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게,순전히,진짜루 번개팅!!!!

 

맘은 그래도 요기조기 연락해 볼까 하다가  시간 또 가다....

시간되는 사람 다들 나와 봐라!!!!빼고뻐시지 말고

 

모이는 시간 : 2011.12.26.(월욜) 오후 5시부터 쭉

모이는 장소: 송도 두레박이라는 곳

회비: 밥 먹자 한 사람이 내는 거다.(애정남에서 정해 주었다.)

 

좀   서운타

한 편 올린다...

 

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

내가 부모로서 해줄 것은 단 세 가지였다.

 

첫째는 내 아이가 자연의 대지를 딛고

동무들과 마음껏 뛰놀고 맘껏 잠자고 맘껏 해보며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개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공기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둘째는 안 되는 건 안 된다를 새겨주는 일이다

살생을 해서는 안 되고

물자를 낭비해서는 안 되고

거짓에 침묵 동조해서는 안 된다

안 되는 건 안 된다! 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겨주는 일이다.

 

셋째는 평생 가는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자기 앞가름은 자기 스스로 해나가는 습관과

채식 위주로 뭐든 잘 먹고 많이 걷는 몸생활과

늘 정돈된 몸가짐으로 예의를 지키는 습관과

아름다움을 가려보고 감동할 줄 아는 능력과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홀로 고요히 머무는 습관과

우애와 환대로 많이 웃는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그러니 내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유일한 것은

내가 먼저 잘 사는 것, 내 삶을 똑바로 사는 것이었다.

유일한 자신의 삶조차 자기답게 살아가지 못한 자가

미래에서 온 아이의 삶을 함부로 손대려 하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월권행위이기에

 

나는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안달하기보다

먼저 한 사람의 좋은 벗이 되고

행여 내가 후진 존재가 되지 않도록

아이에게 끊임없이 배워나가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저 내 아이를

믿음의 침묵으로 지켜보면서

이 지구별 위를 잠시 동행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