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불욕물시어인 [己所不欲勿施於人]
요약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

본문

: 자기 기
: 바 소
: 아닐 불
: 하고자 할 욕
: 말 물
: 베풀 시
: 어조사 어
: 사람 인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말라'라는 뜻으로, 자기 스스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공자(:BC 552∼BC 479)의 가르침을 전하는 《논어()》〈위령공편()〉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중국 춘추시대 위()나라의 유학자 자공(:BC 520?∼BC 456?)이 공자에게 "제가 평생 동안 실천할 수 있는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그것은 바로 용서의 '서()'이다[].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다른 사람도 마땅히 하기 싫어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내가 상대편에게 굽실거리고 싶지 않으면 상대편도 나에게 굽실거리는 것을 바라지 말아야 하듯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