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친구들은 어떻게 스스로 기분 전환하는지요?
며칠동안 오실거려 집에서 무료히 지내다가
어제 미용실 가서 머리를 좀 짤랐어요.
아주 숏카트는 아직 겁이 나서 뒷머리만 좀 앞보다 짧게 했더니
스스로는 변화를 준것 같은디...
그럼 몇장 보여줄께요~
나의 단골미용사 Sabine가 모르게
몰래 아이폰으로 찍었지요 ㅎㅎ
셀카로 이정도면 ?
자른다음 머리 영양주며 기다리는 중에
혼자서 잘 놀고 있어요 ㅋ
핸폰이 안나오게 각도를 잡으면서리..
마무리한다음 보조 미용사한테
뒤를 찍어달라고 했죠^^
뒤는 셀카로 안되서요.
좀 더 짱구^^가 되고 싶었는데
요 정도네요 ㅎㅎ
예~미용실에 자리 잡으면
커피뿐만이 아니라 기호에 따라 소프트드링크, 미네랄 워터 등 마실 것을 권해요.
머무르는 시간에 비례해서 두잔이상 마시기도 하지요. ㅎㅎ
요기서 요렇게 머리를 맡기고 폰 카메라랑 놀다보니 기분이 명랑해지었어요~~
미용실을 나와서
원래 전날 예약되어있던 단골의원으로 갔어요.
여기는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 건물 자체도 우리집처럼 오래 된 건물이에요.
좀더 크고 산뜻이 단장되었고요.
계단도 아르누르보 양식으로 우리집과 비슷^^하고
골동 승강기도 있고요~
의원문을 열고 실내에 들어서면 무슨 갤러리 처럼
곳곳에 미술품과
역사성을 나타내는 오리지날 포스터들이 걸려있답니다
갈때마다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어시스텐트에게 의료카드를 보여주고 대기실에 들어서면
아르누르보 시대의 그림들과 가구들이 보이지요
액자 오른쪽위와 또다른 쪽 스피커에서는 잔잔히 주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답니다.
액자속 그림은 MUCHA의 그림이에요.
세월의 흔적을 나타내듯 조금 변색되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친근하게 닥아옵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채우는 모던한 대형 그림을
이번에 첨 보는 것인데 앤틱과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진찰실에 들어서면
진귀한 오리지날 명화들이 벽에 붙어있는데
진찰대가 놓여진 벽에 걸려있는 그림을 보면
저보다도 커다란 여인이 지금이라도 걸어 나올듯 하고요.ㅎㅎ
모퉁이벽에 걸려있는 거울도 아르데코양식이지요.
의사 선생님이 옆방으로 잠깐 간동안
살짝 거울속으로 현대의 여인을 삽입하여 보았어요 ㅋ
가구들이 모두 앤틱이에요
그런데 진찰받으면서 더이상 찍을 수가 없었어요.
다음에 가면 한번 먼저 물어보고 찍어볼라구요^^
언제인가 한참전에...
나: 소장하신 것들이 모두 오래된 것으로
특히 아르누르보 시대의 것이 많네요..
의사: (의아한 듯한 표정으로)
미술에 관심이 많네요.어느나라에서 왔지요?
아마도 동양 사람을 선입견 가지고 보았던 눈치였어요.
그러면서 한참동안 미술에 관한 얘기를 나눈적도 있답니다.ㅎㅎㅎ
오스트리아에는
의사분들중에 미술 콜랙션 하는 분들이 꽤 많어요.
이분도 그런 분중의 한사람이지요.
아프거나 정기검진으로 찾아올 때마다
이곳에 소장된 미술품들을 보다보면 기분이 참으로 좋아진답니당 ~~~~~~~~~
아파서 병원에 간 환자 맞나~~?
