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보스톤 챨스 강변에서)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 유품을 정리하고 아파트를 청소하는 것이 급한 일이었다.
동생과 나는 더 급한 일들을 대강 마친 후에 권사님이 혼자 사시게 될 그 아파트..
아버지께서 15년 사시던 곳에 카펫을 샴푸하고 페인트 3 갤론을 사서 칠하기로 했다.
아파트가 적다고 그까짖 것쯤..하고 시작했으나 이삼일 노가다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샤워헤드와 전등갈기, 등등의 일은 재료를 구입하기만 하고 조카에게 부탁했다.
이삼일 계속 청소를 하고보니 구닥다리 아파트가 환하고 완전 새 집이 되었다.
왜 아버지 사실때 진작 좀 해 드리지 못하고 이제야 하나..하는 후회가 막급이었지만
아버지께서 지금이라도 권사님을 위해서 해드리는 것을 아주 좋아 하시리라 믿어졌다.
은행으로 우체국으로 권사님의 필요한 일도 해드리고
휴가 낸 일주일 동안 새벽마다 픽업하여 허드슨 강변에 함께 뛰러 가기도 했다.
7 개월 밖에 함께 살지 못하셨지만 잠간만에 정이 흠뻑 들어서
마음이 헛헛하신 권사님을 혼자 내버려 둘수 없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하고 시작한 관계였으니 유품만 정리하면 마지막이겠지 각오 하셨던
권사님은 우리에게 놀라셨던 모양이다. 친구들에게 마구 자랑을 해 대신다.
말이 그렇지, 한번 시작된 인연이 그렇게 칼로 무자르듯 할수는 없지 않은가?
사람 하나 얻기란 얼마나 어려운데...
권사님이 우리 아버지를 위해 해드린 일은 우리 자식들 모두가 다 합해서 해드린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이었다는 깨달음.. 진심으로 잘 해드리려고 애썼다는 것을 어찌 모를까?
이야기를 들어볼수록 우리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우러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권사님은 우리의 노동을 최고의 선물로 생각해서 저녁도 사시고 몹시 고마워 하셨다.
어쩔줄 모르며 좋아하시니까 몸은 고달팠지만 마음이 아주 기뻤다.
남을 기쁘게 해주면 반드시 내가 더 기쁜 것이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우리들을 어디로 데리고 가겠다고 전화를 하셨다.
동생은 김치 국물을 조금 마셨는데 한시간 반쯤이 드는 일이라고 해서
어디 샤핑을 데리고 가서 선물을? ㅎㅎㅎ 하며 희희덕였다.
그랬더니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엉뚱하게도 지압하는 곳.
딸 덕분에 얼굴 마사지를 꼭 한번 받아본 적이 기억에 가물하나
흔한 발지압 한번도 받아 본 적 없고 전신지압은 물론 들어 본 적도 없었다.
난 아픈데가 하나도 없고 손가락이 좀 아파요..
남자 지압사에게 계면쩍어서 그렇게 말하고 엎드렸다.
실은 양쪽 손가락이 두개씩 늘 아파서 며칠전 한의사에게 부탁을 했는데
엉뚱한 데 침을 놓고 손가락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나올때 용기내서 또 물어보니 파라핀 물이나 뜨거운 물에 손을 넣고 찜질을 하라고 하여서
아, 내 손은 이제 못 고치나 보다. 이제 이 손가지고 사는 수 밖에 없나보다.. 절망을 했던 차였다.
그런데 그 지압사는 관절이 서로 붙어서 그렇다고 하며 정성을 다하여 손과 팔을 지압하고 마사지를 해 주었다.
내 손과 손가락.. 너무 오래된 아픔...이 약한 손으로 일을 너무 많이 했다.
손가락이 아파요..라는 말을 할 때마다 미국와서 고생한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공연히 흐르는 이 바보.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내 몸을 정성껏 온힘을 다해 지압을 해주니
얼마나 송구스럽고 고마운지, 진짜 눈물이 흐를 정도로 감격이 되었다.
연변에서 온 사람들이라는데 그렇게나 겸손한 자세로 해줄수가 있을까 정말 놀랐다.
지압으로 허리와 오른팔 쩌귀에 나도 잊고 산 아픔이 다 드러났다.
