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재순아, 안녕?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구나.
라디오에선 하루종일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 나와
겨울 분위기가 살아나는데 네가 올린 영상을 보니 더욱 그렇다.
얼마전에 우리 큰아들네가 오스틴 텍사스로 이사를 갔단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 곳에 가게되면 연락할께.
영상을 보니 우리아들도 크리스마스에 집에 오고 싶을것 같아
마음이 찡하다.
어머 경숙아 큰아들네가 이곳에 있다고?
직장이 이곳으로 된거니?
어스틴이 삭막해도 문화수준이 꽤 높은 곳이야. 빨리 한번 다녀가라.ㅎㅎ
나는 11월을 꽤 무겁게 보내곤 했었는데 올핸 마지막날에서야 11월이었구나 느꼈단다.
한편으론 시간에 여유가 있는 친구들이 부럽다.
재순아, 아들네가 처음엔 캘리포니아를 떠나 이사간다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스틴에 네가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그냥 마음이 놓였단다.
이 곳에 자란 애들이라 남에게 조금이라도 폐끼치는 것을 질색하니 조용히 있었지.
텍사스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영상 카드 참 예쁘네.
카우보이가 연상되는 컨트리 풍의 음악도 좋고....
따뜻한 재순이의 마음이 나타나는듯 하다.
재순이가 11월 마지막 날이라며 올린 글,벌써 12월도 6일이다.
잘들 지냈지?
동기 윤경숙이도 하늘나라로 갔다 하고 우리 나이도 꽤 만만치 않구나.
마음은 아직 학교 다닐 때 그대로 인데 말야.
아침에 라디오를 들으니 엘에이 살던 많은 사람들이 택사스로 이주한다고 하더라.
장단점이 있겠지만 어스틴은 문화수준이 꽤 높은 곳이라고 하는데
재순이가 사는 곳이라 더 유심히 들어지더라.
친구들 모두 2011년 마지막 남은 한달, 12월도 잘들 지내세요
지난해 순천 광양만에서---
내일이 올해 마지막 달 시작이네.
다들 잘들 지내니?
내가 사는 택사스 하고 분위기가 맞는 노래같아 올려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