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지난 월요일 병원 갈일이 있어서 일산을 다녀온후 오후 두시경에
올 휴가를 일찌기 얻어 한달여 온 비로 인해 누수가 되는 지네들집 지붕도 방수칠을 할겸
이틀을 집에서 보낸 아들내외와 손주들 우리내외, 먼곳에서온 딸내미랑
을왕리 해수욕장을 다녀왔지요.
아침서부터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서도 오후에 집 나서기가 번거로워
난 귀찮았지만 일만 죽도록 하는 아들이 휴가랍시고 얻어 사람도 안사고
?혼자서 굼튼튼하게 일을 하고 아이들하고 나들이 가자 하니 나설수 밖에요.
?그래 다녀온 을왕리에서 십삼개월된 손녀딸년이 생전처음 입어보는 지에미가 만든
수영복을 입고 저로코롬 아기가 가시내 티를 내곤 했답니다.
평소에도 표정도 만들고 웃음도 만들어 웃고 울음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으면서
우는 시늉을 합니다.
뭐가 될려누?.........저절로 묻게 되는말 .......배우?.........하지만....글쎄요....ㅎㅎㅎ
???
???은희야!!!
규리가 저러콤 예쁜 짓을 하는구나.
규리 엄마가 만들어 입힌 수영복,
깜찍한 예쁜옷이 한결 빛을 발한다.
그런데 풍선 불고 서있는 네 아들은 왜 그렇게 멋있는거냐?.ㅎㅎㅎ
배우는 네 아들이 해야 하는거 아니니?
???순영아~
비.........때문에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지?
우린 위성안테나가 빗줄기로 인해 연결이 되었다 끊겼다 해서
텔레비젼은 핑계김에 뉴스만 찾아보고
인터넷 산보만 다닌단다.
덕분에 심드렁하게 쳐다보던것도 다시 재발견하고
올 여름은 이렇게 비와 함께 초반전은 보내고
그럭저럭 지나가려나보구나
규리 쳐다보는일도 ......그나마 웃을일이 생기게되는데
하도 이젠 재빨라져서 쫓아다니기가 벅차다..............ㅎㅎㅎ
쉬운일이 하나도 없어요 사람관계에서 잘할 능력이 점점 힘들어 진다는거
그래도 이만하면 쓸만하다...하고 긍정적인 마인드 콘트롤을 건다
산이아범이 좀 괜찮아보이니?
요즈음 체중조절로 근력운동을 하고 몇키로라나 양쪽 발목에 모래주머니도 차고다닌다더라
하는일도 지 전공을 하니 온통 중노동일텐데 그건 그냥 일이라서
일 끝내고 꾸준하게 하는 모양이야.
주말에도 집에 올때도 있고 못 올때도 있으니............인내심 하고 성실한건 나도 알아준다.
??
규리의 깜찍한 포즈!!~~~'내 포즈 어때요? 이만하면 CF모델로도 손색없죠!!'~'나 불러 줄 사람?'~~하는 것 같구나!~~!
점점 영글어 가는 것 같다!!~~~규리 세상구경 안했으면 어쩔뻔 했을까?~~엄마의 솜씨발휘 그냥 묻힐 뻔 했네!!~~~
행복한 시간이구나!!~~~규리아범은 요즘 TV에 나오는 탈랜트누구와 비슷한 거 아닌가?~~~누구더라?~~~~~
???희순아~
오늘 모처럼 햇빛을 보니 눈이 환해지는구나
그러니 덥다고 난리지만 얼마나 귀중한 우주 삼라만상이냐
한가지라도 넘치거나 모자라도 이렇게 인간들이 힘들게 되는 지경이니
우리 모두 자연앞에 겸손해야되는데...............
나부터 제대로 하고 있는지 .......게을러서 말이지...에효...
그러나 저러나 우리 규리 지엄마 말로도 백여시라고 한다.....ㅎㅎㅎ
고 백여시가 제대로 풀려서 지 엄마 보탬이 되려나?
산이아범이야 그저 열심히 작업해서 지 길로 잘 가면 되는데
지 형이 아직도 배우의 꿈을 꾸고 있으니 ....문제가 많다.
배우............예술한다는일 험난한 길이라고 바야하는데
험난한 길이라도 인생을 걸고 한다면야 어쩌겄냐.
산이 할아버지 규리한테 그날 넘어가는 순간 포착!!!
???은희야!!!!
산이 할아버지 규리에게 정말 넘어 가시는구나.ㅎ
행복이 바로 저런거 같다.
손주가 주는 즐거움이 인간이 마지막 느끼는 행복일 거라고
손주에 빠져있는 친구가 말하드라.
