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장면1
우리 7기가 환갑이라고 미국동문들의 초청으로 미국여행을 다녀온 후
내 친구 명제가 들떠서 내게 한 말이 있습니다.
"6기의 김춘자 선배님은 정말 대단하더라.
그냥 저대로 묻히기엔 타고난 자질이 너무 안타까워.
만약 대학로 근처의 소극장 하나를 빌려서 선배님의 리싸이틀을 열면 좋지 않을까?" 라고요.
물론 저도 적극 찬성을 했습니다.
"그래 너랑 나랑 해 보자.
소극장 빌리고, 선배님 왕복비행기권하고 체재비 그리고 인쇄물 정도면 충분 하겠지."
그래서 리싸이틀이 열리면 인일 동문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얼마나 멋질까?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우리는 그 때 순수한 그런 꿈을 꾸며 행복했습니다.
장면2
2기의 김은희 선배님께서 친구분들과 미국여행을 다녀오시드니 자랑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50년지기 이옥녀의 부군이 작곡가겸 지휘자인데 이번 칠순기념으로 제자들이 한국에서 연주회를 열어드린다고
10월에 올 예정이라니 그 때는 꼭 참석해야한다"고요.
평생을 음악만을 알고 음악속에서 산 분이라 아마도 제자들이 그런 자리를 마련한 모양입니다.
김은희 선배님께서는
그당시 노봉식 선생님의 작업실에서 선생님의 지도아래 노래를 취입한 것을 우리에게 들려주기까지 했습니다.
실상은 그런 김은희 선배님이 늘 부러웠습니다.
부군인 김정웅 시인때문에 늘 예술가들 속에서 살고 계시니 선배님의 생활이 곧 예술이었으니까요.
미당 서정주 시인이 돌아가시자마자
제자들이 앞다투어 친일을 했다고 몰아세울 때는 세상이 야속해 많이 울었다는 선배님과 미당과의 인연...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님과 시인인 부인 김초혜님과의 결혼전 러브 스토리등등
그것도 모자라 친구의 부군까지 작곡가라니......
나도 김은희 선배님의 이야기를 들은 이후,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장면3
2011년 10월 4일
드디어 그 날입니다.
부평아트센타 해누리극장에서 작곡가 노봉식(인중9회, 제고6회)선생님께서
미국 LA에서 재미교포들로 구성된 30여명의 인랜드 한인 여성합창단을 이끌고 무대에 서는 날입니다.
물론 그 곁에는 그림자처럼 2기의 이옥녀 선배님이 계십니다.
노봉식 선배님은 흔히들 모짜르트의 천재성과 슈베르트의 순수함을 두루 갖춘 절대음감을 지닌
음악감독및 지휘자로 많은 가곡과 성가곡을 작곡 편곡해 왔으며
특히 한국의 정서가 깃든 멜로디만을 고집해
한국의 얼을 한시라도 잊지않은 그의 음악세계는 특히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의 연주가 기대되는 가운데
김은희 선배님께서는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며 명마가든으로 10명을 초대했습니다.
유정희 선생님과의 만남 이후 처음인데
빠진 분이 3기의 김혜경 선배님과 5기의 유명옥 선배님이시네요.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두 선배님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아라 하셨을까요?
장면4
해누리극장 ...
여기는 인천 향우회를 방불케합니다.
인일 제고 커플의 연주회이니만큼 여기저기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옵니다.
특히 노봉식 선생님의 제자인 15기의 윤경희 소프라노가 특별히 선생님을 위해 마련한 잔치이니 만큼
15기들이 많이 참석했고
은희선배님의 연락을 받고 2기 선배님들도 대거 참석하셨습니다.
최희순 선배님, 이춘희 선배님, 배정희 선배님, 조영선 선배님
그리고 부부동반 골프모임때문에 부부가 함께 오신 윤순영 선배님.....
그 외에 제가 성함을 모르지만 친구의 일이라면 만사 제치고 달려오는 2기 선배님들의 의리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노봉식선생님의 동기인 제고 6회 선배님들과
소프라노 윤경희의 언니가 몰고온 인천여고 친구들.....
실상 고백을 하면
저는 음악회에 가면 졸기 일쑤인 음악의 문외한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서울시향의 지휘자인 함신익님이 들려준 말이 생각납니다.
클라식이 얼마나 마음의 평화를 주면 잠이 오겠는냐고요
그래서 클라식이 훌륭한 것이라고요.
