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미술관 앞에 있는 조각 작품..인디언 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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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가을을 좀 붙들어 보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거리에는 가로수들이 단풍물이 곱게 들어있고 하늘은 아주 높고 푸른,
진짜 청명한 가을날이었습니다.
보스톤에 온지도 오래 되었는데 그 유명한 미술관에 아직도 안 가 보다니 너무 한 것같아
혼자라도 가본다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산보도 할겸 걸어서 세 정거장을 가기로 했지요.
마라톤 하는 사람을 만나고 온 뒤로는 한 시간쯤 걷는 것은 하나도 무섭지 않게 되었으니까요.
마침 며느리가 손자까지 데리고 따라 나서서
예상치 못한 정다운 동행자들 때문에 더욱 빛난 가을의 외출이 되었습니다.
아기 때문에 조금 힘들기는 했어도 참 행복했거든요.
드가의 누드화 특별 전시회를 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붙었더군요.
부지런히 그 넓은 곳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다 보고 나서 느낀 소감은 더 진작 자주 가 보았을껄..하는 후회.
마침 표를 사면 열흘 안에 가면 무료입장이라는 보너스가 있다네요.
그래서 신나게 열흘 만에 또 가 보았답니다.
(한번 입장료 22불로 두번!)
이번에는 혼자서 손자를 스트롤러에 태우고 느릿느릿 걸어 갔습니다.
아기와 이야기 하면서 가을날도 느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열번은 가야 어느정도 오리엔테이션이 다 될까,
너무나 규모가 크고 수집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MFA(Museum of Fine Arts)는 1876 년에 미국 최초로 개관한 미술관인데
그때는 5600 개의 미술품으로 시작한 것이라지요.
헌팅톤 애비뉴에 있는 지금 빌딩으로 1909 년 이사를 했는데 지금은 소장 미술품이 45 만점이라고 하네요.
역사와 전통, 그리고 모든 면에서 가히 세계적인 규모이죠 물론.
년 백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있는 미술관일 뿐만 아니라 경영도 흑자랍니다.
이렇게 힘든 경제난에 얼마나 흑자를 보았을까요?
초창기적 부터 같이 시작한 길 건너 미술학교까지 합하여
작년에 약 2 억 달라의 수입을 보았다는 리포트가 있더군요.
2010 년말에 The New MFA 로 날개를 달았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미국미술과 유럽미술 그리고 현대미술을 전시한 새 전시장을 확장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술관 건물 자체도 아름답고 웅장하여 뛰어난 건물입니다.
2011년도 영국 왕실 건축가협회에서 뽑은 세계 최고의 건축물 13개 중의 하나로 들어갔다고 하니
과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아 미술전시장에 들어갔더니 이렇게 멋진 항아리가 첫눈에 쏠렸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한국 작품이더군요. 아, 얼마나 반갑던지요!
그 옛날에 창조성을 주체할수 없던 어떤 예술가의 작품입니다.
남들 다 둥글게 만들기에 바쁜데 그 사람만 여기저기 눌러 일부러 저런 모양을 만들다니..
익살도 있고 객기도 있고 여유가 있는 예술정신이죠.

눈에 익지요? 한국의 보물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데 색갈도 형태도 많이 본 것들이어서 참 흐뭇했어요.

물론 일본 미술품 전시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만
한국 미술만 따로 이만큼이라도 소장하여 보여 주는 곳이 별로 많지 않아서 감동을 받았어요.

이 자개 쟁반 좀 보세요. 색갈도 모양도 얼마나 현대적인 감각이 넘치는지요!


이 약사여래 동상 앞에는 한 무리의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사람이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섬세하고 그리 크지 않은 것인데 아주 중요한 역사적 예술 작품이라고 하네요. 고려적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참 조선시대를 이상하게 표기해서 한참 헤맸네요.
우리나라 지명, 나라 이름들을 다 통일 해야 하는 데...

여기는 보물 전시장.
값진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구요.
우리 나라 것은 아니구요.




저는 그림 하나하나도 좋지만 이렇게 단체적으로 그림들이 벽에 걸려 있고
전체 홀이 다 보이는 장면을 찍기 참 좋아해요.


이 작품은 새 별관에서 꼭 봐야하는 작품 10개 중의 하나이던데
누구 작품인지는 잊어버렸구요. 다음에는 노트도 가서 해와야 겠어요.
그 당시는 머리에 넣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니까요. 당연하다구요?ㅎㅎㅎ

이것도 10개 중 하나

이것도..

별관 미국 미술전시장에서








이왕 왔으니 드가 전시회를 빼 놓을 수 없지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와서 관람하고 있었어요.
누드전이라니 관심끌기 충분하겠지요.



특별히 다음 그림이 참 좋지요? 목욕통 안의 누드.






