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씨즌에는 아무래도 인파에 시달릴까 걱정도 되고 해서
단풍씨즌을 살짝 지나쳐 백담사엘 갔다.
역시 단풍은 많이 지고 있었지만
백담사 경내는 상대적으로 한가롭고
분위기도 조용했다.
만해 한용운 기념관 앞의 시비 ~ 백담사는 만해가 출가하여 머물렀던 사찰이다.
백담사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으로 며칠 묵으며 조용히 지내다 오고 싶다.
호젓한 백담사로 여행을 다녀왔구나.
철 지난 바닷가의 낭만이 뚝뚝 묻어나네.
행복한 중년의 여인이여!!
가을의 여인이여!
갯배의 여인이여!!
칠화는
댓글로 시를 쓰셨네. 땡큐!
미숙아,
결혼 기념일 여행으로
남편과 함께 어머니 모시고 다녀 왔어.
오색 약수에서는
주전골 탐방로가 걷기에 딱 좋아
두시간 넘게 걸었지..^^
속초 중앙시장에서
맛있다는 닭강정도 사들고
요즘 리모델링을 했다는 설악 쏘라노 한화 리조트로 들어 왔다.
아침에 일어나 리조트 내 호수를 한바퀴 걸었다.
호수에 비친 리조트 건물
숙박권에 조식부페(2인 무료)가 있어
먹었는데 여러가지 음식이 모두 신선하고 좋았지만
특히 가자미 식혜가 별미였다.
1988년도에 한국에 나갔을때 가본 설악산이네.
내가 그리운 곳을 어찌 알았을까!!!!
속초,삼척,주문진.........
와~~~~~~우.
보고파라. 추억이 많은 곳 보여주어 고마워.
오색약수에서 주전골로 방향을 잡고 걷기 시작..
가는 길에 성국사 삼층석탑에서 잠깐 쉬고..
드디어 멋진 설악의 모습이 나타난다.
하늘은 맑고 공기는 시원하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옆에 지나가는 사람이 혼잣말을 한다.
"세상 근심이 다 사라지는 것 같다~"
결혼기념일인데 어머님이랑 같이 여행갔다 왔구나 ~ 와우!!!
백담사는 아직 가보지 못한곳이고
설악산은 그래도 가본곳 인데 ~
다시 가보고 싶은곳 ~
영국에 있는 친구 부부가 한국에 나오면 설악산에 같이 가지고 하더니만 ... 워 ~ 언~ 제? 설악산을 가보나 ? ㅋ
백담사!
아이 어릴 때 한 번 가봤는데....
한 여름에도 시원했던 기억이 난다.
결혼 기념일에 어머니를 모시고.... 효도 제대로 하는구나!
네가 건강해서 여행까지 모시고 다니니 얼마나 좋으시겠니?
속초에 도착하여
속초중앙시장에다가 차를 주차시켜놓고
갯배를 타러 갔다. 편도요금은 200원이다.
갯배를 타고 들어간 곳은 아바이 마을로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생선구이 파는 가게가 아주 많다.
가게들 뒤로는 이런 경치가...
식사 때가 아니라서 아바이 순대는 포장으로 사서
나중에 숙소에서 먹어 보기로 하고...
갯배 타고 나오는 길에 이렇게 끌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