그러다가 이미 몸은 치료가 90% 된 것 같은데~~
병원이 마치 미술관 수준이네~
개인 소장품 치고는~
옥인이가 이 병원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네~~
혼자서도 잘 놀줄아는 옥인이~*^^*
머리를 아주 잘 커트했어~잘 어울려~~*^^*
그렇지?창임아~~~~^^
사진 찍으러 병원에 간 사람 같지 ㅎㅎ
방장 영희 없는 동안 우리방 불 반짝거리게 하려는 의도로
이날은 미용실,병원간 김에 너희들에게 보여주려고 사진을 찍은거야^^
방장이 돌아오면 무슨 상하나 주려나? ㅎㅎㅎ
언제인가 안영혜가 나보고 나의 일상사를 써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글의 형식을 벗어나서 쓰여지는데로 쓰고 여기에 올리는데,
가끔은 울방에 내이름이 너무 자주 올라서 자중해야하나? 머뭇거리기도..
나 지금 정말 짐싸놓고 오후에 공항 나가야 하는데
눈뜨자 마자 여기들어 오니 네이름이 보여서
또 글을 쓰고 있네...
창임아 너의 댓글을 읽고나니 기운이 솟네 ~~
내일 부터 한 열흘간은 못들어 올것같은데...
발칸쪽 다니면서 WIFI가 무료인 곳에서는 눈팅정도는 하던지
글줄 못바뀌어도 아이폰으로 댓글을 달련지 ㅋ
안녕히들 계시라요~~
ㅎㅎ~
글도 잘쓰고 사진도 잘 찍고~
좋은 음악도 선정 잘하고~~
너무나 다방면에 박식해서 옥인이 고단하겠네요~~^*^
그래도 타고난 건강으로 이 곳 저 곳 여행다니는 에너지도 있고 부러워라~~^*^
에긍~ 난 열흘 여행에 파김치 되어 눈은 실핏줄 터져 토끼눈을 하고 있단다.
더욱 옥인이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지!
재미난 글과 사진으로, 불켜느라 애썼시유!
2013년에, 큰 상 받을꺼야!
덕분에 비엔나의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좋았네~~
발칸 쪽은 와이파이가 안되어, 가져간 스마트폰도 소용없던데...
내가 할 줄을 모르나?
오늘은 저에게 특별한 날이에요.
몇년전 9월1일에 이세상 떠나 하늘나라로 가신분께 드리는 저의 추모곡이에요.
The incomparable Christa Ludwig performs an aria from J.S. Bach's St. Matthew Passion, under Otto Klemperer.
This aria immediately follows Peter's realization that he has betrayed Christ.
Original text :
Erbarme dich, mein Gott,
Um meiner Z?hren Willen !
Shaue hier, Herz und Auge
Weint vor dir bitterlich.
Erbarme dich, mein Gott !
Translations :
Have mercy, my God,
For the sake of my tears !
See here, heart an eye
Weep bitterly before you.
Have mercy, my God !
쓰는 김에 좀더 솔직하게.. 애들아 나 못말리지?
전편에 올렸던 다뉴브 강에 수영하러 간날 말이야.
사실 수영하러 가기 몇시간 전에
친구의 어머님께서 얼마전에 돌아가신 소식을 들었었어
수영가서 강가에 앉아 있는데
친구어머님 죽음의 연상작용으로
나의 아버지의 죽음이 계속 떠오르더라고.
9년전 2002년 9월 1일에 돌아가셨거든.
그날 돌아가셨을 때가 한국 시간으로 자정지난 이른 새벽이니까
여기 시간으로는 8월 31일 초저녁쯤이었지...
바로 그때 나는 다뉴브강에서 친구들과 수영을 즐기는 중이었어.
나중에 밤늦게 집에 와서야 연락을 받았었지.
내가 느꼈던 당황,죄송함과 그리고 등등 복합된 감정을 이해하겠니?
살다보면 누구나 한두번은 시간과 공간의 거리감에 당황하게 될 때도 있겠지...
내가 9년이 지난 이날 천연히 수영하면서도
나의 내면 깊숙히 묻혔던 그 날의 느낌이 친구어머님의 죽음 소식을 들은 후라 새삼스러히 올라왔었나봐.
우리 인간에게는
무의식,자아, 초자아 라는 세계의 의식이 있다고 심리학자 Freud가 오래전 학설을 발표했었지.
그날 23일, 나의 육신과 정신의 상황이 바로 그랬던거야.. 지금 생각하니 그렇네.
그러고 나서 병이 나 버렸고.
그날이후 여기저기 다니면서도 내내 아버지의 기일에 묘도 못찾아 보는 내자신을 무의식중 질타했었나봐..
