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6월 신록에서 짙녹 그리고 풋대추 맛 들어가는 추석을 맞는다
멀고 먼 나라로 떠날 사람 기일을 좋은 날로 주실것을 한가지 소원으로 빌던 그해
마지막 그리운 열매가 대추였죠
벗이 휘경동 어느 집 정원에서 따다준 여나므 알 풋대추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퉁퉁부은 육신으로
추석명절 보내고 10월 3일 개천절날 저녁미사 시간에 환한 얼굴로 이별한 스테파노는
우리 집 가장으로 진정 좋은 날에 영원한 안식의 길을 떠났지요
시어머니 9월26일 시아버지 10월 끝날이 기일입니다
추수감사가 기제사가 된 민씨집 외며느린 명절이 참으로 쓸쓸 합니다
짧은 청춘의 햇살은 잠시 함께이고 오래도록 외로운 내 새끼들에게 미안한 추석
빛 고운 대추를 먼저 챙기는 젯상에 아들이 올리는 잔
14살 상주였던 아들이 장성한 민씨집 장손이 되어 어미 울타리로
올 핸 대추농사가 좋지않아 중국산 올리겠다고 걱정입니다
30살이 된 내 아들
할머니 장례식 육개장을 생일 미역국 대신 먹었다며
엄마는 부디 대추 잘익은 햇살 좋은 먼먼 날 제 생일 피하여
천수를 누리고 미련없이 이별하자고 합니다
그래요 그렇지요
웰빙 웰다잉을 위하여
쓸쓸한 명절을 맑은 토란탕 끓이고 구수하고 육질좋은 산적에 두툼한 문어올려
사는 동안
머리는 맑게 가슴은 부드럽게 살다가 좋은 날 조상님 뵙게 해 달라고
죄만 많이 짓고 살던 민망한 기도를 올려봅니다
항상 명랑하던 용선이가 왠일이니~
명절이 다가오니 쓸쓸한 생각이 드나보다.
든든한 아들 있으니 기운내고 에너지 듬뿍 가지고 와야지 태백에서 놀꺼아녀~
?여자는 가끔씩 샌티맨탈 하는 것도 사랑받는 한 방법이네 그려
명옥이의 애잔한 맘
순호의 귀한 시화가 멋지다야 역시 넌 재주꾼 맞아
화림의 격려가 진정 고맙구나
태백 쑥떡을 어찌 만들면 재 넘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을지?
내 손끝의 쑥이 벗들의 혀에 자랑맛 되고 싶은데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 아닌감?
어느 책에서 6학년은 반 상관 없이 많이 만나서 방앗간을 풀 가동 해야 만 건강한 7학년으로 올라 간다는구나
그말을 꼭 확신한 바 이기에 오라는 곳은 다 뛰기로 했단다
순호야 주선 해 놓고 잠은 잘 자니?
은근히 소심하고 완벽주의자 순호의 건강을 빈다
우쩌다가 세월이 벌써 요기까지 왔능공?
잠~?
여행을 오디 일년에 한두번가냐?
그런일루 잠이 안오진 않는다.
쌔벽에 뱅기타러 나갈때 말구는 말여.ㅎㅎ
오후 7시부터 난 눈이 감실감실하는데
에미떨어져 지애비 올때까지 내옆에 있는 손주녀석은
침대위에서 길길이 뛰고 방방마다 다니며 불다켜놓고...
애비가 11시쯤 와서 데려가야 잔단다.
느그들 바람 안넣었으면 오날날 배뚜드리고
이쑤시고 있을틴데.....
출발부터 거쳐가는 곳곳 친구들 거두어 먹일 확인전화에,
휴양림 젊은오빠한테 옆구리 쿡쿡 찔러
야 야 한점의 실수없이 대령하그라 ~엄포에,
관광버스기사 승질 안돋구고
(내가 감밥 마는덴 일가견이 있지 않니?ㅋㅋ
우리 태백에서 라면 끓여먹은일 생각나니?ㅎㅎㅎ)
뫼시고 다녀야하고,
몇명만 가믄 잘못갔다 되돌아 나와도 별일 없건만
친구들이 역쉬 우리나라가 최고여~하게 하고도 싶고,
회장님 이하 임원진들 애쓰는데 비하믄 암것두 아니쥐
아마도 회장님은 걱정이 많을꺼이다.
난 안내만 하믄 되닝께...
담주에 졸때루 태풍이 안지나가길 기도하자.
탱탱여사야 ~!
그대가 슬퍼하믄 우리도 기운 빠진다.
기운 내거래이~~~~
용선아!
항상 명랑한 우리의 기쁨조였던 네가
이렿게 너의 삶을 진솔하게 풀어 놓다니....
우리가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마 가을이 다가오고.또한 추석도 겹치니
너의 풍부한 감성이 되 살아나고
또한 함께했던 가족들의 대한 추억이 떠 오르는 것 같다.
여러가지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 데도 모든 것을 안으로 삭히고
겉으론 주위에 앤돌핀 전도사가 된 네가 있어 우리는 행복했다.
탱탱여사!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잖니?
너만 바라보는 아들 딸을 생각하며 힘내자! 화이팅!!!