온전치 않은 곳을 지압하면 아주 많이 아팠는데 그런 곳이 지압이 필요하고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 그래 언젠가 거기 아팠었어. 기억이 났다.
저절로 흐르는 신음.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옆 지압대에서도 그 옆에서도 들린다.
한시간을 쉬지않고 온힘을 다해 지압을 해주는 것이 끝이 나고
일어나 보니 손가락의 아픔이 아주 간데 온데가 없다. 날아갈 듯 가볍다.
정확히 말하면 95프로의 고통이 없어졌다.
이럴수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결과였다.
오른 팔을 돌리면 우두둑 하던 소리도 단번에 없어졌다.
그리고 오늘까지 닷새 지났는데 그 아픔이 아직도 돌아 오지 않고 있다.
동생도 올캐도 권사님도 모두 대단히 흡족한 지압이었다고.
각자에게 용케 아픈 것을 집어내고 고쳐주었다고 한다.
너무나 감사해서 돈이 있으면 팁을 두둑히 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다.
권사님은 10 번에 400불을 내고, 두번은 무료로 해주는 표가 있어서
그것으로 우리 모두를 위해 지불하셨다.
나는 지압이 비싸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서 좋이 일인당 백불은 달랠텐데...
이 정도라면 백불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 밖에 안 받다다니.
그는 맥도 집을 줄 알고 침도 놓을 줄 알고 한약도 지을줄 안다 하던가?
실력가의 솜씨를 너무나 적은 돈을 주고 받았는가 싶어 미안하기까지 했다.
지압 받은 직후 뉴저지 동창을 만나는 약속이 있었는데 친구들에게 단단히 자랑도 하고 소개도 해 주었다.
실은 둘다 데리고 가서 지압을 선물로 줄까 했는데 한 친구는 바쁘다며 가 버리고
한 친구만 가능하여 데리고 가서 한시간을 지압을 시켜주었다.
나도 거저 받았으니 친구도...
지압사는 내게 와서 친구는 좀 더 길게 지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몸이 너무 굳어서 자주 몸이 저릴 것이라고.
친구 말에 정말 그런 문제가 있어서 밤에 잘때 힘들었다는 것.
이틀후 확인 한 바에 의하면 그날 다녀 온 뒤로 저리는 증상이 현저히 줄었다는 것이다.
좋은 것이 있으면 알리는 데 못말리는 내 동생도 또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받았는데
정말 좋다고 모두들 난리들이다.
우리 나이 여자들이 허리며 어깨며 통증이 왜 없겠는가?
마라톤이며 지압이며...그 동네 사는 사람들이 참 부럽기까지 했다.
연변에서 오신 지압사님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것을 알게 해 준 권사님에게도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올해 받은 최고의 선물은 권사님과의 만남일 것이라고.
(2011년 12월)
명옥아, 댓글 썼다가 날아가버리면 참으로 허망하고
다시 쓰기 싫던데 또 써줬네. 고마워.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맞는 말이야.
오늘 아침에 그 권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자기 동료들이 우리들보고 사람 맞느냐고 한단다.
천사가 아니냐고..ㅎㅎㅎ
근데 좋은 일도 다 때가 허락되야 하는 것이더라.
내가 권사님께 말씀드리기는 그게 다 권사님을 사랑하신 주님의 허락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하고 싶어도 기회가 닿지 않기도 하고... 동생도 내가 거들지 않았으면 혼자는 못했을 것이고
나도 백수가 아니면 그렇게 오랫동안 뉴저지 가서 빈둥댈 수도 없고..
마침 아기도 너서리에서 일찍 불렀고..등등 모든 일이 그 권사님 위로 제대로 해드리라는 높은
뜻이 있어서 그런일이 생겼다고 본단다.
그런데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또 받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인것 같아.
아버지 돌아 가시기 전에는 그냥 인사 정도만 하고 지났는데 이번에 친해지니까 계속 더 잘해 드리고 싶어지더라.
내 여동생도 남편이 작년에 먼저 갔으니까 이렇게 마음대로 할수 있지,
남편이 아직 있었으면 어림도 없었지. ..말이 길어졌네.
