡 한곡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갔다.  대부분 익숙한 곡들이었지만 처음 듣는 곡들도 있다.

그 중에서도 8번 째 곡이 가장 맘에 남았다.  낯설은 곡은 아닌데 제목은 모르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 여행기를 읽으니 더 감칠맛이 돈다.  단풍으로 몸 사르던 스모키 마운틴의 풍경을 익히 알고 있기에 

여행기를 읽으면서 마치 동행했던 사실이 있었던 것처럼 풍경들이 스친다.

선곡도 감동적이지만, 글 솜씨 또한 얼마나 맛이 있는지!


"사방의 산들이 하늘 자락에 매달려 발돋움하고, 동동구르고, 나두! 나두! 뽀!뽀!뽀! 마구 조릅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사랑한다는 말로만 믿어질 달밤의 어스름에......."


여행기 내용 전체를 유순애가 올렸으니 더 이상 따다 올릴 이유는 없겠다. 유순애의 글을 참고하시길.

밝히고 싶은 것은 난 이 여행스케치를 5번 이상 읽었고  이 CD는 한 동안 나의 음악실(자동차)에서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인숙아,

귀한 선물 보내줘서 넘넘넘 고맙다. 

글 쓰시고 CD 구워내신 멋진 서방님께도 감사 말씀 전해 주시게.

너의 가족 사이에 교류하는 끈끈한 에너지가 따뜻하게 전해진다.  계속 화평하고 건강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 가길 바래.

네게 고마운 마음 전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유순애가 바지런하게 글 전체를 올려서 반갑고, 고맙고 그렇더라.

유순애 글에 댓글만 남기려다 내 감상도 올렸다.


2012년에도 여행도 많이 하시길!

여행 스케치 1, 2 도 궁금해 지네. ㅎㅎㅎ


뉴욕에서,


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