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김포 매립지 꽃 축제 21일 조선일보 보고 친구와 찾아 갔으나
코스모스 백합 야생화등이 다 시들고 볼 품은 없었다.
한주 전에는 한창 예뻣다는데 아쉽다
쓰레기 매립장이 이렇게 넓게 공원으로 잘 만들어 준 이에게 감사드린다.
매년 10월 20일경 단풍 찾아 길을 떠난다.{ 못 말리는 김삿갓의 후예답게....}
올해는 별안간 찾아온 추위에 한계령 계곡 단풍은 앙상하게 말라
다 떨어져 낙엽만 뒹굴고 있었다;.
내설악단풍 구경은 실망하고
설악산에 도착하니 인산인해
한산한 비룡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비선대 길과 달리 좁은 오솔 흙길이 정겹다.
따뜻한 햇살사이로 반짝이는 단풍잎이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준다.
2.5K 코스지만 사다리길이 가파르게 이어져있다.
그러나 계속 나오는 폭포와 크고 작은 소가 있어
지루한줄 모르고 올라가게 된다.
곳곳에 사진 작가들이 많이 출사를 나왔다.
남편이 명동 문화회관에서 나온 사진반 지도교수님을
나와 연결 시켜 주었다
금요일에 수업이 있다고..........
21세때 올라가고 길이 험해서 안 가게된 비룡폭포
혜옥이와 손잡고 찍은 동그란 바위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43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
그때 한 친구는 구부리다가 루즈가 비룡폭포 물속에 빠졌었다.
?
정화야,
먼저 다녀온 니 덕분에 빼어난 절경 구경 잘했어.
숭산, 운대산 정말 좋더라. 거긴 단풍은 아직이던데,
설악산은 아주 곱구나.
???정화가 사다리를 신나게 올라간 것 같으네 야호!!!
노랭이꽃 나즈막한산 강물 바위 바다...모두 정겹다
늦은 가을에 핀 저 들판의 노랭이는 뉘시랑가?
연숙아! 반가워...
올 4월에 미국 갔을때 반겨준 경배 , 귀동 , 순옥, 갑수, 연숙,
잊지 못 할거야.
동생 지은숙이가 연복이와 한 학교에서 교직 생활 했는데
후뎍하기로 소문 났다고...
너희 집안의 전통인가 보구나.
빨리 너의 환한 얼굴을 보고 싶다.
ㅇ위의 노란밭은 유채꽃
요즘 식용유로 애용되고
제주도의 관광 식물로 유명하단다.
저위의 호수는 미시령을 내려와서 소양강이 흐르고
그 옆에 38선 휴게소가 있어
동해 바다는 낙산사 의상대 앞바다.
홍련암 지난 화재때 전소되어 디시 재건 했다.
홍련암 암자 마루에 조그만 유리창이 붙어 있는데
엉덩이를 처 들고 아래를 유리 를 통해 보면
깍아지른 절벽 골짜기로 들락 날락 하는 파도가 일품이란다
꼭 속초에 가면 푸른 바다를 보고와야
가슴이 시원하게 정화되는 느낌이야.
.
10월 6 ~7일에 나도 설악산에 갔었어.
그때는 단풍이 덜 들었던데 그 사이에 고롷큼 오그라 들었다냐?
정화야 생각나?
아주 오래전에 우리 얼음덮인 쇠층계로 오르던 울산바위를...
참 그땐 무모했던건가? 아니 젊은 패기였나?
아이젠을 등산화에 끼고 아이고 참 나~
지금은 돈 주고 하라고 해도 못 할거야
참 아름다운 추억이었네...
그래! 그 이후에 해마다 몇번씩 설악산에 가도
울산바위는 눈이 안 와도 멀리서만 바라보고
감히 근처도 못 간단다.
쇠사다리가 눈이 많이 와서 녹고 얼기를 반복해 미끄럼틀 비탈길이 되어
로프하나 매달려 젊음 하나 믿고 올라간 우린 정말 용감했어.
최정애 콘도에 우리가 모여서 회 실컨 먹고., 눈이 많이와서
눈사람 동굴에 들어가 기념 촐영도 하였지..
궂은 일에도 마다 않고 먼 곳에서 항상 달려와 준
착한 천사표 최정애!
항상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있단다.
빨리 회복해서 너의 재치있는 위트와
춤솜씨 웃는 환한 얼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