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어린이 대공원에 가게 되었다.

사연인즉 이렇다.

친하게 지내는 초등학교 친구가 길에서 50년만에 6학년때 우리반 반장을 했었던 향숙이란 친구를 만났단다.

누구라고 하면 그때서야 알겠지만 스쳐지나가는 친구를 50년만에 알아보다니~ 향숙이란 친구도 그 친구의 눈썰미에 기절할뻔 했다고 한다.

그때 부반장이었던 나도 친하게 지냈던 향숙이가 가끔 궁금했었다.

 

며칠뒤 만나기로 했다고 전화가 와서는 무조건 오란다.

장소는 어린이 대공원 12시에 각자 먹을 점심을 싸가지고 오란다.

누가 정해주는건 차라리 편하고 좋지만 점심까지 싸가지고 오라고 ? 것두 어린이 대공원까지? 하지만 뭐라고 토를 달면 좀 김이 샐것 같아서

무조건 오케이 하고는 김밥 몇줄 사가지고 커피 보온병에 담아서 가게 되었다.

눈이 동그랗게 큰 예쁘장하던 똘망한 향숙이 ~ 어떻게 변했을까?

가는동안 내내 맘이 설레었다.

이런걸 삶의 이벤트라고 해야하나~

 

세월의 흔적은 어쩔수 없었지만 어릴적 모습이 아직도 있다는게 신기하고 반가웠다.

부등켜안고 난리를 치다가 어린이 대공원으로 오라고 한 이유를 알게 됬다.

거기서 "숲 해설가"를 봉사차원에서 하고 있단다.

문화해설가 공부를 하고 시험을 거쳐 일하게 됬단다.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단다.

 

덕분에 아주 오랫만에 가보게 된 어린이 대공원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일일히 꽃이름을 설명해주는 친구가 대견스러웠다.

 

몇가지 신기한 식물과 꽃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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