그 분의 말 한마디에 힘을 백배 얻은 나지만
이번엔 절대로 졸지를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제가 아는 곡이 많았고 특히 마지막 앵콜곡 중에 좋아하는 조두남 작사 작곡의 "그리움"때문이었답니다.
에필로그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이번 음악회를 보고 많이 부러웠습니다.
내 친구 명제가 아무런 이해관계없이 순수한 마음 하나만으로 김춘자 선배님을 한국으로 초대하고 싶어했듯
우리도 언젠가는 이런 일을 해 낼 수 있을까요?
12기의 김혜숙 후배는 매번 작은 음악회를 열어 그 불을 지피고 있는데 말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차가운 밤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
낙엽 쓸려가는 소리인가,
이런저런 생각에 쉬이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인천이 낳은
그래서 인천의 앞바다가 물씬 풍기는 노봉식 선생님, 이옥녀 선배님!
인천을 하나로 묶어 놓으신 선생님이 보여주신 음악의 힘에 다시 한번 힘찬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이주향님!
짜이티를 주려고 거기까지 달려왔다니 무어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짜이티....아까와 어떻게 먹을까요?
저는 어젯밤 또 한번 꿈을 꾸었답니다.
음악에는 재주가 없으니 저런 멋진 음악회를 꼭 기획을 하리라고요.
우리에게는 값진 인재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제목이면 어떠할까요?
"유정희선생님 헌정 음악회"
스승의 날에 맞추어 선생님들을 다 모셔놓고........
주향님!
꿈은 꿔도 되겠지요?
???산학아!!!!
역시 산학이다.
장면 1에서 4까지 그리고 에필로그.
같은 장소에서 있었으면서도 그 느낌을 저리도 잘 표현해 내다니
산학이는 정말 남 다른 재주를 가졌구나.
그날 낮익은 동문들을 보는 즐거움이 참 좋았어요.
선후배가 이리도 반가울 수가 있다니 .....
우리 남편왈
'인일 여고가 제고보다 동문들의 모임이 더 활성화 된거 같다.'
라며 은근 칭찬 같은걸 해주었어요. ㅎㅎ
명제의 꿈과 산학이의 꿈.
'김 춘자 리싸이틀' 그리고 '유 정희 선생님 헌정 음악회'
꼭 이루어 졌으면 하는 꿈을 나도 함께 꾸어봅니다.
윤순영 선배님!
제가 좋아하는 가곡의 가사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꿈길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님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지고"
황진이가 쓰고 조두남 작곡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꿈"의 노랫말처럼
하룻밤에 기와채 10개를 지웠다 부수기를 골백번해도 누가 잡아가지 않잖아요
깨어나면 매번 어긋나는 꿈일지언정
꿈마저 없다면
험한 세상 살 수가 있을까요?
그러고보니
선배님 부부야말로 인일 제고 커플이시네요.
은근히 아내를 추켜주는 남편이야말로 최고로 멋장이 이십니다.
산학이 덕분에 못갔지만 반은 함께 한 느낌이다.
그야말로 인천 향우회 모임이었네.
이달 중에 엄마 모시고 아들집에 가려고 계획중이라
중간에 또 나가기가 좀 그래서 조신하게 집안 일만 하고 있는 중이야.
근데 산학이가 좋아한다는 "꿈길" 은 김성태 작곡이란다
예전에 유정희 선생님께서 음악선생님이시던 시절 콩쿨 성악 지정곡으로 많이 나와서
희순언니가 반주를 하시곤 했어
네이버에사 찾아본 내용은
그 임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유명옥 선배님!
역시 음악의 문외한인 사람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네요.
제일 중요한 작곡가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 때만 해도 이 노래를 모르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2 기 선배님들과 불과 5년뿐이 차이가 나지를 않는데 이해가 가지를 않는 부분입니다.
그 날
저녁모임에서 "유정희 선생님과 함께한 이후 처음이네" 누군가 말했지요.
둘러보니 선배님 두분만 안 계시더라고요.
꼭 있어야 할 분들인데 말입니다.
이번엔 어머니를 모시고 일본을 다녀오시네요.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편히 다녀오십시오.
산학아~오랜만일세.
컴에 들어오지 못한 사이에 이렇게나 좋은 행사가 있었네.
갔더라면 좋은 노래 듣고,
선배님들과 후배들 만날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네.
명제랑 네가 내 친구 춘자 리싸이틀까지 생각했다니 내 가슴이 찡하네.
후배들이 그리 생각해줬다니 춘자가 보면 눈물나게 고마워할 것이 틀림없네.