너는 맛사지..지압을 잘 알고 있었구나.
지압하면 해주는 사람이 너무 힘든 것 같아.
잘 배워서 가족에게 해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나는 손가락이 벌써 힘을 못쓰니까 글렀다.
답글, 칭찬, 다 고맙다.
인선아
남까지 해줄 생각은 아직 말고 우선 아픈 곳을 살살 만져주는 것 부터 해.
따뜻한 물로 맛사지를 해도 좋고
교회에 가서도 말씀 들을 때에 놀고 있는 손을 꼭 잡고 조물조물 주무르면 얼마나 좋은데.
살살 만져 보면 무지 아픈 곳이 있단다.
거기가 나쁜 곳하고 연결되는 부분이지.
그럼 무리하게 누르거나 하지 말고
부드럽게 자꾸 쓰다듬어주고 부비고 하면 손이 점점 따뜻해지거든.
그렇게 시작해서 따뜻해진 손을 가만히 무릎에도 갖다 대고~~~~~~~~~~~~~~~~~~~~~~
이런식으로 한단다.
눈이 피곤할 때는 손바닥 비벼서 따뜻한 기운을 눈에 넣어주고.
중요한 건 사랑의 마음으로 해야 해.
대개 남에게는 잘 하면서도 정작 자기 몸은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쟎아?
자신의 아픈 부위에 대해서 감사하고 미안해 하면서 사랑을 줘야 한댄다.
나 처음에 기수련 다니기 시작할 때 돈아까와서 혼났다
그 당시 경제적으로도 너무 어려울 때였는데 글쎄 가서 하는 거 보니
맨 만지고 두드리고 스트레칭 정도밖에 없더라구.
"이런 걸 뭘 비싼 돈 주고 배우나?" 싶었는데 그 효과가 너무 놀라운 거야.
내가 허리 디스크로 3개월 정도 꼼짝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병원 가도 뭐 뾰죽한 수가 없더라구.물리치료 하고 누워만 있으니 살만 찌고
도우미 쓰게 되니 돈은 몇 배나 들고)
암튼 3일 다니니 걸레질도 살살 할 수가 있더라구.
3주를 다녔더니 다리미질을 해도 괜찮은 거 있지?
한달 쯤 됬을 때 등으로 상대를 업어주는 수련이 있었는데
사범이 하라는 대로 했더니 내가 허리디스크 환자인데 젊은 청년을 업고 일어났다는 거 아니니!!!
힘으로 하는 거 아니니까 조금씩 시도 해봐.
옛날에 할머니가 해주시던 것 처럼 그냥 쓰다듬고 그러면 되.
인선아.
우리 필히 만나야겠다.
실른 그 친구가 나야.
지압받을 때, 난 죽는 줄 알았어.
어찌나 아프던지...
근데, 그 지압 후 아직까지 밤에 발이 저려서 깬 적이 없네.
지압 때문인가봐.
아무튼 인선이 땜에 내 몸 관리 무식이 다 탄로났었단다.
참 멋지게 사는 인선이가 고맙고 배움이 많단다.
대개의 바쁜 사람들이 몸관리를 잘 못 하지.
지난 번에 일본에 갔을 때 영희 좀 해주려고 만져봤더니 세상에 온 몸이 말랑말랑 한 거야.
알고 보니 영희는 전문 맛사지사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해받고 있더라구.
새벽이면 걷고 과식 안하고 맛사지도 받고 하니 그 엄청난 일정을 소화해내는거야.
정례도 인선이도 아마 몇 년 전 같았으면 좋아도 계속 못했을텐데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한 때에 한 것 같다.
몇 번 받다 보면 자기가 시원한 곳을 알게 되서 상대방에게 조금씩 해줄 수가 있단다.
암튼 소화가 안되거나 할 때는 직방이야.
우리 새애기는 배운 적도 없지만 얼마나 시원하게 잘 하나 몰라.
우리집에 함께 살 때 내가 많이 해줬는데 신기할 정도로 잘 들으니까
일본에서도 찾아내서 한달에 한번 정도는 받고 있더라구.
일본은 많이 비싸더라.
갈 때마다 몸이 많이 비뚤어졌다고 그런대.