그런데, 너희들에게 30일날 위의 본문을 쓰면서 이런 감정으로 부터 해방이 되었단다.
아버지도... 그리고 돌아가신 모든 나를 아끼는 이들이 내가 슬퍼하며 아프기를 바라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거든
아마 내가 핸폰으로 몰카 찍는 순간에 하늘에서 보시며 빙그레 웃으셨을 거야.
사실,
죽음으로의 이별은
살아있는자와 죽은 사람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영원불멸의 만남이 자유스로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아그그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
그럼 총총....
선배님 방에 한 번 들어와 보았습니다.
바렌보임의 연주 잘 들었어요.
천천히 글과 그림을 감상하라고 음악을 먼저 준비하시네요.
이 병원을 너무 좋아하셔서 자주 아프시면 안된답니다.^^
옥인아~
네가 내이름을 불러주어 내가 꽃이 되어 네게 왔어..ㅎㅎ
언제 들어 왔었는지 ....꽤 된것 같은데..
이런 저런 일로 마음이 바뻐서..
오늘 아들한테 보낼것이 있어서 콤 켰다가 들렀는데..
너무 좋네..네 글속에 네가 보여서..
투명한 옥인아~
네글을 읽으며 같이 보고,느끼고 ,웃고,우는 우리가 너도 보이니?
어느땐
네 사진속에 나도 들어간듯 착각도 하는데...
더~~~~길게 써줘
아~참!!!
머리 예뻐~젊어 보일것 같어
언제부턴가 젊어보이는게 중요해 졌거든.
영혜야 ~반가워
정말 한동한 뜸해서 네가 어디 갔나 했었지..
아들이 멀리 가 있나 보구나.
바쁘면 못들어 오기도 한거지 뭐~
나는 지금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투숙중이야.. 현지시각 02시가 넘었어.
팔자 좋은 개인 여행이 아니고 출장중이라 긴장이 되네..
좀 까달스런 고객이 있어서리... 오늘일 정리하고 내일일 준비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늦어져
이제야 홈피에 들어오니
예쁜 꽃이 피었있구나.
머리를 다듬고 여행길을 떠났는데
일을 하다 보니 땀이 나 머리가 젖으니
구불 구불 자연웨이브가 생겼어.. ㅎㅎ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가서 자그레브 시내전경이 잘보이는데서..).
자고 일어나 새로 머리감으면 다시 원상 복구될거야.
내일은 사 라예보로 장장 달려갈거란다.
며칠 덥더니 저녁때 부터 비가 온단다.
잘지내라~
석순아 안녕!
네말이 맞아.. 아파서 병원에 가려면 응급환자 이외에는 바로 받어주지 않어서
몇날 며칠 기다려야 한단다.
이제는 당연히 이런체제를 받아 드려야 하는 데도 좀 답답하고 힘들 때가 있지.
그런데, 이런 취미생활을 본인의 직장인 곳에 걸어놓은 의사를 대하면서
그 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고단한 심신을 이렇게 명화와 고가구를 모으며 즐기면서
네가 말하듯이 낭만을 유지하는게 아닐까 싶다.
가끔은 아픈 환자 보다 더 힘든 사람이 인술을 다루는 의사인 것 같애.
비엔나에 레오폴드미술관이 있는데,
한 의사가 평생 수집한것으로 미술관을 만든것이야. 규모가 대단하지.
본인이 죽은후 자식들이 외국으로 팔아버릴 까봐
몽땅 거의 헐값으로 기증한 거와 마찬가지로 국가에 팔았어..
그리하여 국가가 관리하면 그대로 오스트리아에 남겨질것이니까.
그래서 그 박물관의 명예 관장이고 박물관 이름도 그의사 이름인 LEOPOLD란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화가 에곤 쉴레의 작품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소장한 곳이야.
의과대학 재학시절 부터 수집을 해왔단다.
아휴 쓰다보니 밤새겠네..
석순아 건강하게 잘지내. 나도 여행하면서 짬짬히 들어올께.
여행 다녀 와,
친구들이 있는 방에 들어 오니 친정집 온 듯 반갑다!
오전엔 정신 못차리다가, 이제사 안~~녕 인사!
