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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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로.... 추위에 한발짝 다가서겠지!
감기도 도는데...옷들 든든히 입으시게나,
집 여기저기....겨울 차비 잘 하고-
<소래산>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순애야,
오랫만이네.
글이 안올라와서 궁금했었는데....
정호승의 이 시는 나도 무척 즐기는 시라우.
제목은 봄을 상징하는 듯한데, 내용은 가을 시로 그만이여.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