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글 수 1,079
|
2011.09.16 12:14:58 (*.90.52.165)
추석 지난지 며칠이 되서야 답글을 쓴다네.
월요일에 제사 모시면서, 어머님 생각하며 쪼매 슬펐고, 많이 그리워 했고...
우리 막내 시누이도 도라지 대신 무나물을 해 왔더군. 도라지 보다 맛도 좋았고.
추석이 지나니 뉴욕은 션해졌어.
가을이 성큼 찾아들었어.
가을 하면, 영숙이 부부 왔을 때 해밀톤 너희 집까지 드라이브 해서 갔던 그 가을을 잊을 수가 없어.
첩첩 산 중에 숨 멈추게 하는 절경에 우린 모두 감탄을 연발 했었지.
언제 다시 그런 시간을 만나려나....
굳이 약속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살다보면 기회가 생기겠쪄? ㅎㅎㅎ
?모두모두 즐겁고 복된 추석맞이 하세요!!!
올해는 날씨가 안좋아 한국에 계신 분들은 조금은 무겁고, 버거운 명절일듯 싶네요.
우리 성당에서는 이국에 사는 우리들을 위하여,
차례상을 마련하여 향도 피우고, 조상님들께 절도 올리는(2세들에게 본보기로)
아름다운 풍습을 지속해오고 있답니다.
이번엔 도라지나물이 배당되었는데,
한국식품점에 도라지사러 갔다가 얼마나 놀랬는지.....
값이 3~4배로 껑충 뛰어서 그냥 놓고 나옴서 욕이 나오더라구요.
내동네가 아닌 노스욕이란 다른동네여서 내게 바가지 씌운줄 알았쥬.
5~6불 하던것이 20불이나 되니까요.
오는 차안에서 "내가 그렇게 멍청해 보였었나? 미친놈!(주인남자가 저~쪽 구석에 있다며
한참있다 들고나온 빨간 스페살 딱지에 19.99붙은 것이 가격조작했는줄 알았쥬)"
남편이 "너 그런줄 몰랐냐?" 하고 기름을 붙이더라구요.
며칠 씩씩대고, 무나물로 대치하려다, 구역장의 분부이니 그대로.....
이곳 해밀톤 식품점에 갔더니 정말......!!!
결국 해태표 마른도라지를 사다가 볶아 놓았는데, 양도 그리 많은것은 아니네요.
어제 한국에서 여동생이 친정엄마 보러 왔는데
도라지얘기 했더니, 날씨관계로 야채물가가 말이 아닌가봐요?
시금치값도 장난이 아닌것 같구요.
서민들 살아가기 힘들것 같네요.
아무쪼록 모두들 둥근 보름달보며
즐건 한가위맞이 하시길 빕니다!!!
"Happy Thanks Giving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