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나는 얼마전인가부터 혼자 슬며시 잠을 자는 습관에서 벗어나
잠 못자는 사람옆에서 적당히 같이 친구해주기를 시작했다.
마음을 그렇게 먹더라도 잠이 쏟아진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다행스럽게도
내 신체구조도 나이탓인가 별다른 거역이 없다.
젊어서는 문학하는 일로 밤을 지새우더니
그일을 지속할 수 없는 건강을 지키기위해서인가
끊임없이 한의학 공부를 되짚어하고 다시 확인하는 모습이 딱하기만하다.
부쩍 기억력이 쇠퇴하는건 이 나이쯤이면 누구나가 겪는일이니 그럴만도 하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간발의 차이긴 하겠지만 좀 나아보이는 내가 힘이 되어주는 일이
곁에서 외롭지않게 함께 하는일이라고..................
신 새벽까지 책을 보거나......음악을 함께 듣곤 한다.
며칠전 ......."노래가 서사적이군 " 그러길래 몇번이고 다시 들려준 노래 "나타샤 댄스"
이곳은 올 겨울 처음 창문 밖 설경이 내다보이는데
한해가 저물어가고 불과 사오일뒤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겨우 조금이나마 실감이 난다고나 할까나
어제는 몇달만인가 동기모임에도 참석했었다.
만나면 반가웁고 헤어지면 섭섭하고...........유행가 가사가 아니더라도 친구와의 만남은 그랬었다
이젠 번잡한 장소에서 얼굴보고 겉이야기하다 헤어지는 일이 더 허전하다.
서사적인 노래라는 나타샤댄스
우리 사는 일이란것이 나름대로 긴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니
긴 이야기속에 짧은 이야기 한토막이 가슴에 다가오는것일 터인데
거기다 목소리까지 매력있고 창법또한 내공이 있다.
어제의 마음의 동요를 평화롭게 잠재우는 음악이 더 아름다운 오늘이다.
은희 언니,
올 한해도 그냥 그렇게 하루 하루 사시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부러움울 주신것
감사 드려요.
깊은 밤에 깨어나 조용히 앉아 친구 해드리는 모습이
올려주신 영상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 되어 보입니다.
이제 어차피 앞을 바라다 보기보다는
뒤를 돌아 보며 좋았던 기억을 살려 슬며시 웃음짓는 일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노래 가사 처럼 마음을 가볍게 하고 근심은 뒤에 놓고
포근하고 편안하신 성탄 맞으시기를 빕니다.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Let your heart be light
From now on,
our troubles will be out of sight
은희언니 글 올리신 게 반가와서 왔어요.
잠못이루는 밤 함께 곁에 있어주고 같이 음악 들어주는 동반자를 가지신 형부는 진정 행복한 분이셔요.
"번잡한 장소에서 얼굴보고 겉이야기하다 헤어지는 일이 더 허전하다."
저도 이게 싫어서 거의 친구를 만들지 못하고 살았는데
가리늦게 홈피라는 걸 통해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갖는 축복을 누리고 있지요.
한국은 교회말고는 성탄이라는 기분은 안들어요.
우리 어릴 적에는 거리마다 캐롤이 울려 퍼지곤 했지만
그 많던 전파상도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백화점 외의 곳에서는 들을 기회가 없답니다.
혜경언니도 오시고 나타샤댄스도 좋고~~~~~~~~~~~~~~~~~~~~~~~~~
좋은 아침입니다.
?명옥아~
나도 혜경이도 오고 명옥이도 오고 순영이도 오고해서
규리를 업고 엉거주춤 앉아 댓글을 올리네..............ㅎㅎㅎ
친구들 좋지~!
그래서 모임이 좋은거고..............
그런데 오붓한 곳에서 식구처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이 나이엔 더 좋은가봐
내가 완전 촌 할머니가 된게야...........ㅎㅎㅎ
거리마다 캐롤이 멈춘건 전파상이 사라진거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뭐라더라............그게.........저작권도 문제가 된다던가 그러더군
많은 사람들이 듣게하는 공공장소여서라나.........여튼지간에 이래저래 삭막하다.