우리 6기들도 환갑여행 갔다가 다재다능한 춘자가 그렇게 묻혀 살아서 많이 아쉬워했단다.
??
산학이!!~~~
어쩜 이리 그날의 음악회 전후의 그림을 자상하게 표현하였누!!~~~대단해!!~~~
미국 동문 '춘자'의 활약상!!~~워낙 재주가 많은 동문이라,다들 한번씩 대하면 감탄을 금치 못하네그려!!~~~
'소극장을 빌려~춘자동문의 독무대'도 좋고, '유 정희 선생님 헌정 음악회'를 열어 인일인들의 한마당도 좋고'~~
미쳐 생각도 못하는 아이디어를 어찌 그리 잘 그려볼까나?~~~ㅎㅎㅎ
노 봉식님 음악회에서 느낀 점이 나도 있어!~~~
그날 좌석 배치 받느라 로비가 매우 혼잡한 광경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있엇을까?하고 고개가 갸웃뚱해지네~~~
오랫만의 고국 나들이 내 고향에서의 그리운 얼굴들 만남의 이벤트였다는 의미가 더 찐한 음악회였는데............
가족같은 음악회 분위기랄까~~~~~좌석 배치를 A석,B석,C석등으로 나뉠 필요는 굳이 없어도 되지 않았을까싶고......
그냥 오는 순서대로 앉아도 아트~홀이 아담해서 별 지장이 없었을 것 같은 느낌인데............
사실은 우리들도 시간에 쫓겨 입장하면서 눈에 띄는 빈 자리에 주루룩 앉아 (1층 제일 가운데) 감상했거든!!........ㅎㅎ
준비하는 주최측입장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 세심한 신경을 쓰느라 그랬겠지만.................
부인인 '옥녀'가 우리동창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노 봉식님과는 일면식도 없는분이나, 음악회 내내 너나없이
가족적인 분위기로 화기애애했던 음악회였지 않았나??~~~
노 봉식님이 참으로 재주가 많은 분이시구나!하고 느꼈구,~때 하나 안묻은 아주 순진무구한 분으로 미소가 지어지대~~~
은희야!!~~~
친구 남편 칠순을 축하하느라, 거금을 희사하구,거기에다 음악회 참석하는 동문들 저녁까지 대접하느라 너무 수고가 만땅!!~~~'옥녀 부부와 너희 부부가 각별한 사이인 건 다 아는 일이지만 이렇듯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는 친구가 있는 옥녀는
얼마나 다복한 친구이니!!~~~옥녀가 착해서 받는 복이겠지!!~~~~~!!
암튼 그날 밤길~~ 돌아오는 차 안에서 너와 둘이, 뭐가 그리도 재미있는지 갈갈대소를 하며 즐거운 드라이브를 했구나!!~~ㅎㅎ
산학후배!!!!!
난 콜로라도주 애스팬에 단풍구경 갔다 돌아온지 몇일이 안 되어
한시간이 여기보다 빠른 콜로라도주의 시간으로 새벽 일찍 잠이 께게 되어
오늘도 새벽 5시에 잠이 깨었어.
늘 하던 습관대로 해외지부에 들어가
음악방을 둘러보고, 또 이번에 올린 애스팬 단풍놀이 사진 올린거
댓글 살펴보고,
오늘은 노봉식선생님의 연주회에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너무 커 보여 잘 안 들어오던 자유게시판에 들어왔는데..........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시야를 가려 잘 보이지 않네.
이 한없이 부족한 나를 위해 그런 궁리를 하였다는게
도무지 믿어지지도 않고 황송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리고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왈칵........
이렇게 날 위해 그런 자리를 마련하기를 원했다니.......
참 고맙네, 고마워~~~
만약 "유정희선생님 헌정 음악회"를 한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고 싶네.
그 자리에서 우리 동문들이 함께 옛날 우리 학창시절에 선생님께 배웠던 노래들을
함께 부를 수 있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아마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러면서
눈물을 흘릴꺼야.
산학후배가 올린 김성태 선생님의 "꿈길밖에 길이 없어'의 가사를 읽으며
또 눈물이 왈칵........
이 노래가 이렇게 이렇게 가슴에 와 닿으며 찡하게 느껴질줄은.......
고맙네, 후배!
우리가 순수하고 선한 마음으로 뜻을 가지고
기도하다보면 그 꿈이 이뤄질 수도 있겠지?
노봉식선배님의 연주회가 성황리에 잘 마치게 되어 참 감사한 일이네.
