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그 동안 백수가 많이 바빠서 댓글도 달지 못했던 것은?
크지도 않은 작은 봉사를 하다보니 그랬어요.
아프리카의 말라위라는 나라를 아시나요???
세계10대 빈민국의 한 나라로 평균 수명도 47세고 인구의 15%가 Aids로 시달리고 있다네요.
그곳에서 선교하시는 신부님께서 운영하시는 산업체학교 학생들을 위한 모임 우아사
(우리 모두 아프리카 사랑)에 후원하고 있어요.
아주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우리 문화 살리기회, 스님들,신부님들,경기도지사님...등등의 도움으로
지난 9월 21일 35명의 학생들과 1명의 초딩생 등 36명을 초청해서 양평의 농업기술센타를 비롯한
세미원,용문사,기아자동차 공장등에서
짧다면 짧은 일주일 동안의 우리나라에서의 좋은 경험을 쌓고 돌아갔어요.
아쉬운 이별을 나누는 인천공항에서는 눈시울을 적셨어요.
(자세한 내용은 10월 29일 토욜 오후 11시경 KBS2 다큐시대 시간에 방영될 예정이라 생략할게요)
그러나 9살 짜리 여자 초딩생과 그의 사촌언닌 아직 못가고 있어요.
이 꼬마는 1살 때 집의 화재로 두 다리를 잃고 이제까지 한 번도 서 본일이 없는 아주 딱한 아이예요.
그 사정을 듣곤
아주대 병원장님께서 흔쾌히 수술을 해 주셔서 의족을 끼고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고
이젠 운동 치료를 하기 위해 경기도립수원병원에서 입원중이라 우리 봉사팀이 가서 틈틈이 돌보고 있어요.
그러나 말라위 말을 할 줄 알아야 하건만 영어도 안 돼서 울 딸을 데리고 갔다 왔어요.
운동으로 재활 치료를 하는데
한 번도 걷지 못했을 뿐더러 허리에 근육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서 섰다 앉았다 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어하면서
끝내 울기도 해서 무척 맘이 아팠어요.
누워서 허리를 올렸다 내렸다를 해야하는데 참 안타깝고 측은한 생각에 저도 눈물이 나더군요.
특히 말라위 말하는 봉사자를 찾을 수 없어서 이 꼬마가 트라우마가 오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사촌언닌 말라위 말은 하지만 꼬마를 상대로 말 해줄 봉사자가 없어서 안타까워요.
우리 주위에 봉사자가 없을까요?
???광숙아!!!!
바쁜 와중에 좋은 일 하고 있구나.
봉사라는 것이 말은 쉬워도 실행 하기가 어렵고
또한 꾸준 하기는 더 어려운 거잖아.
광숙이는 참 본받을 점이 너무 많다.
광숙아~
대단하다.
그림그리는 짬짬히 봉사도 하고 아주 열심히 살고 있네.
예쁜 딸래미 엄마 따라서 봉사하니 느끼는게 얼마나 많겠니?
엄마를 더 많이 사랑하게 될꺼다.
제가 한 것은 별로 없어요.
언니들 과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ㄲㅃㄲㅃ
비록 작은 힘이지만 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렇게나 기쁠 수가 없었어요.
말라위 청년들이 머무는 일주일 동안 계속
봉은사,
명동성당
안양중앙성당,
세미원 등등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동행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혼자서 가슴아리하다가
문득 춘선이가 생각나서 통화했더니 케냐에서 온 학생은 있는데
말라위 학생은 없다하길래 긴 한숨이 나왔어요.
그 이튿날
강의 시작 전이라면서 전화번호를 불러주길래
얼마나 기쁘던지!!!!!
점심시간에 맞춰 폴이라는 학생과 통화가 됐어요.
기꺼이 도와주러 대전에서 수원까지 와준다니 감동 그 자체랍니다.
낼 모레 토욜이 기다려져요.
만나기 전이지만 넘 멋진 학생이 틀림없어요.
통화하는 목소리가 얼마나 명랑한지 괜시리 기뻐요.
춘선아~고마워!!!
춘선이 덕분에 고생 안하고 좋은 학생 만나게 되어서
인일여고 나오길 참 잘했네요.