어제도 삼십여곡에 팝송을 되돌이표로 듣고
심금을 울리는 노래는 심신을 정화시켜준다나 .......그러면서
전엔 연주곡만 많이 들은 편이였는데 사람 소리가 더 위안이 될때도 있더구나
???은희야!!!
왜 기분이 다운 되었니?
"번잡한 장소에서 얼굴보고 겉이야기하다 헤어지는 일이 더 허전하다." 나는 겉 이야기 일찌라도 늙어가는 모습 마주 하면서 아픈 얘기, 속 상한 얘기, 가족 얘기 하면서 만나 보는게 너무 좋던데............... 나는 무조건 소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류다. 빨리 기분 up 해라. 우리 친구들 자꾸 기분 다운 되는거 같아서 내가 안타까워.
?순영아~
.....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완전 촌 할머니 잖냐!!!
홍도 밖 출입 안한다고 ......걱정하던일이 엊그제인데
그날 그랬단다...둘이서
집에만 있다보면 심심하고 답답해야하는데
이젠 조용히 지내는일이 평화롭고 천당일세 ......하고말야
마침 옆자리에 앉아서 그리 꿍짝이 맞더란 말이지..........ㅎㅎㅎ
다른친구는 진짜 겉인사만 하고
얼굴 쳐다보고 말았고해서.........
기분 다운 된거같이 보여 걱정끼쳐 미안하구나
네말대로 역동적인 네모습이 멋지기도 하고........조순한 친구 바라보면 또 좋고 그래.
??은희야!!~~
이 방은 따스한 사람들의 사랑방같은 느낌이다!~~
'나타샤 댄스'라는 곡! 정말 좋다!~~혜경이가 올린 노래도 은근하면서 푸근하게 다가오네!~~
너나 나나, 집에 하루종일 혼자 있어도, 하나도 심심하지 않으니 ㅎㅎㅎ노친네가 돼서 그런가?ㅎㅎㅎ
간만에 친구들 만나면 반갑긴하지! 다들 몸이 성성하니깐 아직은~~스스로들 우린, 그래도 젊은65세들이라고 자칭!ㅎㅎ
어느새 대화는 건강쪽으로 이어지고, 경험상 앓았던 병명들 나오고....속깊은 얘기들 못하고 헤어지는건 사실이야!~~
그저 만남의 반가움으로, 보편타당한 얘기들이 주를 이루지만....건강이 받침해주니깐 만남의 시간도 허용되는거겠지....
싸래기눈이 와도 바깥풍경은 보기좋고, 함박눈이 잠시 쏟아져도 창밖을 내다보는 즐거움이 한결 업되고~~~
그러다가도 빗자루들고 베란다등의 눈 치울때 성가시긴하지만 싸~한 공기 들이키며 나쁘지는않구나!ㅎㅎㅎ~~~
?희순아~
결국은 행차하셨네요.......ㅎㅎㅎ
뭐라 뭐라 하지만..........나를 들여다보면 게을러서 그런것도 있지
그리고 눈 피로하지않게
자판 외워서 모니터랑 자판 안보고 눈감고 하는 연습해봐봐
훨 덜 피로하단다.
읽는것으로만도 눈이 피로한데말야
다행히 음악은 귀로만 들어도 되어서 다행이다.
김은희 선배님!
자판을 눈감고 치신다고요?
그런 경지까지이신 줄은 정말 몰랐읍니다.
2기 선배님들 방에 들어오면 깜짝깜짝 놀란 일이 한두번이 아닌 것 ....
알고 계시지요?
전 뭘 외운다는 거 포기했거든요.
그런데 아들집에 가면 컴이 한글자판이 없는 거에요.
지네들은 다 외워서 하더라구요.
처음 갔을 때 힘들어서 두번 째 갈 때는 한글 자판을 그려서 가져갔지요.
옆에다 붙여놓고 하는데 하다보니 저절로 안보고도 할 수가 있더라구요.
2주간 신나게 다 외웠는데 돌아오니까 몽땅 도루묵이 됬슈.
역시 절실해야 뭐가 되는군요.
맹인 피아니스트 렛슨하는 거 보니까 점자악보도 물론 쓰겠지만
선생님이 한소절씩 연주해주면 그걸 듣고 그냥 외우대요.