아기가 너무 무겁다 보니 계속 자세가 나빠져서 그런데
방치하면 큰 병으로 이어지는 수가 많아서 그것 만큼은 꼭 하라고 당부를 했지.
나도 허리 디스크가 있었는데 기수련으로 나았거든.
결국 사람의 몸은 바른 자세와 기혈순환을 잘하게 하는 것만으로 많은 병을 예방할 수가 있는 것 같아.
진정으로 닮고 싶은 친구들아!
건강해야지
선배님,
감동적인 선물들을 주고 받으셨군요.
내용이 넘 아름다워서 특히 권사님을 위한 가족들의 배려에서
사람 사는 향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권사님의 자랑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오며
저도 이처럼 사랑이 많으신 선배님 자랑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지가 노인들 일을 하다보니, 좋은 예로 선배님 얘기 자주 할 것 같습니다.
허락해 주실꺼쬬? 감사합니다.
인선언니가 올린 글을 읽는데 눈물은 왜 나는건지 모르겠어요.
음악 때문인가?
권사님에게 대한 언니의 그 사랑과 배려도 참 감격스럽고
지압을 받고 친구에게 또 배풀어 친구에게도 그 시원함을 준 인선언니........
인선언니는 참 천사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이웃을 돌아보며 사랑을 베풀때인것 같은데
인선언니는 정례언니에게 베풀었군요.
친구이지만 주의 종이기도 한 정례언니에게 그런 천사와 같은 일을 했으니
그 분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신년동문회에 오셔서 함께 수학여행을 갈 생각을 하니 참 기뻐요.
정례언니도 가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춘자야.
요즘 몸살도 나고 바빠서 음악방에 댓글도 잘 못달고 있는데 섭섭해 하지 마!
인천에 다녀와서 또 열심히 들어갈꺼야.
인선이네 장례식 사진 보면서 춘자네집 생각이 나더라.
두 집안이 참 많이 비슷한 것 같다.
뿌리깊은 믿음의 가정에서 대 가족을 이루면서 이민생활을 성공적으로 일구어내신 분들의 이야기쟎아?
에이 춘자 울보!
명옥언니!
정말 내가 울보인것은 확실해요.
어제도 교회갔다와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25일 주일예배때 "The holy city"를 부르려고 하는데
어제 피아노랑 맞추어 봤는데
그 전에 내가 이 노래를 참 불렀었는데
그 소리가 안 나오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너무 낙심이 되고 슬퍼서 집에 와서 울었어요.
이젠 노래 부르지 말까부다 했더니 울 남편이 나이 들어선
나이 든대로 은혜스런 찬송 부르면 되니까 낙심하지 말라고
내가 찬송 잘 부르는 특별한 은사가 있다고 하면서
날 위로했지만 그래도 내가 나이 들어 노래 부르기가 이렇개 힘들어진다는게
너무 슬퍼요......
명옥언니는 피아노를 치시니 80세가지도 칠 수 있으니 참 좋겠다.......
춘자야.
성악보다는 좀 덜할지 몰라도 피아노도 나름 마찬가지야.
또 이 악기는 섬세하고 영롱한 소리를 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그게 잘 안되쟎니?
전혀 외워지지가 않는데 악보도 잘 안보이니까 나도 무지 힘들어.
요즘 새로운 성가곡은 화음이 묘해서 맞는 건지 안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
그러니까 선곡도 나이에 맞게 해야하고 자신의 기량을 뽑내는 건 삼가고
은혜스럽게 하려고 노력을 하는 거지.
춘자 바깥분의 생각이 나와 같다.
나 지난 주 특주 했는데 이번 주에 교회 갔더니 주차관리 하시는 남자분이(난 이름도 모르겠고 좀 낯설더라구)
"집사님 지난 주 너무 은혜스러웠습니다" 하시더니 덧붙여서
"정말 멋있었어요!" 그러시더라구.
6학년 2반이 젊은 남자분에게 그런 소리 듣기가 쉽냐?ㅎㅎㅎ
나도 내맘에 썩 드는 연주는 아니었어.
이제는 집에서처럼 안되요.
우리 그냥 순리대로 살자구요
명옥아 나이가 들면 피아노도 그렇구나.