그 날의 광경이 산학후배의 자상한 글로 다 보이는듯 하네.
희순선배님이랑 영선선배님을 사진에서 뵈니 참 반갑고......
지금 내 마음을 산학후배처럼 글재주가 있다면 잘 표현 할 수 있을텐데......
그래도 산학후배가 내 부족한 글로라도 내 마음을 읽을 수 있겠지??
다시한번 고마워~~~
정말 고마워~~
김춘자 선배님!
이 글을 보고
눈물을 흘리셨다니 저도 괜히 덩달아 울컥합니다,
이번 음악회를 보면서 나름대로 느낀 점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보물도 찾아서 갈고 닦아야 빛이 나듯이
진짜 보석같은 사람들이 묻혀있는 현실이 제일 안타까왔습니다.
더 더군다나 제 주변에 말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거의 같지요.
선배님을 보면 누구나 저와같은 꼭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보석이 묻혀있다고요.
다만 다른 분들은 표현을 안 했을 뿐이데 제가 솔직히 표현을 한 차이겠지요.
일전에 어느 선배님이 제게 "자신을 과감하게 솔직하게 드러낸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오늘 선배님의 글을 읽으며
때로는 솔직한 것도 장점이 되기도 하네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맨처음 꺼낸 것은 명제입니다.
명제는 특히 문화적인 감각이 저와는 다르게 탁월하게 뛰어난 친구인데
그런 친구의 제안이니 더 말 해 무엇할까요?
당연한 말인데
고맙다니요?
천부당만부당 이십니다.
??
산학이!!~~~
정말로 대견하네!!~~~전혀 상상도 안해보던 그런 기특한 발상을!!~~~
뜻 맞는 사람들의 의기투합으로 비용 다 맡고, 연주회장 문 활짝 열어,다들 오기만 하십시오!한단 말이지?~~~
이거, 굴지의 대기업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 아닌가?~ㅎㅎㅎ~단아한 산학이의 체구에 이런 배포가 담겨져 있다니!!...........!!
어쨌거나 선 후배간에 ??이런 대화가 오갈 수 있는 것도 참으로 즐거운 일일세그려!!~~~
최희순 선배님!
언제부터인가요?
"스토리가 있는 감동"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골목 하나에도 스토리를 불어넣자
그리하면 골목은 금새 구슬치기하던 어린시절이 되고
골목마다 어스름 저녁이 스물스물 내려앉으면 집집마다 생선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놀이에 정신이 팔린 아이들을 엄마는 소리쳐 부릅니다.
엄마 손에 마지못해 끌려가는 아이들이
이제는 어른이 되어 그 골목에 서린 그리움을 동화처럼 그리워합니다.
골목이 스토리가 있는 감동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조용필의 노래를 우리는 어디에서 제일 감동했을까요?
아무도 모르게,소록도를 찾아가 손수 한센인들과 얼싸안고 노래할 때 우리는 조용필이라는 가수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백령도 음악회도 그렇고요
울릉도를 찾아간 젊은 연주가\때문에 생전 처음으로 연주회를 보았다며
꼬깃꼬깃 접혀진 오천원을 손에 꼭 쥐어주었다는 어느 할머니의 감동어린 눈물.........
이처럼 우리 사회는 아직도 순수하고 아름다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감동"을
선배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반열에 드신 것....모르셨지요?
30년 반주로서의 봉사활동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건강하셔야 반주도 할 수 있으니
부디 건강하십시오.
??토요일 저녁(10월 8일), 옛날에 모이던 인천교대 선생님들과의 자칭"오디오모임"을 남자분들끼리 약속을 한
날이라,가는 길에 유 정희선생님을 모시고 싶어 알아보니, 못 가신다 하셔서, 며느님 "유까'와 짰다!!~~
"유까"말이 몸이 편찮으신 게 아니라 마음이 좀 그러신 것 같다 하길래, 그럼 선생님한테는 일체 내색 말아라~하고는
무조껀 선생님 댁으로 쳐들어가서, '선생님, 가시죠~빨리 나오세요!~'했더니 별 저항(?)없이 따라 나스셨다!!~~~ㅎㅎㅎ
무릎이 항상 시원찮으셔서 밤이나 낮이나 무릎보호대를 차고 계시다하시니 마음이 언짢아졌다!~~~
수술도 하신 적이 있고~~~~~
'유까'도,"희순이 누님! 제가 바쁘게 돌아다니다보니 선생님이 혼자 계실때가 많아 죄송해요! "~~하며........