저도 도무지 외우는 걸 못하는데
만일 안외우면 죽인다고 하면 아마 곧 외울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어요.ㅎㅎㅎ
저도 이제 외우는 것에 도전해볼까 싶어요.
희순언니는 가만보니까 한밤중에 깨어계시는 일이 잦으셔요.
푹 주무셔야 눈도 덜 피로할텐데요.
명옥아~
피아노 연주할때 보니 그 열정이나 기억력 대단하던데뭐.
난 이곳에 내려와서 자판을 십년 넘게 두드렸으니......학교 다닐때
타자도 했었고 해서 그런가 한글자판 자리도 금새 외워지던데
그러니까 열손가락 자리 고정하고 움직이니 편하고 빠르긴해요 다 쓰고 한번읽고
틀린부분 수정하면..............끝....
오래전에 해서 그렇지 나도 지금하려면 어렵긴 할거다.
될수있다면 눈을 좀 쉬게 해야하는데
읽는일도 만만치않다.
새해엔 더 좋은 연주모습 보여줘.......건강지키면서 말이지
??은희야!!~~
자판 외어서 하면 훠~ㄹ 낫다구?,그전에 컴터 한창 붐일때 누가 그러더라!
피아노친 손이면 컴은 너무 쉽고 빠를꺼라구!나도 그려려니 했지~ㅎㅎㅎ아니올씨다~드라구....
며칠전 모임에서 그럴 것같지않던 용숙이의 말에 놀란거!~미국유학때 남편이 박사학위는 받아야하구,
우리말아닌 영짜로 논문을 써 내야하는데, 그래서 옆에서 열씸히 영어논문 컴터로 옮기자니 빠른 타자법 익히느라 혼났다구!~
결국 선수가 되드라~하지않턴?~눈 감고 컴을 뚜드린다?~애고,글쎄!~~~
명옥이가 보기는 잘 봤네!~~내가 밤생이과는 맞아!~밤10시부터 자정넘어까지는 눈이 말똥말똥한 편이야!ㅎㅎ
소싯적엔 아침에 도저히 일찍 못일어나졌었지!~오죽하면 애들 수능때도 학교앞에 데려다주고는 다른엄마들은 다,
성당이다,교회다로 기도하러 달려가는데, 난 집에 돌아와 다시 잤다니깐!~푸욱 자고나야 정신이 드는 것 같으니!ㅎㅎ
헌데, 지금은 바뀌기는 했어!무슨 새벽까지 잘...어쩌다 그러는거지....암튼 눈이 문제는 문제야~~조심할께!~~
?희순아~
우리집 산이할아버지도 너랑 똑같지뭐.
밤을 곧잘 지새우니 늦잠자야 견디지
눈감고 자판 두드리면 글 내용도 잘 생각하고 쓰게 되더라.
자판만 외워 손가락 고정시키면 얼마던지 너라면 할텐데
그나저나 너무나 우리집은 미끄러운데
니네집은 좀 나은지 모르것다.........미끄러지지않게 조심혀
은희야,
옆에서 친구해주는 네가 난 부럽다.
항상 우리집 큰 일에 같이 참석해주셨는데
그러고보니 제대로 한번 인사도 못드렸구나.
입덧하는 딸아이 밥 좀 먹일려고 미국 와서
손녀랑 놀아주랴, 시차 적응하는데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정신 없더라.
오자 마자 접시 몇개 깨먹은지 모른다.
떡국을 얼마나 많이 끓였는지, 총각김치. 동치미를 수도 없이 담가 먺었단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우리 손녀 한국말이 부쩍 늘고 딸도 달이 가니 입덧도 서서히 가시고
내 공로(?)를 인정하고 보너스로 캔쿤여행을 부킹하지 뭐니. 내심 기본이 됐다고 웃었다.ㅎㅎ
여기 컴퓨터로 딸아이랑 같이 사진 올린다고 법석하다가 얼마 후에 보니 자유게시판이야.
정보위원장은 그 새벽에 댓글을 올려 주시고 세상에 창피한 거 끙끙 거리고 있다.
은희야, 새해엔 어찌 됐던 건강하고 행복이 가정에 충만하기를 빌께.