내일은 우리 딸이 캐나다에서 8개월의 언어 연수를 마치고
손주 셋 데리고 귀국하는 날이다.
우리 남편은 며칠 전부터 흥분해서 어쩔줄 모른다.
8개월 만에 외손주들 만나는 것이 8년 만에 만나는 것 같다나 뭐라나.
웬 정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내일 공항에 마중 나간다고 별르고 있단다.ㅎ
미경이는 캐나다에서 얼마나 애들 뒷바라지에 고생했는지
태어나서 그렇게 고생해 보긴 처음 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냥 음식 좀 장만하고 기다린다.
내일은 아마도 시끌벅적 할거야.
하하하 은희 언니 그 예쁜 손녀가 백여시라고요?
여자는 자고로 고론 소리를 듣는것이 후에 시집가서도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여인이 되겠지요.
헌데 손녀딸 이름이 그 흔치 않은 규리가 바로 저의 딸의 이름 이람니다.
배아파 병원에 가는도중 물리학자 마담 큐리의 성을 따서 그리 지었답니다.
여기서 딸의 이름은 큐리 나 규리로 부르지요.
왜그리들 손주들 한테 혼을 빼기다 시피 좋아하나 햇드니 이제 늧게 손주하나를
갖다보니 알수가 있을것 같더라고요. 저도 다음달 오는 손주들 고대하고 있습니다.
규리 엄마가 옷을 아주 예쁘게 잘 만드는군요.
저도 왕년에 애들옷을 많이 만들어 입혔지요.
지금도 재봉은 좋아하지만 바늘귀 끼는일로 포기상태입니다.
???숙자후배~
어머나!.......숙자후배 딸 이름이 규리라고요!!!
우리 산이에미가 처음 아들을 낳아놓고는 태명으로 지은 꿈에 큰산을 보고
가진 아기라고 산이라 부르다 그냥 그대로 이름이 되었는데
손녀는 이름 중에 99점 짜리라고 규리를 택하더라구요.
숙자후배네처럼 마담큐리에서 큰뜻을 연결한건 아니지만
재미있더라구요..........점수가 주욱 나온 작명 코너에서 공짜로 에미가 주워왔으니....ㅎㅎㅎ
여튼지간에 손녀딸년 태어나고부터
무료하지는 않게 옷을 만들어댑니다.
아들하고 같은 전공을 해서 난 조소쪽 일을 하던가 미술교사를 하지않을가 싶었는데
의상쪽 일을 할 듯도 싶군요.....무어든지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중요한 선택이라서 ...말리지 않고 있지요.
어제도 두어시간동안 또 원피스 한벌 만들어 입혀 모처럼 햇빛속에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물리 전공을 한 숙자후배따님이 패션디자인을 하신다고요........
여자들이라서 전공하곤 상관없이 의상쪽에 지대한 관심들이 생기나보네요
전에 우리가 아이들 키울때는 그저 뜨게질해서 입히고...간단한 옷은 만들어 입히고 했지만
지금처럼 미싱도 다양하게 여러가지 기능이 없었지만
보니까 거의 기계만 잘 다루고 감각이 있고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아기들 옷은 만들어 입히겠더라구요
우리집 며느리 산이에미가 근래에 만든 규리 돌전에 만든 돌기념 드레스가 이뻤는데
언젠가 올린거 같지만....다시....
돌날 할미랑 식구들끼리 단촐하게 지냈지요....요즈음은 돌날 알리면 민폐라나요
돌반지 값이 만만치않아서리 그렇다네요...ㅎㅎㅎ
돌떡으로 수수팥단지를 좋아해서 냉큼 먹고 할미한테 안겨서 ............
은희언니!
규리가 넘 이뽀요.
이쁜 인형같아요.
어떻게 애기가 고롷게 포즈를 취할 줄 알까요??
너리도 아주 좋은가봐요.
앞이마가 톡 나온것이 아주 영리하게 보이고 이뻐요.
특히 의상이 아주 이쁘네요~~
나 언제나 손녀딸 한번 안아졸런지....
딸이 하나도 없는 저에겐 손녀딸 하나 주시면 진짜 미치게 이쁠것같아요.
지난번 저 없는 동안 음악방 가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종종 오셔서 음악 좋은거 좀 올려주세요.
?춘자 음악방에서 보니까
머지않아서 그 댁에서도 손주들 볼 날이 머지않았는데....뭘!!!
춘자 덕분에 나도 종종 찾아가는 클래식동호인 블로그에 성악부분도 들어보고
켑쳐도 해놓고.........그제는 러시아 이동파그림 옛추억을 더듬으며
?3동에서 읽고 보느라 즐거웠네...그때의 정열이 그리워지데.