이촌동에 마악 갔다 들어오는길이라고,거기서 샀다는 맛있는 찹쌀떡도 먹어보라 내놓으며...........
처음에는 발을 뻗고 앉아계시는 게 불편하셨는지 발에 쥐가 난다고 하셔서 불안했는데 조금 지나니 괜찮아졌다하셔서
마음 놓여지고.............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옛 추억속에 이야기 꽃들을 피워가며.................
처음과는 달리 선생님 표정이 밝아지시며 즐거워하셔서 어찌나 좋은지!~~~~~
앞으로 2~3달에 한번씩 정기적 모임을 갖자는 즉석 제안도 나오고!~~~~~ㅎㅎㅎ~~~~~
근데, 이건 나도 놀랄 놋짠데!~~~선생님 머리카락!!!~~~자연 그대로의 머리카락이십니다!! 쉰 머리가 하나도 없읍니다!!
염색이라곤 해 본 역사가 없으시답니다!!~~~제자인 저보다 훨씬 젊은 분이십니다!!..........사진?은 거짓말 안합니다............!!
희순언니 덕분에 선생님께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군요.
역시 희순언니가 제일이에요.
그런데 선생님 머리가 자연이라니 정말 믿어지지가 않네요.
전 30대 후반부터 염색인데.............................................흑흑
선생님께서도 인터넷을 하시면 좋을텐데 그렇지요?
근데요.
사진이 아랫것만 나오는데 저만 그런가요?
??유 선생님 사진이 슬그머니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너무 놀라 은희에게 sos를!~~~
은희는 본인아니면 안된다고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지만 난, 절절매고!~~~
그사이 얼른 장 은숙에게 도움을 요청했대나? 그랬더니 은숙이의 솜씨로 무난히 해결!!~~
그래서 다시 올라온 유 선생님 사진이 처음엔 장 은숙이름이었다가 다시 my이름으로 환원!!~~쌩큐!다, 은숙아!~~
잠시 정신없었는데, 은희와 은숙등 컴터 도사들의 도움으로 척척 해결!!~~~~~
명옥씨!!~~~이제 사진의 내역을 알겠수?.............ㅎㅎ
선생님은 화장끼 없는 얼굴이신데도 이렇듯 생생하시니~~~~~타고 나시는 피부는 아무도 따를 수 없는 것 같애!!.............
산학이!!~~~??
산학이가 안다는 분 이름은 생소한데!~~그날 이 충원선생님과 한 창학선생님도 함께 한 자리였어!!
그 분들 부인들 중 누군가가 산학이 친구인 분이 계셔?~~~부인들은 내가 잘 모르니깐!~~~~~
참!~옛날 분들 모이면 구수하고 재미있어!~~~다들 소박한 분들이라 더 정감이 있구!~~~
한분은 추억담을 얘기하시는데, 교대 교정에 어디선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너무 아름다운 쏘프라노소리가 들려오는데!......
나중에야 유 선생님이 독창회 준비하시느라 당신 방에서 반주맞추고 계신 걸 알았노라고!~~~
마치, "쇼 생크 탈출"에서의 모찰트 이중창~"저녁바람이 산들하게~"가 연상되드라고..........
그래요!~~~우리2기 야유회!~~~남이섬!!~~~잘 갔다 올께!!.......지금부터 자도 몇시간 못 자겠네!~~7시까지 가려면...ㅎㅎ...??
희순언니, 감사합니다.
보고팠던 유정희선생님 사진을 이렇게 올려주셔서......
많이 늙으셨네요.....
그래도 그 아햔 고운 피부는 여전하시군요.
다리가 불편하시나보군요.
정말 마음이 짠하니 않 좋으네요.
언젠가 한국에 나가게 되면 꼭 선생님 찾아뵈어야겠어요.
유명옥 선배님!
오타나 잘못 알아들어서 생긴 에피소드는 참으로 많습니다.
베이토벤이 피아노는 아주 못 치지만 너무 사랑했던 소녀, 텔리제를 위해
못 쳐도 잘 치는 것 처럼 보이도록 만든 곡이 "텔리제를 위하여" 랍니다.
그런데 사후,
지독히 악필인 그의 글씨를 본 제자가 T를 E로 잘못보고 "엘리제를 위하여"로 발표를 하는 바람에 "엘리제를 위하여"가 되었다고요.
얼마전에 이런 일화가 소개 되었습니다.
