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내엄마는 100세 채우시고 돌아가실 줄 알았습니다 내엄마는 한번도 나를 끌어 안아준 기억이 없기 때문에 나만 미워 하는 줄 알았습니다. 내엄마는 아들밖에 없어서 나를 주워 온 줄 알았습니다. 내엄마는 내가 돌수박 같이 생겼다고 나를 미워 하는 줄 알았습니다. 내엄마는 뒤늦게 낳은 막내 여동생만 예뻐 하는 줄 알았습니다. 내엄마는 천하무적의 마징가 제트 인 줄 알았습니다. 내엄마는 내아버지 머리 꼭대기에 올라 앉으신 줄 알았습니다. 내엄마는 눈이 커서 내가 몰래 나쁜짓을 하면 다 알고 계실 줄 알았습니다.
난 엄마가 돌아 가셔도 슬프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언제 하늘 나라 가실껀가 손꾸락을 헤어보기도 했습니다.
자기 엄마 생각하며 눈물짓는 주위사람들을 비웃었습니다. 혼자 삐쭉댔습니다.
배터지도록 넘치게 받는 부모사랑이 언제 끝이 날까.... 니들도 모셔봐라 ~맛대가리가 어떤가.....!
엄마 뵙는 마지막날....... 깊은 병이 있으셨음에도 얼굴은 고우셨습니다. 차디찬 얼굴에 뺨을 댔을 때, 살아 계실 적에 못 느꼈던 당신의 뜨거운 가슴이 그제야 전해집니다 . . . 자다가도 희미한 순호야 ~! 소리에 지금도 벌떡 일어나곤 합니다. 밥상을 차리면 나도 모르게 계란에 젓국을 넣어 렌지에 돌립니다. 밥이 디게 맛있을 줄 알았습니다. 혼자 맛있는 것 잘해 먹을 줄 알았습니다. 신나서 더 싸댕길 줄 알았습니다. . . .
팔이 먼저 나와 의사도 포기하라던 4.2Kg 짜리 이 거대아를 목숨걸고 낳으셔서 20여년 간 몇번 죽을 고비 넘기는 것을 애면글면 키워주시고, 30여년간 당신 가슴 아프게 해드린 이 못난딸을 입 꾹 다물고 지켜주시고, 나오는 대로 뱉어내는 애증의 넋두리를 못듣는 척 들어주시고, 벌 쐰년 같이 돌아 댕기는 내가 마지막 가시는 길 환송 못해 지청구 들을까봐 힘든 숨을 몰아 쉬시며 나를 기다려 주신 내엄마 ~~~!!!
. . . 지금 생각하니...... 내 가슴과 머리에 90%는 엄마로 꽉 차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 생각하는것, 먹는것, 입는것, 운전하며 댕기는것, 걸어댕기는것, 움직이는것,것,것,것...... 모든것이 허당입니다. 시간이 가면.... 세월이 더 흐르면 잊혀질까? 방금일도 생각이 안나는데 ...... 일주일에 한번꼴로 엄마 찬밥 드린일, 생선 한마리 남은것 딸 주려고 안구워 드린일, 여행 가면서 학원가요 ~하며 내뺀 일, 연례행사로 입원하실 때 간병인 붙여놓고 때는 이때다 놀러 댕긴일, 맛있는 반찬 해놓곤 승질 난다고 혼자 퍼먹은일, 어릴적 무서워 대들지 못했던걸 헛개비같이 앉아 계신 엄마에게 마구 퍼붓던일....등등 . . . . 아마도 엄마에 대한 반성문은 더 긴세월이 흘러도 끝없이 나올 것 같습니다. 엄마 ~! 아버지 만나셨죠? 두분이 결혼 하시더라고 미경이가 꿈에서 봤다더군요. 그곳에서 편히들 지내시고 나중에 한참 세월이 더 흐른후 우리 만나요. 엄마 마지막 뵐 때 제가 속삭인것 들으셨어요? 엄마 ~! 나중에 우리 천국에서 만나요(큰소리로.....) 50년후에.......(아주 작은 소리로.....) 엄마 ~! 안녕~~~~!!! |
순호야 ,,순호야 ,너 어찌 내마음을 읽엇니?
