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반비례하는 열정으로

손에 손잡고 흥겨운 모임

가장 젊은 그날을 공유한 단발머리 검은 교복 흰 카라의 꿈소녀들

이젠 머리에 희끗희끗 백설이 내립니다

 

 따라 온 순호의 손자는 할머닐 꼭 닮았습니다

미래의 장군을 만들 것만 같은 예감

우린 어느 듯 손자에게 희망을 더 하는 세대가 되었군요

녀석은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모임이 좋은 기억이 되겠지요

 

언제라도 모든 걸 드러내 반기는 열린 우정

우린 송년 5기 망년회가 잔칫날이 된 것입니다

만나면 반갑고 못보면 사정이 있으려니 잘 되어 지길 바라며

만나는 시간에 모두들 열정을 다합니다

 

있는것 다 내놓아 먹고 나누는 정담터 영숙이는 살림꾼 똘똘녀 

봄 쑥을 고이 간직하여 찰쑥떡 한조각이 약소하지만

제 손길 쫄깃하게 나누곺은 사랑으로 정다운 시간은 흐르고

혜숙이의 복주머니가 새해의 행운을 듬뿍 담아 더더욱 돈독한 동창회의 조짐이 보입니다

 

흐르는 시간은 모든것을 이해와 화해로 섞어

점점더 넓고 길게 그리고 수심이 깊어 가면서

너와 나의 관계가 완만한 하류로 흘러갑니다

사랑은 참으로 긴 세월의 것이 아닌 순간마다의 나눔과 배려로 기쁨의 시간이 되는것 같습니다

 

나이 듦으로 넉넉 해 져가는

석양의 황금빛 찬란한 노을이

동면을 흔들어

청춘을 되 살려 많이 만나고 즐겁게 살라 부추깁니다

 

만나고 함께 먹고 기쁨을 공유하는 가장 젊은 오늘을 위하여 

우리 많이 밖으로 나갑시다

아직도 할 일이 너무 많은 우리 인일5기의 소중한 인연이

젊고 활기찬 희망의 끈을 튼튼하게 짜서 멋진 할머니로 영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