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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가 보고싶어 친구들과 동해로 떠났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또 다른 핑계일지 모릅니다.

바다 앞에서 친구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지만

마음 한 켠에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5년을 당신 혼자 외로우셨을텐데 내색 한 번 아니하고 작년 8월에 떠나신 아버지가 너무나

그리워서 이 막내딸은 밤마다 아버지를 그려 봅니다.

 

그리움이란 단어를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남여사이의 그리움만...그것만이 그리움이라 생각했는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린 아픔이 그리움이 되고 강물이 되어 밤마다 이 가슴 속에 넘실됩니다.

이제는 부모님 뿐 아니라 많은 지인들이 우리의 곁을 떠납니다.

긴 이별 앞에서 애써 마음 추스리며 남은 날들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오늘 처음으로 모교에서 있은 컴교실은 제게 또 작은 기쁨이 되고 기회가 되었네요..

여러 선배님들을 만나 반가웠고 예쁜 후배도 오랫만에 함박웃음을 안겨주더군요..

소소한 행복이 큰 기쁨이 되리라 생각하며 작은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 선후배님들..그리고 우리 14기 친구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이 웃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늘 홈피발전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전영희 선배님이 있어 우리 모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