니 마음이 내 마음 ,우린 둘다 어머니를 잃고 가슴앓이 하는중인가부다
내가 쓸 반성문 니가 써주구,,,
어머니초상을 치룬 후 도망오듯 이곳 에서 날이갈수록 어머니에 대한 회한이 ..
웃어두,,기뻐두 속상해두,,어딜 가두 그끝엔 늘 어머니가 계시드라구,
문득 문득 하늘을 보며 속울음을 삼킨단다 ,순호야 ,
넌 그래두 할말있어,,,모신 자식이 상자식이라구,,
일견아 ~!
울엄니는 말이 없으시고 무서운 냥반이셨어.
난 그냥반 눈만 봐도 오줌을 지릴 정도 라니까.....
커서 생각하니 암것도 아니셨지만 말여.
내가 모시기 시작할때 병원에서 2년정도 투석할수 있다고 했단다.
근데 11년을 하시고 삶에 애착이 참 크셨지.
모시기 시작하면서 정이 들었다가....말았다가....
불쌍했다가..... 안불쌍했다가.....
엄마에 대한 애증을 떨어버리라고 하늘에서 붙여주신것 같은데....
세월이 약이긴 하더라.
오르락 내리락 딸네 거두면서
엄니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고
별난반찬 있으면 드리고 싶고.....
한국에 나오면 한번 만나자 ~!
여전히 피부는 곱고 하얗지?
순호야,
어머니날 우리 부르던 가사처럼...
벌써 눈물이 나네.
그래도 마지막 가시는데 인사라도 했으니
기뻐하셨을거야.
자식은 영원히 불효인가봐.
나이가 들면서
묘지기 삼년상 치룬 조상 이야기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니.
다섯 형제 중 상딸이 몹쓸 병에 걸려
당신 보다 먼저 갈까봐 자꾸 우셔.
86센가 그런 노인네가
착한 손주 며누애 아픈 시어머니 돌보는 거 조금이라도 거둔답시고
딸네미 불러다 일주일에 서너번 간단하나마 따스한 점심을 만들어 함께 하고 있어..
그래서 주말에 한번씩 점심 때/쯤 엄마한테 전화하면 언니 음성도 듣지.
상딸하고 시간 보낼 수 있으니 감사하자며 용길 줄라곤 하는데
말만 하는 내 스스로가 참 염치없고 미안하기만 하지.
한 몇년이고 한국가서 엄마랑 같이 지내고 싶어.
이렇게 가족과 떨어져 사니까, 울 엄니 돌아가시면 엄청 힘들 거 같애.
생각만 해도 울컥여져 어쩐담.
돌아가심 편할것 같아도 막상 다 안계시니 어버이날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더라.
이제 엄마 생각 많이 나나보구나.
맘이 짠~ 하다.
너 왜 나까지 울리니? ~~
김순호 선배님!
부모님 앞에 죄인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요?
선배님 글에
할 말 대신 눈물만 삼킵니다.
그나마 자식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고요....
건강하십시오.
순호야!!!!!
이 글 못보고 지나칠 뻔 했다.
그런데 왜 사람 울리고 그러냐. 찔끔.
어쩜 이리도 적나나 하게 숨김 없이 반성 할 수 있는지............
누구나 조금쯤은 아름답게 미사여구 나열하며 글을 쓰고 싶은데
있는 속 다 들어 내 놓고 쓴 네 글을 읽으며 마음 찡함과 함께
진심이 읽혀지고 감동이 밀려 오는구나.
착한 순호!!!!!!!!!!!
난 네가 이렇게 착한 아인 줄 미쳐 몰랐다. 미안.
온니~!
오셨어요?
저 절대루 착하지 않아요.
나에게 쌓이는 스텐레스는 엄니한테 다 풀었던것 같아요.
엄니가 워낙 기가 쎄셔서
그 기에 눌릴까봐 미리 설쳤지요.
나중엔 그러시더라구요.
니네 아부지가 참 불쌍하다.
나(당신)같은것 하구 사시느라 얼마나 힘들었것냐?