어제는 얼추 이름만 알던 오페라 작곡가들의 면면을 다시 읽고 오페라 내용도 보고
여러성악가들의 이야기나 ........전문가들이 권하는 음악도 들어보고
재미있네.....우리홈피에서도 잘아는 선후배의 그때 그때 이야기 쫓아 다니는일 말야
종종 찾아가서 전공한 사람들 좋아하는 면면을 보는거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지뭐 ...열심히 빠져서 볼게요!!!???
김은희 선배님
돌잽이 규리가 그냥 인형이네요.
인형옷을 만들어 입히는 며느리도 예쁘고요.
꼭 깨물어주고 싶어요.
큰아드님이 배우같이 잘 생겼다고 들었는데 막내 아드님도 한 인물 하시니
엄마 아빠 잘 생긴 곳만 닮아서 태어났을까요?
이 참에 가족 사진도 부탁드립니다.
궁금해서요.
???산학아~
궁금하니?
우리 가족중 이 삼남매가
거의 같이 만나서 다 함께 사진을 찍어보기가 힘들어요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고있으니 말이지
얼마전인가 확실치 않은데 큰아들하고 둘이 찍은사진 .....
그러니까 모자지간에 둘이 찍은 사진 올려볼게
큰아들이 유학 안가고 그냥 국내에 있었으면
그냥 뮤지컬배우를 하고 있었을가........그것도 모르지뭐
자식이라도 내가 자식에게 할 수 있는일은 이젠 내손에선 떠났으니까.
???은희야!!!
가족 사진 찍기가 힘들다는거 누구나 알꺼야.
우리집은 대충 5년에 한번씩 가족 사진 찍는데 그게 큰 행사다.
그런데 5년에 한번씩 사진관에서 찍어서 거실에 붙여 놓는데
식구 느는게 한눈에 보이드라.
처음에는 (20년전) 우리 내외와 아들 딸. 4식구
다음 번에는 (14년전) 사위가 생기니 5식구.
그 후에는 (10년전) 딸이 애를 2명 낳고 ,며느리 얻어서 7식구.
내 환갑 때는 (4년전) 딸이 아들 하나. 며느리가 딸 둘
그리하여 11식구가 되었어.
이렇게 우리가 나이들어 갔드구나.
내년에는 혹시 한식구 더 늘어서 12식구 즉 한타스 채웠으면 좋겠다.ㅎㅎ
힘들지만 너희도 한번 가족 사진 찍는 것에 도전해봐.
우리 거실에 있는 가족 사진 보는 사람 마다 좋다고 하드라.
한데 모이기가 그리 수월치가 않네
합성사진이라도 한번 만들어야 할판인가?
그것도 아주 멀어도 아주 먼곳에 살고들 있으니 말야
그냥 손주들 자라는 모습으로 대리만족하고 산다.
그제 어제 옷만들어 입힌 사진이다
취미가 직업이 정말 되려나...........며느리말이다.
???정말 아가 옷 디자인이 무궁무진하다.
취미를 직업으로 가져도 크게 성공 할꺼야.
그런데 며느리가 성공 할려면 시어머니의 도움이 필요 할텐데.....
아이구 은희 힘들게 될까봐 난 걱정이다.
???순영아~
어제도 다섯시간 가까이 규리랑 있으면서
쫓아다니다 업어서 재워주고.......여시짓 하는거 먹는거
귀여워서 보다가도 힘들고...에고고....
홈스쿨 공방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준비한다고 지네들 작업실 가서 있느라고
규리는 아주 전적으로 맡기고 잊어버리고 있더라
그래서 오후나 되어서 전화도 받고 하고
힘들게 될가봐서가 아니라 벌써 힘들고 있다.
같이 살아야 식구라고 들어와 사는일 허락한 산이 할아버지는
그냥 잠깐 이뻐만 하면 되는 사람이고..........
어제 희순이랑 수다 떨면서...팔자 타령도 하고했다.
막상 오후에 손녀한테 풀려나서 밖에 나가자고 하는데 나가기 싫더라
그냥 혼자 널널하게 있는게 자유다 싶어 집에 있겠노라했네.
몽땅 나가고 아무도 없는데 그리 좋을수가...........
?딸내미를 낳아 놓더니 옷 만들어 입히는일에 날개를 달았네요
?젖도 수월하게 떼고 하루종일 입에 줄창 무언가를 달고 삽니다.
에미는 그래서 좋고 할미는 먹을것만 장만해주면 또 수월하게 십삼개월짜리 하고
친구가 되지요.......음악 들려주면 엉덩방아도 잘 찧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