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은범이의 일기가 슬그머니 은범이네 일기로 바뀐다.ㅎㅎ
딸이 양쪽에 남매를 끼고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대견할수가 없다.
가슴이 벌렁대고 희열로 꽉 차오른다.
효도가 별것 아니다.
그저 자기네 식구 건강하게 잘살아주면 그것이 효도인게다.
조산끼로 애먹이던 둘째가 다행스럽게 날짜를 다 채우고 낳아
드디어 12월 31일에 백일을 맞이 하였다.
여자애라 그런가 순하기가 그지 없다.
자고 깨도 혼자 벙긋대며 놀고....
배고파도 조금 끙끙 대기만 하고.....
가만 보면 에미 어릴적에 그렇게 순했다.
젖이 많아 한꺼번에 나오니 애가 제대로 입속에 넣기도 힘들다.
에미가 건강하니 젖도 참젖이다.
벌써부터 일기를 쓰고 싶었으나 조심스러워 백일까지 기다린거다.
본가에 가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백일 잔치를 하고 돌아왔다.
난 요즘 아침 7시에 내려가 애들 아침해 주고
빨래해 주고 9시에 올라온다
은범이 데리고 병원다니고,
수시로 호출이 오면 내려간다.
완존 5분 비상대기조다.
우찌된거이 엄니 안계시믄 좀 편할까 했더니 몸은 더바빠졌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하다.
내새끼가 서방과 즈이 새끼들을 끼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것이 가슴 뿌듯하다.
어디선가 글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데
난 사랑으로 산다...!
하고 혼자 답했다.
부모자식 간에,
이성 간에,
형제 간에,
친구 간에,
선후배 간에......
사랑이 식지 않고 계속 생겨나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난 오늘도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절절이 뿜어져 나오는 이 사랑을 내주위의 모두에게
베풀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신년벽두에 다정한 가족모습이 우리를 즐겁게 합네다
부럽소이다
은범이네가족 올해에도 모두 건강하고 승승장구 하기를
그런데........
은범아빠는 대장아들갑소 이렇게 말하면 너무 아부성 발언인가?
난리법석 가운데 태어났기에
백일을 맞는 맘이 더 감사로 가득한거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알리고 계신지도 모릅니다.
안그러면 엉덩이에 뿔난 인간들은 저마다 잘났다고 아우성 댈테니까요.
사랑으로 산다는 말씀이 가슴 찡하게 느껴지네요.
사진 한 컷속의 은범이네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할미의 사랑과 수고를 먹고
은초가 아름답게 자라나기를.............
은범이네 네식구 사진보니 아주 구도가 딱이야.
순호도 그동안 고생많았는데 이쁜 손주들하고 행복만끽하서유
(고거이= 골병이긴 하지만서두 ㅎㅎㅎ)
근데 은범엄마는 참 복이 많아보인다
바라만 봐도
가슴이 희열로 꽉 차오른다는 수노 맴을 알것네요,
요리 다복해 보이는데
어찌 사랑이 샘솟지 안컷노 ?
사위는 푸근해 뵈고 딸이 참 복스럽고 예쁘네.
은초의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한 인물 하것써요.
은범인 여전히 듬직하구 ....
올 은범이네 일기가 왁자지껄 기대되누만요~~~
영순아 ~!
같이 기뻐해줘서 고맙다.
가슴에 뭔가 꽉차서 글로 옮기고 싶은데
여러가지 일이 겹쳐 못올렸단다.
늘 곁에서 지켜보아주는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고 맘은 충만했지.
은범이는 7살이 됐는데 아직 한글은 못쓴단다.
울딸은 5살때 다 떼었구만.ㅉㅉ
에미 5살때 일요일만 되면
근처 산을 돌아 다녔지.
산에 가면 <산불조심> 플랭카트가 있잖니.
어느날은
일욜 아침에 산에가자 ~하니
<심조불산>에 안가 ~!
이러더라.
응? 심조불산?
심조불산이 어디야?
산에가면 심조불산이라고 써있잖아 ~해서 알았단다.