성지순례~~~모처럼 기도하며 내자신 내면을 많이 보고 깨달은 바가 많았지.
얼마 가지 않아 원위치(?) 되겠지만, 많이 정화된 것 같아 참 좋다.
육십여년 참 철없이 살았고 뭘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해만 묵혔고 정신은 그대로 어리기만 했던것 같아..
곁에서 그나마 예쁘게 봐준 친지들(나는 내 주위에 있는 이들이 천사라고 생각하지!)에게 고맙고 감사하네~^*^
영희야
잘다녀 갔구나 ... 반가워~
나는 지금 사라예보에 있어. 어제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며칠전 영희도 지나갔겠네 싶어 감회가 깊더라고,
같은 날짜에 여행했더라면 여기서 만났을 텐데... 시종생각했지.
오늘은 몬테네그로로 이동 하는데,
코토로 관광후 부드바에서 잠자지.
그다음 드부로브닉으로 내려갈거야.
거기가면 너가 며칠전 걸었을 곳곳을 또 다니겠지?
해마다 찾는 곳들이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것이 눈에 뜨이고
옛정이 살아나 반가웁다니... 나는 태어난 방랑자? ㅎㅎ
영희야
성지순례후 은혜의 충만을
고히 간직할수 있는 너의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
사라예보에서 새벽에
옥인이가
ㅎㅎㅎ애들아~
내가 어젯밤 피곤해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근 후에
침대에 엎드려 랩톱으로 인터넷 서칭하다 그냥 스르르 잠들었단다.
호텔방 훤하게 켜놓고 서리..
지금 갑짜기 후다닥 눈이 떠지네..알람도 안켜놓고 자서
아침일찍 떠나는 일정에 늦은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시계를 보니 다행히 새벽 5시가 아직 안되어서 '후유 ~!' 안심^^
요즘 종종 이런생각이 들어
왜 내가 유럽에서 여기저기 찾는 삶을 갖게 된 것일까?..라는
그러면서 나를 이렇게 세상에 보내주시고
여태까지 세상에서 누리게 한 내삶을
어떻게 영유하게 될것일까..라고 감히 하늘의 뜻을 찾고자 하기도...
신학에서는 예지예정론이 있는데...
나에게 많은 의구심을 일으키기도 해왔었지.. 왜냐하면 인간의 자유의지를 너무나 사랑 했기 때문에^^
그런데,
요즘은 정말 우리의 인생은 이미 태어나서 다시 온곳으로 돌아 갈때까지
이미 다 정해진 것이 었구나.. 싶은 생각도 종종 들거든.
또한 철학의 기본 명제인
'어디에서 왔는가?
어디에 있는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생각도
.........................................................................................................................
지난 봄 부활절에 무릎 수술후
음전하게 비인에서 지내다가 ^^
그래도 세상변하는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출장여행을 나왔는데,
아직도 다뉴브 수영후 오실오실 오한증 건강회복이 안된 상태로
약 먹으며 다니니 땀이 많이나고 힘이드는구나
그래서 그런지 여러생각이 많이드는가?..
에이~ 이제 길떠날 준비를 해야지
오래된 인연이 있는 어떤 사람이 들으면
" 웬 귀신 신나라 따먹는 소리혀~?" 라고 충청도 말로 할 것이 떠 올라 웃음이 나네 ㅎㅎ
그래~~ 오늘도 씩씩하게 다닐께~요~~ㅇ~~~
??옥인아 건강 조심하고 다녀라
나도 지난 번 여행길에 건강 조심해야겠다구 많이 느꼈어
일행 중에 세상 떠나실 뻔 한 일을 당했던 분이 계셨거든
영희도 돌아왔구나
이젠 여독을 풀어야지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구~~
크로아티아에서
보즈니아-헤르체고비나 국경넘을때 차안에서 잡은 사진이에요~~
요강을 사이에두고 두나라가 국경을 두는데
한모녀가 요렇게 한가하게 국경을 넘어가더라고,,,
강건너 한동네...
그러나 90년대의 피나는 유고 내전을 생각하니 가슴이 애리해졌기도..
얘들아 안녕!
나는 지금 크로아티아에 있어 .
