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어린이 대공원에 가게 되었다.
사연인즉 이렇다.
친하게 지내는 초등학교 친구가 길에서 50년만에 6학년때 우리반 반장을 했었던 향숙이란 친구를 만났단다.
누구라고 하면 그때서야 알겠지만 스쳐지나가는 친구를 50년만에 알아보다니~ 향숙이란 친구도 그 친구의 눈썰미에 기절할뻔 했다고 한다.
그때 부반장이었던 나도 친하게 지냈던 향숙이가 가끔 궁금했었다.
며칠뒤 만나기로 했다고 전화가 와서는 무조건 오란다.
장소는 어린이 대공원 12시에 각자 먹을 점심을 싸가지고 오란다.
누가 정해주는건 차라리 편하고 좋지만 점심까지 싸가지고 오라고 ? 것두 어린이 대공원까지? 하지만 뭐라고 토를 달면 좀 김이 샐것 같아서
무조건 오케이 하고는 김밥 몇줄 사가지고 커피 보온병에 담아서 가게 되었다.
눈이 동그랗게 큰 예쁘장하던 똘망한 향숙이 ~ 어떻게 변했을까?
가는동안 내내 맘이 설레었다.
이런걸 삶의 이벤트라고 해야하나~
세월의 흔적은 어쩔수 없었지만 어릴적 모습이 아직도 있다는게 신기하고 반가웠다.
부등켜안고 난리를 치다가 어린이 대공원으로 오라고 한 이유를 알게 됬다.
거기서 "숲 해설가"를 봉사차원에서 하고 있단다.
문화해설가 공부를 하고 시험을 거쳐 일하게 됬단다.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단다.
덕분에 아주 오랫만에 가보게 된 어린이 대공원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일일히 꽃이름을 설명해주는 친구가 대견스러웠다.
몇가지 신기한 식물과 꽃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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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해설가는 처음 들어 보는데
그렇게 아기자기한 다양한 식물들을 매일 보며 지내면 세월 가는 줄도 모를거 같애.
화림이 소꿉 친구 덕에 귀한 꽃을 편히 앉아 감상했네.
화림아 ~
그날 감기 든것 같던데 몸은 괜찮니 ?
황홀한 분수쇼와 시원한 음악 감상으로
그간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한방에 다 날라갔어
일산이 이렇게 살기 좋은곳인줄 몰랐네.
이사 오길 정말 잘 했고 화림이가 반겨줘 더욱 좋다.ㅎㅎㅎ
영순아~
니가 좋아하니까 나도 너무 좋더라.
난 몇번씩 갔지만 첨 보면 흥분해 ㅎㅎ
감기 안걸렸어.
그날 좀 춥긴 했는데 그 정도야~
혼자 보기 아까운 공연 있음 또 연락할께.
친구들은 너무 멀어 오라고 하기가 고생일거 같아서 맨날 혼자 돗자리 펴놓고 커피 마시며 분수쇼보며 좋아 죽는다 ㅋㅋ
화림아 미안!
내가 요즘 뭐한다고 정신이 좀 없다.
새 글이 올라와도 내가 댓글을 썼는지 안썼는지도 잊어 먹고 아예 안열어보는 것도 있고 그렇게 됬어.
그 동안 너무 열심히 했던거지.
참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
그런 걸 보고 배워야 하는데 너무 세상적인 사건에만 빠져 사느라.......................................
나도 내년부터 많이 한가해지니까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럴때도 있지~
그리고 요즘 어머니 짐 정리하느라 바쁘기도 했잖아.
열심히 댓글 달아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뭘 썼는데 아무도 댓글 안달면 약간 무안하거든 ㅎㅎ
너무 신통찮은걸 올렸나 ? 하고 말야.
너도 얼마나 열심히 사는데 더 열심히 산다고 ?
그 정도도 훌륭해,
성가대 반주 봉사하지 친구들 좋은 피아노곡 들려주지~
우리나이에 너무 열심히 살아도 병나~
화림아,
그동안 들어와 댓글 달지 못해서 미안해.
일이 많이 밀려가느라서, 마음의 여유가 없네.
그래도 네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과 그림
늘 고마와 한단다.
은초할미~
은초는 하루가 다르게 쑥 쑥 자라지?
해산간호 직접 안해도 그래도 일이 많더라.
고렇게 예쁜것들 선물로 줬는데 그정도는 해야지 ~ 암~
나 어제 딸네집 갔다가 우리 예은이가 하도 자고 가라고 해서 잤단다.
새벽에 몰래 나오려 했는데 또 눈치채고 일어나 치마꼬리 붙잡는 바람에 할수없이 난 운동하고 예은인 자전거 타고
들어와 난 커피마시고 예은인 핫쵸코 타주고 둘이 수다떨다가 ㅎㅎ 8시에 학교에 축구하러 간다고 해서 겨우 빠져나왔다.
아~ 너희들 오늘 걷기대회 가지?
토요일이라 울 남편이랑 놀아주려고 못간다고 했는데 자기가 결혼식 2군데나 있는데 왜 가지 그랬냐길래 갈까? 했는데 더 이상 안받는다 해서 다른 친구랑 점심약속 했는데 또 갈수 있다해서 암튼 약속해서 할수 없이 못가게 됬어.
에이~ 그럴줄 알았으면 약속 안하는건데 ~
암튼 좋은 공기 흠뻑 마시고 즐겁게 놀다와라.
알아맞춰본뒤 보세요.
1,네펜다스 (식충식물~ 벌레를 잡아 먹는 주머니가 신기하다)
2,노랑새우풀.
3,수염카난디시아.
4,박쥐란.
5,100된 소나무 분재.
6,사과나무 분재.
7,문주란
8,바나나포자 (바나나나무의 끝에 늘어져 달려있다)
9,선녀무 (선인장과)
10.설악초 (야광풀)
11,수크렁(요건 확실치 않음)
12,꽃범의 꼬리.
13,화초수수.
14,상사화 (잎이 하나도 없어 꽃과 잎이 만날일이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