<산불조심>을 뒤에서 보면 심조불산이지.ㅎㅎㅎ
또 언젠가 5살땐....
동해로 놀러갔다가 사람 많은데서 애를 잃었지.
놀래서 <바다경찰서>로 찾아가 방송 해달라고 했지.
5살 전미경 어린이~
엄마가 찾습니다.
이방송을 들으면<바다경찰서>로 오세요~하니
그글씨를 읽고 찾아왔더라.
근디....
울손주는 뭐하능겨?
지에미는 7살에 바이엘을 다 떼었구만.
아직도 기도하는 은초!!!!!!!!!
은범이 은초 바라만 보아도 좋네요.
백일 축하합니다.
"하나님 이 땅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한 없이 사랑해 줄 부모님을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호해 주시는 천사들을 저의 주위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라면서 저 자신에게 만족하며 환경이나 상황보다는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믿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혜와 명철을 더하셔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은초가 되게하심을 감사합니다.
백일까지 지켜주셨사오니 일평생 임마누엘 하실 것을 믿으며 은초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순호야!!!!
마음껏 행복을 누려라.
넌 맘껏 행복을 누릴 자격이 필요 충분 이니까.
그런데 은범 엄마는 웬 복으로 친정 엄마 옆에서 그렇게 보살핌을 받는다니?
초상 때 보니까 은범 아범도 너무 듬직하고 한 인물 하드라.
사위복, 딸복, 손주복.
많이 많이 받거라. 얏~호
시상에 ...
은초가 벌써 백일이에요?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둘째 아기 임신되었다고 좋아하고
갑자기 조산기가 있어 병원에 입원했다고 걱정하고
무사히 순산했다고 감사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백일?
세월 참 순하고 예쁘게 잘 흘러갔어요.
은초 백일 축하해 ~~
심조불산 너무 재미있다.
우리 예은이도 학교가기 몇달전에 급하게 선생님불러서 한글 떼게 하고 학교 들어갔어.
지가 좋아한다고 운동만 시키더니 학교가기 몇달전에 급했던 모양이야.
그래도 적응만 잘하고 인기있어 부회장도 하고 모범 표창창도 받았어.
그러면서 은근슬쩍 자랑한게 됬네 ~ㅋㅋ
울 막내가 어찌나 말이 더디던지
동갑인 옆집 애기는 산토끼 노래도 다 하는데 우리 막내는 엄마 아빠 밖에 못하더라구.
둘째가 되서 걱정까지는 안했는데 형친구 엄마가 그러더라.
(그 엄마는 큰 애 친구가 막내니까 나보다 연장이셨지)
저렇게 말이 늦는 아이가 한번 말문이 트이면 변호사 뺨치게 잘한다구.
아이구 5살이 다 되서 말문이 트이더니만 아기말은 다 생략하고 완벽한 문장만 쓰는데
그 이후로 우리집에서 말로는 따라 갈 자가 없어요.
유치원도 만 3살 부터 다녔는데 말을 못하니까 잘 다니긴 했어도 어수룩하기 짝이 없고
주위에 똑똑한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그 애들 학교 가면 엄청 잘할 줄 알았더니~~~~~~~~~~~~~
빠른 건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ㅎㅎㅎ
우리 양희도 엄청 느리더니 요즘은 슬슬 말문이 트이는 것 같다.
꼭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하고 끊어.
사람들이 다 웃는대네. 아기어른 같다고.
며칠 전에는 "많이 춥지요? 얼른 집에 가세요!" 그러더라 ㅎㅎㅎㅎ(난 집에 있는데)
ㅎㅎㅎㅎㅎ
보고 있으면 절로 입가가 올라가는 우리 수다방.
언니들 얘기하는 것도 푸근하고
동생들 재롱 떠는 것도 구엽고. ㅎㅎㅎㅎㅎ
은초가 벌써 백일이 되었구나. 세상에나....
아련한 여유가 느껴지는 그런 사진이네요.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언제나 웃음이 가득하기를.
순호야~
너무 단란해보인다.
딸 아들 구색 맞춰 낳고 얼마나 좋으니?
그래~ 그저 지들끼리 잘 사는게 효도야.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