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우리 서울 인일 모임에선 1년에 한번 당진 상숙이네 포도농원을 간다.
공기 맑은 곳에서 포도농사를 지으며 일주일에 한번씩은 부부가 그림을 그리러 인천으로 나들이를 한다.
아마추어 답지 않은 그림 실력에 감타사가 절로 나오고 검게 그을린 부부의 모습도 아름답다.
상숙아~
잘 먹고 너무 고마웠어.
뒷줄의 가지런한 포도나무.
기숙향과 서방님.
유리병의 작은 꽃이 너무 예뻐서~
상숙이 서방님이 그리신 "포도따는 여인" 상숙이가 모델.
상숙이의 작품~ 멋지지?
얘들아~
사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하도 좋아보여서 올려보았어.
와...부럽다. 정말 저기 가서 함께 할수 없음이 너무 아쉽네.
내가 기억하는 상숙이는 얼굴 키크고 얼굴이 작고 나처럼 가무잡잡했던 것 같은데..
사진으로는 전혀 알수가 없네.
저 상다리 휘어지는 음식!
정겨운 친구의 정성!
니들 참 부럽다.
나는 한국 포도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올해는 흉년인지 값이 곱으로 올랐어.
여기서는 구하기도 쉽지 않고.
그림의 떡으로라도 실컷..ㅎㅎㅎ
그렇구나~
상숙이네 포도는 정말 달아.
시중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주고 정이라고 한박스는 먹어보라고 그냥 주고 아마 거름값도 안될꺼야.
여럿이서 나누는 기쁨으로 농사짓는거 같더라.
가면 상다리가 휘게 밥차려주고 미안해서 못갈 지경이야.
그런 맘으로 포도 농사 지으니 포도처럼 주렁주렁 복이 열릴꺼야.
진짜 멋진 삶을 살고 있구나.
근데 상숙이와 상숙이 낭군님 사진은 없네.
기숙향도 같은 동네 사는 거니?
(아닌 것 같긴 한데.................)
명옥이도 벌써 일어났구나 ㅎㅎ
4시에 일어났더니 너무 어두워서 좀 있다 산책 나가야지 하고 있어.
기숙향은 화성 산안마을에서 농장해.
산안마을 유기농 계란으로 유명해.
상숙이네 오면서 계란을 친구들한테 전부 돌렸단다.
애들이 이러니 내가 뭘 팔때 괴롭지 않겠니?
그날 우리 모임이라 놀러오셨어.
이젠 나이드니 친구 남편도 별로 어렵지도 않고 같이 마구 수다 떤단다.ㅎㅎ
상숙이 낭군님은 나이드니 사진찍기 싫다고 하셔서 못찍었어.
그래서 대신 손수 그리신 그림 올린거야. ㅎㅎ
언젠가.....
상숙이네 여러명이 가서 잘 놀다 온적있어.
정말 상숙이네 포도 맛이 끝내주더라.
상숙이는 고2때 내 짝꿍이었지.
참 착하고 선한 아이었어.
큰소리 한번 안내고,
내 심통도 잘받아 주고,
역쉬 대가족의 큰딸 다웠어.
다른 짝꿍들은 한명도 생각 안나는데
상숙이는 늘 생각난단다.
아름다운 노후를 보내고 있는
상숙이 내외에게 꼭 이말을 전하고 싶어.
지금 모습 그대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상숙이가 멋진 삶을 이루고 있구나.
게다가 밥상의 반찬이 겹쳐 놓여 있는 정경
어휴, 이런 모습 참 오랫만이네.
우리 동기들이 노후를 아름답게 보내는 거 같아
덩달아 고맙고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