왜?엄마가 어때서?
내가 널보니 너 하는것이 나랑 똑같애.
두 쎈 氣가 만났으니 오죽 했것어요.
맨날 우당탕이지요.
낭종엔 그냥반이 힘이 딸려 지시더라구요.
에구~!
그것두 반성문에 넣어야 겠어요.
감사해요.온니~!
순호야
절절한 사모곡 읽고 눈물이 난다.
우리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
근데 너 오십년 더 살다 갈꺼야?
얘 그렇게 오래 안될꺼야
그리고 천년이 하루같이 빨리 지날껄.ㅎㅎㅎ
ㅎㅎ 인선아 ~!
마지막 인사하라고 하는데.....
먼저 가 계세요.
나중에 만나요.
하고 나니 은제오나? 하고 기둘리실까봐
길게 늘려 말씀 드렸지 ㅎㅎ
93세에 가셔서 호상이라는데
2년 밖에 못한다는 투석을 11년 하고 가시니 것도 호상이지.
막내 여동생만 꺼이 꺼이 울고 아무도 안울대.
지두 나이가 쉰이 넘어 사위까지 봤는데 뭬 고로케 슬픈지....
인선아 ~!
한국 언제와?
미리 알려라~
고마워~!
수노는 정이 많고 솔직해서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
10년 넘게 투석하며 편찮으신 어머니 모신것만두 대단 한거야.
그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어 마지막 숨을 몰아쉬시며 너를 기다리신게 아니겠니 ?
차디찬 얼굴에 뺨을 댓을때 엄마의 뜨거운 가슴이 느껴졌다는 그 마음이
아침부터 나를 울리는구나,
아마도 어머니는 진즉에 니 그깊은 속마음을 꿰뚢고 계셨을꺼야.
이제 무거웠던 마음의 짐 내려놓고 열심히 여행 다니며 건강하게 지내렴.
입원 하시기전 아침에 밥상들고 들어가니
이리와 봐라 ~!
왜?
니맘대루 해도 되(내귀에대고 속닥속닥..)
뭐를?
너 구들짱밑에 있는 돌 꺼냈잖아?
뭘꺼내?
내가 다알어.내가 조상들 한테 다 얘기 해놨으니깐 걱정마.
.
.
에고
헛것이 보이셨것지.
정신이 들락날락 하시는데도 나 어케 될까봐 걱정이셨든지.....
돌아가시기 전날밤에 날 그렇게 찾으셨다는데.....
안계시믄 날개 달것 같더니 맘이 또 안그렇다.
세월이 가야겠지?
고맙다.
?에그그 거 봐라 없어봐야 진짜 눈물이 흐른다고 했쟎여
한 몇달은 정신없이 분별없는 자유를 느끼기도하고 ㅡㅡㅡㅡㅡ
어쩌냐 그러다 우울증 오면 큰일난다
수노는 덩치가 있어서 파도가 심할턴데 어째야 쓰까이 그냥 무념으로 깊이 빠지지마라
세상은 다 비슷비슷한 인간들이 굴러부대끼며 사는거 아니냐
그간의 침묵중에 사모곡을 토했구나
멀리서라도 꼬옥 안아 줄께
제주도 여행중 오해의 골이 너무 깊어서 슬픔에 빠졌을 때에
네가 나의 정황을 한방 쓰고 보며 애잔해 하던 눈빛이 떠오른다
부지런히 자연을 벗삼고 휘휘 다녀라
누구의 위로보다 흐르는 강물과 망망대해와 우람한 산맥을 보노람
미물인 인간의 잘못쯤은 하느님조차도 사랑으로 모든걸 덮을 것 같더라
빨리 털고 늘씬한 호리낭창 허리에 기름 칠 하자구
순호야 힘내라 여행 준비도 의무감이 클텐데
용선아 네 말대로 인간은비슷비슷한 인간들이 부댁기며 산다는 네 말에 동감이야
순호야 지난날 되돌아 봐 후회없는 인생이 있겠니?
후회라도 하는 자식은 사람답다.