한참을 돌다가 시장하다고 카페에 내려가 점심요기를 하고...
창가에 홀로 앉아 있는 여인을 찍으니 무슨 작품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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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미술품들을 바라만 보아도 배가 불러 옵니다.
구석구석 미술 학도들이 작품들을 모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것은 항상 부러운 일입니다.




밀레의 감자를 캐는 농부그림..
설명을 읽어보았는데 그 당시는 감자는 먹을 거리로 치지 않았고 가난한 사람들이나 먹었다네요.
그러니까 이 농부들은 아주 가난한 사람들인 것이지요.
가난한 농부들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었을 것 같아요.


드가의 작품에 누드 아닌 것도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많은 양의 미술 작품들을 남겼는지 그저 놀랍기만.




이 병들을 늘어 놓은 작품은 참으로 묘한데가 있어요. 마치 빨려 들어가는 듯한.
거울과 병들을 가지고 그런 효과를 냈더라구요.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이 유리에 비쳤네요.ㅎㅎㅎ

건물 자체도 예술 작품이죠.

다음은 악기미술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들






?가장 최근에 가본 미술관은 지난 1월에 L.A.에 갔을 때,
온희 사모친구가 구경시켜준 Getty Center였는데 차~~암 좋더군요.
오래오래, 차근차근 여유롭게 구경 못하고 온것이 아깝더라구요.
수년전에 유럽성지순례 단체로 갔을 때에는
스페인의 PRADO미술관에 갔었지요.
현지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듣자니 잘 듣지도 못하겠고,시간을 끌기에
우리 몇명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관람하는데,
밑에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었던것 같아요.
제가 명화를 보면서 같이한 자매들에게 설명하니 그럴듯하더라고 제가 가이드같다고.....ㅎㅎㅎ
울 남편이 이사실을 알았다면 또 지자랑한다고....ㅋㅋㅋ
명화감상이 뭐 별건가?하는 예술에 무식함을 보이는 소인배를 용서하소서!
그런데 인선언니가 곁들인 음악이 제겐 얼마나 좋은가 하면여....
끊이지 않고 계속 흘러나오니까 굉장히 좋은거예여~~
어제 아침식사준비(남편의 점심,저녁용) 하면서
제가 귀부인같은 우아미가 흘러넘쳤어여~~~
계속되는 음악이라, 급히 가서 음악 바꾸고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니까
제게는 넘넘 좋았어여~~~
30년이 넘게 살아도 아직 보스톤도 못가본 촌부구먼유~~~
담에 가면 보스톤미술관도 가보아야겠네요.
루블박물관, 로마교황청박물관(?), 프라도박물관....
먹고 살기에만도 바쁘니 문화생활에 눈돌릴 틈이 없이 사네요.
에휴~~~사는게 뭔지.....ㅉㅉㅉㅉ
여유로워 보이는 인선언니가 부럽네요!!!
새벽 세시에 커피 끓이고, 밥하면서 잠시 들어 왔구먼유~~
낼, 아니 오는아침 9시에 걷기모임에 나가려고
미리 남편을 위하여! 남들이 보면 무신 열녀난줄 알겠네여.ㅋㅋㅋ
오늘도 복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후배도 되게 부지런한 사람이구만.
세시라니! 그 남편 복도 많지! 아시고 있겠지요?
후배는 어디사는데?
만나보면 참 귀여운 사람일 것 같아요.
음악이 계속 나오니까 조용하고 좋지요?
그냥 블로그에서 퍼온 것뿐인데 후배가 행복해 하니 덩달아 행복해지네.
나도 그리 여유롭게 산 편이 못되고 악착같이 공부하는 성격도 못되고
그냥 아이들 덕분에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기웃댄다고 할까?
너무나 무식한 데다가 이제는 좋지 않던 기억력도 더 희미해져서
그냥 저냥 닥치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우.
주님의 은혜빼놓으면 시체지.
이곳에서 동명이인 후배랑 친해질수 있어서 참 좋구만.
후배도 행복한 하루 되기를!
?인선언니 덕분에 좋은 음악도 들으면서
편안히 컴앞에 앉아 전시장도 둘러보고,명화 감상도 했네요.
전 예술엔 치치인데, 그래도 눈에 익은것도 있네요.
제 친구가 이담에 누드화 그릴때,
저를 모델로 삼겠다구요.ㅋㅋㅋ
저의 몸매보다는 모델료 안 들이려는 속셈?
드가가 그린 모델을 본보기로 몸매 작업에 제가 박차를 가해야쓰것네유~~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전 안되겠네여.
저의 몸매는 쩌~~~그 고호가 그린 뚱순이 아줌마보다도 Worse한.......ㅉㅉㅉ
제 눈에 보배를 심어주신 언니는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