사라예보에서 글보낸 후 바쁘게 다녔구만..
국경을 세번 넘었거든
보스지아-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 그리고 다시 크로아티아로...
몇개만 올릴께요~~~~~~~~
출장 여행중이라
눈뜨고 나서 아침이 동뜨는 사진을 찍으면서 하루가 시작하네요..ㅎㅎ.
1.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자고 나서 호텔방에서 보이는 자그레브의 신구건축물이 혼합된 시가지 전경
2.국경넘으면서 오랫동안 다리에서 거히 서다시피 서행하는 차량들
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경을 넘어서니 완죤 과거의 모습이.. 맘이 찡해지더라고요~~
1차대전의 원인이 되었던 현장을 찾아가는 여행자의 마음의 눈에는 어느덧 그시대로 돌아가는 듯...
4.자그레브에서 사라예보까지 가는 시간이 길어
휴게소에서 점심 시키고 기다리는데, 한국분이 가져온 컵라면을 전식처럼
(오매~ 맛있기는 헌디,,, 냄새|때문에 팁을 좀 과하게 지불했으니 아마도 먹어본 라면중에 최고 가격 ~~)
5.사라예보 전통가게 거리에서...아그그 아주 이몸이 난장이 모습으로 쭉쭉빵빵 여인과 비교되넴
6 관광마치고 저녁에 사라예보 초현대식 호텔 방 10층에 들어서자 마자 펼쳐지는 전경.
7. 아침식사 레스토랑 15층에서 보이는 깨어나는 사라예보..
관광부분은 낭중에 집에가서 시간나는데로 찬찬히 올릴께유~~
오늘밤 자고나면 이제 여행이 삼일 남았어요.
이번에는 유달리 시간이 안가는 듯하더니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삼일전 드브로닉으로 와서, 스플릿, 트로기르를 둘러
오늘 국립공원인 플리트비체에 도착했지요.
몇시간을 호수주의 오르내림길을 트래킹을 했더니 무릎이 얼얼얼.
내일 오전에 나머지 부분을 더 돌고
내가 좋아하는 곳 Opatija로 갈거야요.
작년에 올렸던 것을 다시 찾아보니 감회가 깊어요.
참조:가슴가득 담아...(Opatija/오파티아 )
http://www.inil.or.kr/zbxe/?document_srl=1349257
같은 시절 자라나고 이제 같이 나이 들어가는 친구들아~
어제 스플릿에서 느낀것 적어볼께.
한낮에 붙타던 태양이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호텔방 창가에서 오랫동안 지켜보았어..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그림움과 외로움이 드는거야.
이런 기분 처음이거든..
이전엔 오랫동안 다니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을
이번여행에서 많이 느끼며
여러 생각이 들더구나.
이런 기분 이해하니?
호텔에 연한 해변가 연인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게 전해오던지...
나도 저런 청춘시절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니
너무 아득하더구나.
젊음은 역시 싱그러워~
아드리아 지역은 아직도 더워 방에 에어콘이 필요한데,
나는 바닷소리가 듣고 싶어 에어콘을 꺼버린 후 창문을 열어놓고 잤거든
새벽에 바닷물이 철썩 거리는 청랑한 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지더라고..
아직도 해가 뜨려면 한참있어야 하는데
그냥 무작정 바깥으로 나와서 동트기전에 산책을 했지..
동행들 머무는 호텔하고 떨어져
나혼자 지냈던 자그마한 호텔 후론트가 새벽에 더 무드가 나더라고요 ㅎㅎ
좌우당간
모두들 잠자는 새벽에 도둑 고양이 마냥 돌아다니느라 잠을 제대로 못잤구만요.
계산마치고 나오기 직전
또다른 보조 미용사에게 오른쪽 부탁해서 찍은 것이에요.
요아가씨는 자기가 나오는줄도 모르고 각도를 잡았네요 ㅎㅎ
아이폰의 카메라플러스 포토샵으로
70년대 색갈로 조정한 것이에요.
오마나... 바로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는가 보네요.
요사진을 딸애의 핸폰으로 전송했더니
금방 회답이 .Nice~ 라고 왔어요.
기분이 이러면서 나도 저절로 Nice가 되었습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