외워지지 않는다는 것, 악보가 눈에 안보인다는 것은 다 이해가 가는데
악기소리 나는 것은 세월이 갈수록 영롱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젊은 남자가 그렇게 칭찬해 주는 것이 아닐까한다. 축하!
언제 니 연주하는 것 좀 들어보는 게 소원이다.
더 많이 늙기 전에라야 되겠구나.
목소리는 나이 들면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
합창단에 들었다가 목소리가 안나와서 그만두었어.
순리대로 살아야 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더 해야 하는것인지..
갈등의 연속이야. 사는 것은.
인선언니!
그래도 성가대는 하세요.
저도 성가대는 게속해서 하려고해요.
제가 새벽기도때에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는것이
이제 쇠하여진 목소리에 성령의 기름을 쳐서
기름진 소리로 찬양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것이에요.
그런데 그게 무리한 요구인 것 같아요.
소리가 기름지지 않더라도 나이든 권사로써 은혜스럽게 하면 되는거지...하는 생각이 들어요.
명옥언니 말대로 순리대로 살아야지요......
근데 왜 눈물이 자구 나려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저녁 QT모임이 있어 가려고해요.
지금가진 성가대에만 전력을 다 했는데
이젠 성경궁부에도 나가고 중보기도팀에도 나가고 그래야겠어요.
몸은 쇠하여져도 영은 날로 강건해지고 싶어요.......
춘자가 우는 것은 내 손가락 아파요.. 우는 나랑 똑같은 심정일거야.
늙으면서 어리광 받아줄 데도 없어지고
한때 잘했던 것들을 잘못하는 슬픔...
그런데 나는 그날을 기다려 보기로 하는데
퍼시 콜레 박사가 썼던 천국 이야기 중에서
모든 성도들이 그곳에 가면 피아노도 몇분만에 완벽해 지고
물론 목소리도 그럴테지? ..그때 나도 누구처럼 솔로도 멋지게 할수 있고
내 일생 제일 잘했을 때 보다 더 잘할 수 있게 되는 날이 또 오고
그날은 영원할 것이라는 믿음...참으로 복음이 아니겠어?
춘자 열심인 신앙 생활 참 부럽다.
나도 아리조나 돌아가면 다시 정신차리려고 해.
지금은 성가대를 계속하느냐 아이들 주일학교 반사를 하느냐..생각하고 있네.
선곡을 나이에 맞게하라......
그 말이 참 맞는 말인것 같아요.
기교를 필요로 하는 곡은 피하고 은혜중심으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이 찬송은 우리 부부가 토요일에 결혼하고 그 담날 주일예배에
시부모님과 함께 시집 교회에 나가서 남편과 이중창을 불렀었던 찬송이예요.
이제 나이가 들고나니
이 찬송을 부르면 다들 은헤스럽다고 해요.
그래서 "거룩한 성'을 크리스마스에 부르는것은 그만두고
새해 첫 주일예배대 우리 노부부가 이 찬송을 드리려고해요.
저도 새해엔 6학녕 2반이 되거든요?
우리 남편은 새해 1월6일이면 7학년이 되구요.......
그래요~~
우리 순리대로 살자구요.......
질못하는 거 열심히 연습힌다고 되겠어요?? 에고.....
아침에 인선이 이름 반가워서 들어와 댓글 길게 썼는데 뭘 잘 못 눌렀는지 다 날아가 버렸다.
사랑은 기적을 낳는다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보다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라고 하는 게 좋을 듯 하네.
그 맛사지라는 게 참 효과가 좋단다.
전에 십년 이상 기수련을 다녔거든.
활공이라고 해서 사람의 몸을 만져주는 훈련도 좀 했는데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더라구.
끝까지 계속은 못했는데 가족이나 주위 시람들에게는 가끔 해주면 엄청들 좋아해.
대신 정식으로 그걸 배운 게 아니기때문에 자기의 기를 뺐기게되서 자주 하면 지쳐.
기를 나누어 줄 때는 주의 사항이 있거든.
그래도 나를 가장 애용하는 사람은 우리 새애기, 그리고 막내아들이 좋아하지.
암튼 인선이네 식구들의 이야기 자체가 드라마긴 하지만 인선이의 글 솜씨도 일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