인일 정말 좋은 학교구먼요!!!
???
?
그렇지 않아도 어제 폴에게 물어봤어요.
토욜에 병원에 가기로 했다기에 제 마음이 얼마나 좋던지요.
참 다행이에요.
폴은 지난 학기에 제가 가르친 학생이에요.
대한민국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공부하러 왔는데
키도 크고 잘 생긴 똑똑한 청년이에요.
장래 케냐의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지요.
아주 쾌활하고 심성도 착해요.
케냐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의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데
아직 한국어가 부족해서 학당에서 수업을 받고 있지요.
모쪼록 좋은 만남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암튼....
사람의 만남이란 것이 참 귀하고
오묘한 섭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그 꼬마는
어려움 때문에 오히려 삶의 모양이 확 달라지는 복을 얻게 되겠죠?
새로운 세상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니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봉사를 하시는 광숙 언니에게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언니의 노년이 더욱 복되고 활기차게 되겠네요.
앞으로 쭈~욱 ~ 화이팅 !!
춘선아~어제 집으로 전화하니 안 받더라.
너의 도움으로 좋은 학생 만나게해줘서 고마워~
낼 1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방금 축구를 배운다고 3시에 만나자고 전화가 왔었어.
통화만으로 쾌활하고 당당한 학생같이 느꼈어
수술 받고 있는 띠아미께가
오늘 드뎌 의족을 끼고 워커에 의지하여 생애 첨으로 걸었다는거.
정말 기적같은 일이야!!!
2011년 10월22일 토요일 새벽!!!
귀한 글을 발견하니 기쁨이 넘칩니다...
"우아사" 모임...
이태석신부님 사진을 갖고와 IICC모임에서 사진 나누어주시던
선배님의 깊은사랑을 이제사 알겠어여...
50년전 한국의 모습이라는 아프리카!!!
50년전 한국의 모습을 강론하며 오늘의 한국이 저절로 생긴것이 아니라는거...
올 가을에 두번이나 강의를 통해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고 있었는데...
광숙언니...
이런 봉사를 하고계셨군여...
어쩜...
내 친구 광숙이가 언제 도 이런 귀한 봉사를 하고있었나........
놀랍고도 또 자랑스럽다.
늦으막에 그림 그려서 특선을 두번이나 받더니 언제 이런 귀한 봉사를 했니?
은퇴후 여생을 남을 섬기는 귀한 삶을 사는 네 삶의 모습이 존경스럽기만 하구나.
나도 돕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니?
광숙 언니 ~
드디어 테레비에서 말라위를 소개하는 다큐 봤어요.
너무도 가난하고 비참한 환경에서 사는 그들의 일상에 마음 아팠고
한국을 방문한 그들 모습에 흐뭇했어요.
슬쩍 지나가는 영상에 잡힌 광숙 언니 모습을 보고 무지 반가웠고요.
참 귀한 일을 하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오메나~~춘선아 수요기획 프로를 봤구나.
고마워.
참 가슴이 아팠지?
어찌 그리 살기가 힘든 나라인지???
우리 나라 좋은 나라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지?
내가 화욜,목욜만 빼고 서너번
운동치료 받고 있는 9살짜리한테 가느라 홈피도 못 들어오고 있었어.
오늘도 다녀왔는데 넘 힘들고 아파서 여러번 울더라.
어린 것이 타국에 와서 엄마는 얼마나 보고 싶을까싶어서 내 가슴이 아리더군.
이제 나보고 맘이라 부르고 있어.
운동치료 끝나곤 아이스크림을 먹였더니
으례 먹으려니 해서 오늘도 누가바를 사서 먹이고 왔지.
발걸음을 옮기려면 왜그리 발이 무거운지 모르겠더라.
빠른 시간내 운동 치료가 잘 돼서 말라위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도 열심히 기도하고 있단다.
언니 ~
폴이랑 통화하셨어요?
카이스트 학생 중에 말라위에서 온 여학생이 있대요.
폴도 기꺼이 도와줄 마음이던데요.
케냐에서 온 폴도 말라위 말을 할 수 있다니 다행이고요.
암튼...
수고하시는 언니의 손길에 박수 ~
다 잘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