?영선아~
아직 미국인거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바쁘게 지내는 모습 보기좋구나
바쁘게 지낼 수 밖에 없는 형편을 갖게 여건이 갖추워준거 고마운 일이지
너나 나나 숙제가 아직도 남았으니 세상사에 아직도 학생이야 우린.........ㅎㅎㅎ
그러니 젊게 더 살아야하겠네
우리집 산이할아버지 겨울이면 더 꼼짝 못한다........근래에는 더 그러네
애경사에 연락 안해도 알기만하면 참석하곤 했는데
사람 사는일에서 제일 우선으로 하는 일이였는데말야.
올해에는 알면서도 참석을 못하니 본인도 우울해하네.
그래 그런가 오늘 딸아이가 프라하에서 왔단다.
우리가 못가니 무리해서라도 온거같다.
연말연시는 몇년동안 함께하지 못했는데 오랫만에 우리도 딸내미랑 지내네.
한 열흘 오고가는시간 제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제 아버지가 좋아하는구나
멕시코 칸쿤을 다녀왔구나
역시 피붙이 자식이 최고로다.......자유게시판에 찾아가보니
영어되는 너는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싶더라
가끔은 쉬엄쉬엄 오래 머물고 싶은곳에선 더 머물고 꼭 보고싶은 곳 찾아가보는
그런 여행을 기운 있을때 하면 싶은데........
그런 행운이 오려나 모르것네.
오늘 아침에 한약재 향부자를 볶았더니 집안에 향이 구수하고 좋다고
딸아이가 집이 좋다고 하네...........ㅎㅎㅎ..... 다행이다 싶더구나.
이렇게 하다보면 모든일이 좋아지겠지 한다.
영선아~ .....연말연시 행복하게 지내고 내년엔 더 건강하고 행복한일만 많기를..............
me kisses in the moonlight
She kneels above me
silk on my skin
I reach for her
and i can feel her heartbeat
Beneath her breast
so heavy in my hand
The rain is running
rivers on my window
And shimmers
on the streetlights down below
She's happy
when i hold her in the shadows
And whispers of a life
i've never known
And will you dance
natasha dance for me
Because i want to feel
the passion in you soul
And when you dance
will you tell me in a story
The joy and pain
of living in your world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And with the light
i wake up in the morning
And she has gone
it must have been a dream
And then i see
the roses on my pillow
And now i know
that she will come again
And she will dance
natasha dance for me
Again i want to feel
the passion in your soul
And when you move
will you show me in the story
The joy and pain
of living in your world!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Natasha dance for me
나타샤는 달빛 아래에서
내게 입맞춤을 해주었어요.
그녀는 내게 무릎을 꿇고
내 살결을 비단으로 감싸주었어요.
내가 그녀에게 닿았을때,
난 그녀의 심장고동을 들을수 있어요
그녀의 가슴이
강하게 뛰고 있는걸 느껴요.
빗물이 흘러내려
내 창문위로 강물처럼 흐르네요.
가로등 아래로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어요.
그녀는 그림자 아래에서
내게 안겨 행복했어요.
그리곤, 내가 전혀 알지못했던
삶에 대해 속삭여주었지요.
나와 춤을 추겠어요.
나를 위해 춤을 추어주세요.
난 당신 영혼속에 담긴
열정을 느끼고 싶거든요.
당신이 춤을 추면서
내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당신 세계 속에 숨쉬고 있는
기쁨과 고통을 말이에요.
라 라 라 라 라 라...
날이 밝아
난 아침에 잠에서 깨었지만.
그녀는 이미 떠나가고 없어요.
그건 모두 꿈이었나봐요.
난 베개 위에 놓인
장미들을 보게 되었어요.
이제 난 그녀가
다시 돌아오리란걸 알게되었어요.
그녀가 춤을 출거에요.
나타샤여, 나를 위해 춤을 추어주세요.
난 당신 영혼속에 담긴
열정을 다시 느끼고 싶거든요.
당신이 떠날때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당신 세계 속에 숨쉬고 있는
기쁨과 고통을 말이에요.
라 라 라 라 라 라...
나타샤여..나를 위해 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