?화무 십일홍 달도 차면 기울고 눈물속에 핀 꽃은 씨방이 튼실 할려나?
내가 인일 오기 아닌가 구석구석 말없이 눈팅 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사랑스런 친구들이냐 말셔
적기에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용기주는 나의 벗들이 요렇게 위로 함이 진정 고맙구나
침묵하다 한말씀 꽝 포를 터트려 심금을 울려주고 지혜의 샘을 퍼올리는 우리 이야기꾼들 참 멋져
기쁘고 즐겁게 서로 아끼는 동창의 나눔 여행이 삶의 추억향기 맛내음 풍길 것을 기대하며
열심히 명절 준비에 바쁘다바뻐
친구들아 고마워 글구
용선아,
이제야 들어와 미안해.
네 웃음과 발랄함 속에 숨겨진 그 아련함 이해가 된다.
특히 명절 때라서 더욱 가슴을 아려오게 했을거야.
허나 동기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되지?
나도 보탤께.
아자! 아자!
나도 5월 8일 어머니날이었단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건만, 아들 먼저 보내야 했던 시어머님
그 가슴에 큰 멍을 간직하게 한 아픔...
그래선지, 16년이 지났는데도 내겐 5월이 좀 그렀더구나.
힘내고, 9월 1일 태백여행 때 네 재치를 한껏 뽐내주려마.
어찌보면, 우리 모두 가슴 한 구석엔 다 멍이 들어 있을지 몰라.
단지 표현하지 않을려고 노력하는 거 아닐까?
보면 볼수록 그리운 동창의 진정이 시간 지날수록 고맙게 가슴 바닥에 터를 잡았어
천방지축 방방 뛰던 오로운 젊음의 시간에 함께 즐겁던 추억도 아름답고
벗의 기대치에 못 미쳐 안타깝던 내모습도 올 명절엔 심히 각성 되는구먼
어쩌랴
타고난 모자람을 인정하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
기쁨도 있더라
정례야
힘든 임지에서 의연한 신념으로 건강과 평화 누리길
교장, 교수, 모두 타고 떠나는 태백버스의 유모어 여행을 위해
몇몇 친구들이 노트정리 하느라 밤샘을 하지는 않을까?
뭉치면 힘이 되는 인일의오기
얘들아 너희들로 해서 난 행복줄에 끼어 잘 살아가고 있단다
함께 못가는 벗들도 모두 좋은 일만 많아라
영규야 왜 못가 은성이 보니 7박 8일도 가능 하겠 더구먼 암튼 잘지낼 줄로 믿어
모두들 살아 갈 수록 무소식이 희소식 이더라
?
용선아 ~
그간 인터넷이 연결이 안돼 6일만에 들어왔어.
바로 옆동네에 네가 살아 든든하고 좋았는데
갑자기 집이 팔려 8월 26일 일산으로 이사왔어.
평소엔 넘 씩씩하고 활달해 옆에만 있어도 생기가 넘쳐 늘 우리들의 활력소인데
추석이 다가오며 풀어낸 글을 보니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다져진 여린 마음이 그대로 엿보이네.
그런 다정다감한 감성이 예쁜 시어로 이어지나보다
며칠후에 네 솜씨 담긴 쑥떡 맛 볼 생각하니 벌써부터 쑥향이 코끝에 스치네
그날 봐요 ~~~
어머~ 영순아~
이사하기 얼마나 힘들었니?
일산 어디메?
우리 집은 장항동 롯데 백화점 옆 "우림 로데오 스위트" 인데~
호수공원이 5분 거리야.
그래서 자주 헤매고 돌아다니는데 ~
가끔 호수공원에서 보면 반갑겠네.
역시 일산 주민이 제일 먼저 반기네 .
이사한지 며칠 안돼 이곳 지리는 잘 모르는데
식사동 자이 아파트로 이사했어.
조경도 뛰어나고 공기도 맑아 아주 마음에 드네.
가까운 이웃 됐으니 자주 보면 좋겠다.
?영순아 참 잘 했어
좋은 공기를 듬뿍 마시며 조용하고 쾌적한 곳이란다
식사동엔 골프연습장이 많아서 어느 계절엔 연신내보다 식사동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
그것 봐라
동창회 희생하니깐 좋은 일이 생기지?
단독은 넘 힘들어
편하게 된 것을 깊이 기뻐 하여라
아들 군대가고 넘 쓸쓸해서 봉일천 70평 아파트에서 파주공고 영양사로 근무 할 그때
책도 쓰고 참 소중한 홀로서기를 했단다
너도 아파트 살면 네 시간에 더 많은 시간이 널 평화롭게 할꺼야
이사 축하한다
자리 잡히면 집들이 해라낼보자
그랬구나.
멀리 산다는 핑게로 친구들의 삶에서는 언제난 멀리 있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시어로 풀어낼 수 있기까지에는 많은 설움이 있었겠지.
너무 빨리 가신 거지만 이제부터는 누구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는 길이니
우리 그냥 서로 보둠고 예쁘게 살아 보자꾸나.
태백 여행에 함께 못해서 서운하네.
혜숙회장에게 핀잔 받기는 했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구세대인 가 봐?
내년부터는 꼭 따라 갈 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