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잘들 지내니?

2012년 된지가 바로 어제 같은데 오늘이 19일이다.

어떻게들 지내니?

난 애들아빠가 퇴직을 하는 바람에 눈치보며 방콕하고있다.

전에 같으면 친구들도 만나고 뭐도하고 뭐도하고 했었는데

같이 완전 침체기다.

지금도 산에 같이 가자하는데 다녀오라하곤 난 이렇게 눌러앉았다.

그래서 책만 읽고 있는데

참 한심심한 것이 읽었던 책인줄 모르고 어머 어머 하며 읽다가

어느순간 어 뭐야 읽었던것 아냐? 한다

그래서 메모를 좀더 열심히 해야지 다짐도 해 보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의욕이 저하되니 게시판지기 노릇도 잘 못하고...

그래도 미안한 마음 가지지 않으려 한다.

지내다보니 난 맨날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 있는 것 같아서 말야.

그래서 올해는 좀 자신감을 가져보려한다.

얘들아 너희들은 잘 하고있겠지만

2012년 우리 모두 당당하게 힘차게 가슴을 펴고 지내보자.

며칠 남지 않은 나의 방학이여

그대 환한 얼굴로 나를 맞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