운동권이던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진정서를 넣고 한 끝에 현대에 취직이 되었더니
박정희 대통령께서 걱정이 되어 정주영회장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요주의 인물이니 "잘 살펴 보십시요"라는 말을
정주영회장은 "잘 봐 줘라"라는 말로 잘못 알아듣고 사원 이명박을 특별대우 했다고요.
한 인간의 운명이 뒤바뀐 순간이었습니다.
선배님 말씀처럼
꿈보다 해몽이 좋으면 운명이 바뀔 수도 있으니
무슨 일이 아리까리하다 할 때는 무조건 좋은 쪽으로 밀고나가는 것이 상책이 아닐까요?
"하얀"보다는 "야한"이 더 멋져요.
??
명옥이!!~~~
나 배꼽 빠지는 줄 알았네!!~~~~ㅎㅎㅎㅎㅎㅎㅎㅎ
춘자의 표현 "야한 고운 피부"를 읽다가 나도 고개를 갸웃뚱 했었거든!~~~내가 잘못 봤나?하고~~~ㅎㅎㅎ
선생님이 학교 운동장에 전체 학생과 교직원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도 상의를 분홍 부라우스(?)에
연한 소라색 후레아 스컷트 차림으로 서 계시면 화~악 눈에 띄이시는 분이셨어!!~~~
얼굴에 항상 홍조를 띄우시고 계시고!...............표정은 조금은 도도하신 편이셨지!.......ㅎㅎㅎ
명옥이 말처럼 춘자가 쓰다 오~짜가 난건지~~어쨌거나 산학이의 풀이가 기똥찼거든!!~~~ㅎㅎㅎㅎㅎ
난 글쓰는 사람의 느낌은 이렇게 남 다르구나!하고는 내심 감탄하고 있었거든!!~~~
명옥이 덕분에 한바탕 웃음으로 오늘을 시작했네그려!!~~~~고마워!!~~~~~
어제 남이섬~~,축령산 휴양림으로 산뜻하고 즐거운 야유회를 모처럼 동창들과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느라
아침에 여기저기 얻어맞은 사람처럼~~,늦게까지 자고있는데 벌써 부지런한 은희가 전화로 깨우는바람에 일어났네!!....
홈피에 사진 몇장 글과함께 우선 올렸다는 전갈과 더불어 어제 신새벽에 가는도중 잠깐 일어난 접촉사고 후유증 있나,
싶어서 걱정이 되니깐 안부를 묻더라구!~~~별 지장 없었거든!~~~잠깐 놀라긴 했지만!~~~
난 오히려 옆에서 동승한 친구가 걱정이 되는거야! "괜찮니?"했더니 "무슨 소리야! 아무렇지도 않아!"그래서 안심했구!!
근데 은희 다리 다친 사람!맞는건지 모르겠어!!~~~
축령산 계속 올라가는 길을 쉼없이 걸어 올라가니!~~~난 혀를 내둘를 뿐이야!!~~~낼 모래 다시 재수술 받을 사람 맞는건가?...
최희순 선배님!
선배님 말씀이 딱이십니다.
유정희 선생님은 도도하셔셔 더더군다나 음악을 못하는 저는 감히 곁에도 못가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봐 겁내했답니다.
그것이 그분에 대한 동경이었음은 훨씬 뒷날에야 알았지요.
선배님!
어제는 남이섬에서 축령산 휴양림까지 다녀오셨네요.
축령산이 특히 좋지요?
갈 때 액땜을 하셨을까, 다리가 불편한 김은희 선배님도 씩씩하게 다녀오셨다니....대단한 우리의 2 기 선배님들이십니다.
??여인들이여!!!~~~ 춘자, 명옥, 산학 ~~~!!
그대들때문에 나 허리를 들 수가 없네그려!!~~~~~~어쩌면 그리들 웃기나!!~~~~~
산학이는 전혀 사람을 웃길 것 같지 않은 사람이,본인은 일체 표정 하나도 없이 이리 웃길 수가 있남?~~~ㅎㅎㅎ~~~
??오~우!!~~~막내둥이 주향이가 왔다 갔네!!~~~
우리네 생활에서 윗트가 넘치면, 삶이 참 즐겁고 주위도 환~하게 밝아지지?
가끔 주향일 볼때마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띄우지!~~~너무 귀여운 모습이 다가와져서!!~~~
숙녀한테 내가 너무 실례를 했나?.............ㅎㅎㅎ............
??명옥양!!~~~
또랑또랑한 명옥이로 말할 것 같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주향후배가 몇기인감?....
