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태백여행 앞으로 열흘 남았네요.
요며칠 그 지겹게 쏟아지던 비도 잠잠하고
눈이 시리도록 밝은 햇살이 우중충한 마음까지 환히 비춰주는데
마음은 벌써 상쾌하게 태백으로 달려갑니다.
그 사이 몇몇 친구들이 다른 일정이 생겨 함께 못하고 27 명이 오붓하게 떠나게 됐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 날을 기대하며 확정된 일정표를 올립니다.
꼭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1.............................치약,칫솔,비누,타올,운동화,우산,모자,선글라스,
2.............................그곳은 한여름에도 18도입니다.
아침저녁 춥습니다. 가디건이 필요합니다.
너무 자주 집을 비워 남편 눈치가 보이지만 에구~ 모르겠다.
빨리 친구들도 보고 싶고 태백의 서늘한 공기 피부로 느끼고 싶고 곤드레 비빔밥이랑 막국수 먹고 싶다.
살이 찌거나 말거나~ 또 시집 갈것두 아니구~
스케쥴 띵호아~ 다.
얘들아~ 손꼽아 기둘릴께~
?꼽던 손가락에 신명 붙었노라
명단을 보니 모두다 귀한 시간을 싹둑 깍썰기로 낸 바쁜 몸들이더구나
소중한 가을 초입 추석 명절을 앞질러 부지런한 여고 동창생들의 태백여행을 위한 준비로 바쁜 임원단 건강해라
부러워라.....
행복해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노후의 가장 큰 행복은 친구라더라...
나도 함께할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으리....
그땐 나도 행복대열에 끼주라 ㅋ ㅋ ㅋ
아암 그렇고 말구ㅡㅡㅡ
한세상 살기가 즐거움으로만도 기력 딸리는 판국인딩?
서로 바라보며 격려해 주며 살렴 건강이 초고여
앉을 때 나 설 때나 무릎조심 허리조심
언제라도 부르면 뭉쳐지는 동창생 참 좋구먼?스스로 만들기야
태백 여행,
안전하게 잘 다녀오길 기원할께.
3일 깔깔이로 최소한 3년, 쵀대한 30년의 생명이 연장되렸다.
아함, 그래야지.
근데, 장수도 좋지만, 또 다른 면이 보이더라.
지난 주 102세된 할머니 장례식을 치루었어.
남편은 물론, 친 자식 모두 다 저세상으로 보낸지 꽤 오래 되셨지.
93세까지 손수 운전해 이웃들을 도와주셨을 만큼 정도 많고 활달한 성품을 지니셨던 분이래.
내가 오기 바로 전달에 102세 잔치를 교회에서 치루어 드렸데.
경제적으론 유복해서 그 커다란 저택에서
지난 8년간 간병인과 함게 사셨다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처음 심방간 곳도 그분 저택이었고,
마지막 돌아가신다 해서 달려갔을 땐, 이미 숨을 거두셨더라고.
그 전날 병원에서 뵈었을 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음성이 하도 커서 한달은 견디실 줄 알았지. 간호사도 같은 생각이었거던.
장례식 때 유가족이라곤 댕그라니 두 손녀딸과 손주사위 그렇게 세 사람뿐이었어.
첫째는 텍사스, 또 둘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사는데
그들의 형편으로 장례식은 사후 10일만에 치루었어.
그런 분의 장례집전을 하면서 만감이 교차되더라.
적당히 살고, 가족 식구들의 슬픈 이별의 인사를 받고 하직하는 것도 복이지 싶다.
교인들과 동네 사람들의 참석이 클 줄 알고
여선교회에서도 100여명분의 식사를 준비했는데 훨씬 못 미치더라고.
물론 폭풍 (허리케인) 예보도 있었긴 했지만서도.
하여튼,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마음껏 즐기며
많이 웃다 오렴.
30년 더 살아도 91-92세뿐이니까 안심하고
멋진 3일 수많은 웃음보따리를 못간 우리에게도 풀어 나누어 주렴.
잘 놀다와.
간식은 임원진에서 요모조모 준비 했씀다.
맘에 들랑가 모르겠지만 정성만은 듬뿍 넣씀다
깔깔 웃음 보따리와
맛깔난 입맛과
건강한 다리만 챙겨 오시라요.
내가 참말로.....
핵교 댕길때 오늘 날 여행가는것 처럼 온 정성을 쏟았다믄
내 인생이 달라졌을꺼이다.
하이고~~~
딸년은 兒 나온다고 입원해 있지요.
손주 새끼는 5일째 열에,기침에...
병원에 실어 나르지요.
이몸 또 한 요기조기 조기요기 션치 읺지요.
내레....
태백 가는 새끼쥴 없었다믄 뭔 재미로 하루하루 보냈을지
우좌지단간에
진짜루 낼모레 웃는얼굴로 봅시다 ~~~
(약이 한보따리유~~~~ㅋㅋ)
알게뭐냐~!
내 며칠 집비운다고 지구가 꺼꾸로 돌기야 하것냐? 크하하하하
<첫날 9월1일 목>
인천 7시 인천 (구)시민회관 옆 대한생명앞 출발
서울 8시30분 양재역구민회관앞 출발
영월 한반도 지형 관광
정선 12시30분 점심 돌솥 곤드레밥
태백 두문동재 금대봉(백두대간의 정수)트레킹
17시 태백 고원 자연휴양림 입실
18시 저녁식사 육게장
<둘쨋날 9월2일 금>
태백 8시 아침식사 우거지된장찌게 백반
9시 휴양림 출발
황지연못 (낙동강 발원지)
검룡소 (한강발원지)
추전역 (최고지대에 위치한 기차역)
13시 점심 막국수
함백산 만항재(우리나라 최고지대에 위치한 언덕)
정암사(진신사리가 모셔있는 수마노탑)
18시 저녁식사 김치찌게백반
<셋쨋날 9월3일 토>
태백 7시 아침식사 황태해장국
8시 휴양림 출발
동해망상해변
강릉 참소리 에디슨 박물관견학
12시 점심식사 강릉초당순두부
주문진 아들바위공원( 쥬라기시대의 바위)
1시 주문진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