우리 돌아가신 시 어머니께서 내가 "어머님 , 우리에게 하신 것에 1000/1도 못해 죄송해요" 하니
"부모가 한것을 갚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대신 네 자식한테 하잔니."
그렇게 갚고 가는거지"
이 말씀이 부모가 자식한테 대가를 바라서도 안되고
대신 자식에게 우리가 갚고 간다고 생각하자 순호야!
편한 하늘나라 가신 것으로 위로 받고 육신의 괴로움을 떨쳐 버리신 것을 위로 받는 신앙인이 되자.
우리모두 네 글로 다시한번 부모님 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구나.
힘내! 힘!
맛있는 배 한입깨물어 먹을때 같이 여린 용선이 ~!
난 원래~~~
우울증도 3일,
즐거움도 3일.....
요며칠 그런거겠지.
다음주부터 뺑뺑이 돌다보면 다 잊혀지겠지.
아마도 5기 여행 갈때쯤 되면 괜찮아 질꺼야.
5기 여행 날짜도 참 기가 막히게 잡았어요.ㅎㅎ
이런 맘도 없으면 고거이가 사람이것냐?
잘지내지?
이번여행에도 니가 캔쑥으로 찰떡 해올꺼냐?ㅋㅋ
3월 5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고마워~!!!
To 혜숙~!
맏언니같이 생각이 넓고 깊은 우리회장님,
룰루랄라
할도리 했다고 시원할 줄 알았는데.....
엊그제 친구들과 산에 갔을때도,
맛있는 돌솥밥 먹는데도,
아름다운 강가를 지나는데도,.....
무시로 엄마 생각이 나더라.
간사스럽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
내가 너무 얄밉단다.
은제 지가 그렇게 효녀라고.....
에궁~!
켜켜이 꼬인 실타래가 술술 풀려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어두운 방안에서 작은 빛을 찾아낸듯,
작게나마 명료함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래~!
사는 방법이 다른 듯 해도
다 그렇고 그렇게 부대끼며 사능거이쥐.
고생 안하시고 하늘나라 가신것을 감사히 생각해야쥐.
니말마따나 부모한테 못다한것 졸졸이 딸린
내새끼들 한테 갚아나가야쥐.
그래~!
힘내야쥐.
이리도 나를 사랑하는 내친구들이 있으니깐~~~
고마워~~~!!!
순호님 때문에 들어와 봤습니다
조의를 표합니다
저도 12월27일 아버지를 여위었습니다
지금 까지도 헤메고 있지요
구구절절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7일간 병상을 지키며 많은 이야기도 나눌수 있어
행복했는데 지금은 그것이 너무 아픈 추억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평생 몰랐던 아버지의
속내를 읽을수 있었는데...........
돌아가시기전 바로
강인하기로 소문난 저의 아버지도
어머니 아파요! 어머니 살려주세요! 그두마디를
하시고 혼절하시고1시간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영원한 안식처는 엄마구나
새삼 느꼈지요
우리 엄마는 은혜병원에 10년째 계셔요
한달에 한.두번 맛있는것 먹여드리러 가죠
더 잘해드려야 겠어요 순호씨!
애통해하는것 보니
지금도 엄마한테 갈땐 마음이 설레죠
힘내세요 화이팅!
정숙언니 ~!
오셨어요?
이렇게 미로까지 오셔서 글달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다른분들이 부모님글을 올릴때,
같이 살아보면 그렇게까진 생각나지 않을꺼이다.....!
했었지요.
아마도 하늘에서
우리모녀 사이의 앙금을 다 털어내라고
모시게 한것 같습니다.
이제사 ~
철이 든 듯 애통한 척 하니....
세월이 가믄 딱지가 앉겠지요.
세월이 가믄 아스라해지겠지요
세월이 가믄 잊혀지겠지요.
언니~!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 잊혀지지 않으시겠지요.
또 병원에 계신 어머님~!
돌아 서실적 마다 맘이 안좋으시겠어요.
언니의 맘이 더 이상 다치시지 않길 바랍니다.
언니 어머님이 힘드시지 않게 천국가시기를 기도 합니다.
건강하시고,
종종 놀러오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