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일찍 잤더니 새벽 두시에 눈이 떠졌다.
인터넷 없으면 뭐하고 긴긴밤 보낼까?
이것저것 다른 사이트 구경하고
인일홈피 사이트에 둘러보고 게시물 남기고 하니
동이 텄터라
시간 잡아먹은 귀신이 바로 인터넷.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누구냐구?
나지 뭐 ...... 썰렁.
가을 몇 조각 남기고 간다오
누구든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오오♪♬
낙엽이 흩어진날
모르는 사람이 아름다워요.♪♬
2011.11.10 18:23:21 (*.13.15.88)
계절이 바뀌고 변화할 때
잠시 시선을 모아
마음을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해.
외로워서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가을 속의 고독도 괜찮고.
우리집 배란다에서도 보이는 3-4백년된 나무가 있는데
아직 그 나무는 덜 노랗기에 색이 물들길 기다리고 있단다.
누군가가 보아주고 있다는 것으로도 나무는 고독하지 않겠지?
내 이름 전영희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어 나 역시 같다고 하면 ?
고로 나는 나무다?
이건 뭔 괴변? 힛~
지난번 IICC에서 경복궁 출사 갔을 때 내 모습이야
가슴을 울리는 노래, 노랫말이 익숙하니 정겹다.
햇빛받아 빛나는 낙엽도 그래 그렇게 예쁘지 하며 눈에 선하다.
전영희. 매일 이 곳에 들어와 보는 친숙한 이름.
왠지 지금 생소해 보인다.
한 밤에 일어나 홀로 앉아 있는 여자.
왠지 외로움이, 그리움이 솟구쳐 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여자.
그래 생소하게 다른 느낌이 오는 노래도
색다른 빛이 보이는 낙엽도
왠지 처음 보는둣한 얼굴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여자도
모두 아름답기만 하다.
가끔은 다른 눈으로 다른 느낌으로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아름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