내가 알기로 17기 후배아닌감?~~~
명옥이 계산법으로 하면 주향이후배가 15기일세그려!!~~~어찌 된 영문인가???~~~
산학양!!~~~
원래 막내는 귀염을 독차지하는 자리아닌감?~~~이래도 이쁘고, 저래도 귀엽구!~~~~ㅎㅎㅎ~~~
시샘 할 껄 해야지!~~~~~,안 그래?~~~~~~ㅎㅎㅎ~~~~~~
맞다.
주향이가 17기였군요.
봄날에는 15기가 없다 보니 잠시 헷갈렸네요.
폼은 명옥양이래도 머리 속은 할매라서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산학아!
들었지? 17랜다.ㅎㅎㅎㅎㅎ
근데요.
저도 경험이 있어요.
우리 엄마도 무조건 막내를 예뻐하셔서 가끔 신경질났어요.
요즘이야 흔하지만 우리 어릴 적에 바나나가 좀 귀했나요?
알바이트 한 돈으로 엄마 잡수시라고 큰 맘 먹고 바나나라도 사다 드리면 글쎄
"난 됬다. 막내나 줘라!" 이러시는 거에요.
우리라고 입이 아니냐구요?
먹고 싶은 거 참고 엄마 드리는 건데 .......................................
막내야 허구 헌 날 모든 사람에게 특별대우 받는데 말이지요.
그 때 엄마가 참 야속했어요.
"아이구 이 비싼 걸 사왔구나.
우리 모두 함께 먹자"
이러셔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
그런 류의 에피소드 많아요.
지금이야 살만 하고 또 모든 게 넉넉해졌지만
한 20여년 전만 해도 전복같은 건 많이 귀했쟎아요?
게다가 제 개인 경제상황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열악할 때였는데............................
무슨 날 모처럼 그 귀한 전복을 엄마 아버지 드릴 꺼라고
제 딴에는 무리해서 조금 넉넉히(엄마 아버지 양으로는) 들고 갔는데요.
형제들이 다 모였는 거에요.
제가 전복죽을 끓였는데.......................................
엄마는 또 무신경하게 엄마 자식들 멕이라고 하는데 생각없는 그 자식놈들은 또 지 자식들을 멕인다네요.
생각하면 다들 철딱서니가 없기는..........................................................
그 먼길을(새마을 호에 인천까지 아이들 끌고 오려면 짐이 좀 많냐구요?)
가져 온 사람의 목적이나 심정은 다들 아랑곳이 없더라구요.
저를 빼놓곤 다들 살만했으니까 모자라는 예산으로 뭘 해오려고 안깐힘 쓰는 심정도 알 바 없고요.
지들은 그런 거 가져 오려고 노력도 안하거든요.
그저 엄마집은 와서 푸짐하게 먹고 싸가지고 가는 줄이나 알지.
난 점점 걱정이 되서 쌀을 좀 더 넣고 넣고~~~~~~~~~~~~~~~~~~~~~~~~~~~~
맛있는 전복죽이 아닌 전복 조금 들어간 죽이 되어 버렸고 제 기분은 엄청 우울해지고.........................................................
그래서 결심했어요.
모자라게 가져 갈 바에는 아예 그냥 가자고요.
좋은 계획이 섭섭함으로 바뀌어 버리고 난 돈 없는 내가 또 서글퍼지고 그냥 나쁜 기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래서 이제는 뭘 하면 아주 왕창 합니다.
모인 사람들 누구나 마음놓고 실컷 먹고도 남도록 말이에요.
우리 새애기가 우리집에 뜬다 하면
다른 건 몰라도 주방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과일이며 식재료를 쌓아 놓아요.
비싼 물가에 쪼들리며 살다가 부모집에 왔는데 눈치보지 말고 실컷 먹으라고요.
"와!!! 어머니 천국이에요!"
이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은 지는 진짜 들어 본 사람만 알지요.
뭐라 하셔도 다 구엽다고 하시는 걸로만
생각되는 거 보니 아직은, 아니, 올해까지는
막내인게 좋나봐요, 제가 무지.
왜 아니 그렇겠어요.
뭐든 곡해보다는 이해하려고
흉을 잡기보다는 이쁘게 보려하시는
선배님들의 마음이 읽혀지는데요.
그러나 형만한 아우 없듯이
많이 배우고 그것을 조금이라도
흉내내려 애쓰다보니 ㅎ ㅎ ㅎ
벌써 주말이네요.
