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제

1. 동대문7가 시장 먹자골목에서 연탄불에 구워 낸 맛난 지불고기와 구운 삼치와 계란말이, 상큼한 무우생채와 갖은 나물 등등을 곁들여  먹기.

2. 동대문시장에서 각자 필요한 물품사기,

3. 동대문에서 시작하는 낙산성곽길을 둘러둘러  혜화문을보며 혜화동 로터리로 내려와 혜화동성당 성체조배에 이어 대학로를지나 광장시장까지 걷기.

5. 종로 5가... 예전 우리들 젊은시절의 옷감 끊어 양장점에서 옷 맞춰 입으려 옷감 끊으러 가던 그 종로 5가 광장시장이 먹자골목으로 변해,그 곳에서 지글지글 번철에 기름둘러 지져낸 빈대떡과 팥죽 먹기.

6, 수수부꾸미 기다려 사가기.

7, 청계천 물길 옆을 걸어 2km쯤 갔다 되돌아 오기...수다를 즐기며 걷다보니 동대문역을 지나쳐서...

8, 남은 돈으로 호두과자 또...

 

12시에 만난 우리는 8시 헤어질 때까지 각자  만원의 갹출로 이 모든것을 다 해결했다.

물론 각자의 물품과 수수부꾸미 사기 만은 ...............

소탈한 행보, 그러나 꽤 흐뭇하고 즐거웠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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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잊지 않고 기억하기

 

1월 26일 12시 반에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자금성에서 양숙희가 번개같이 우리들에게 점심을 산다 한다.

미국에 있는 허부영이 시아버님상을 입고 귀국하게 되어 몇몇이 조문 뒤에, 며칠간 한국에 머물다 간다는 부영이와 함께 모임을 갖자는 숙희의 즉석 제안으로 이 날 참석하기로 약속했으니,

 여러 친구들이 함께 모여 격조했던  시간의 간극을 메우는 허심탄회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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