이번 주는 수업도 없으니
애들이랑 시간 많이 보내려고요.
좋은 주말 되세요.
유명옥 선배님!
막내때문에 많이 서운하셨네요.
그런데 여행을 하다보면 특이한 점이 있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를 모시고 온 자식은 백이면 백 모두 막내딸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젊은 시절 나서 키운 큰딸은 어머니와 같이 늙어가니 애틋함이 덜한 반면
막내들은 처음부터 어머니의 늙은 모습을 보니 안타까와 대개 효녀가 되고 여행도 꼭 모시고 다닌다고요.
만약 어머니가 막내를 유독 예뻐했다면
선배님께서 잘 한 이상으로 막내가 더 잘 했겠지요.
그리고 우리 어머니들 무어라도 하나 갖다 드리면
"얘아, 이것 큰언니가 갖고왔다. 먹어봐라" 하며 자랑하고싶어 당신은 안 잡수셔도 조금이라도 나누어주려고 애를 쓰십니다
안 먹어도 자식이 효녀라는 사실 하나로 배가 부르고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어릴 적
우리 엄마는 절에 가실 때에는 한복 곱게 입고 저만 데리고 가서는 이렇게 절을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부처님, 건강하게 해 주십시오"
약한 큰딸이 항상 어머니에게는 가시손 이었나봅니다.
지금까지도 내게 젖을 못 멕여서.......라며 "미안하다"고 하는 우리 어머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어머니에게 잘 해 드린 것이 하나도 없는데
우리 막내는 모두들 효녀 "심청"이라고 불릴 만큼 부모님에게 끔찍하답니다.
우리 8형제중 제일 효녀이지요.
선배님!
어머님께서 선배님이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워 그리 하셨을겝니다.
선배님도 어머님이 제일 좋잖아요?
선배님이 어머님을 모시고 일본을 여행할 예정이라는 소리에 얼마나 부러워들 하는지 모르시지요?
아이구 푸념 한번 했다가 ...............................................
나도 알아.
막내는 엄마에게는 참 가시같은 존재더라구.
나도 큰 애랑 막내가 9년 차이나는데 예전에 큰 애가 샘많이 부렸어.
저도 무지 동생을 예뻐하는데 큰 애 눈에 비친 엄마의 동생 사랑은 좀 유별 난 모양이더라구.
"씨이 엄마는 해원이를 예뻐하기로 작정을 했쟎아?" 라는 표현도 한 적이 있거든.
그러니 5남매의 막내야 오죽하셨겠어?
다 어릴 적 이야기지.
내가 대학 다닐 때 막내는 초등학생이었으니까........................................
막내가 엄마 걱정을 많이 하는 건 위기감도 있댄다.
저는 어린데 엄마는 늙었으니까 걱정인 건지.
거기다가 어릴 적부터 언니나 오빠가 사춘기다 뭐다 겪으면서
엄마 속썪히고 부딛치고 하는 장면들을 주욱 지켜보니까 자연히 엄마 편이 되는 것 같아.
큰 아이들은 엄마 : 자기 인데 막내는 언제나 곁에서 그걸 객관적으로 보는 입장이니까
겉으로 들어나지않는 엄마의 마음 고생도 다 알아 버리지.
엄마 입장에서도 조금만 몸이 안좋으면 막내 걱정이 덜컥 난다니까.
내가 맨날 막내는 엄마 아빠가 늙어서 걱정이라니까 큰애가 "내가 있쟎아요!" 그러는데
참 큰 아들은 든든해요.
난 솔직히 효도란 걸 해본 적이 없는 딸이야.
그저 내 살기만 힘들다고 징징댔지.
든든한 오빠가 항상 부모님곁에 계시니(부모님께서도 말년 몇 년 빼고는 건재하셨고)
크게 걱정할 일도 없었고..................................
멀리 산다는 건 참 안 좋아.
이 번에도 어쩌다 소문만 무성해져 버렸는데 그냥 손주들 보여드리러 가는 거야.
남들처럼 패키지 여행 한 번 함께 못했다.
솔직히 우리가 부모님 걱정 하게 된 건 아주 최근 일이었으니까................................
딱한 딸이지.
그냥 엄마와 딸이 오붓하게 떠나면 엄마가 좋아하실 꺼라는 생각 하나로 시작한 건데 생색 디게 난다.ㅎㅎㅎㅎㅎ
아~ ~
그랬군요!
그런 사연이 있는 곳에 선배님 덕에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을 제가 어젯 밤
누린거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