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인가 5월초인가  어느 토요일 봄이라 해도 약간 쌀쌀한 오후에 남편이 여보 가서 씨앗하고 묘종좀 사다 심어야지

하길래 당신 혼자 가요 하니 아 같이 가자구 하네. 싫지만 사각형 밭한다고 혼자 널판지 사다 짜고 흙들어 붓고

울타리 다 해 놓았는데 미안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토마토와 고추 묘종하고 씨앗은 달랑 오이와 오크라 였고 호박씨는 얻은것을 심었다.

오이씨만 사려는데 아 오크라도 사라구  하네. 무슨 오크라 하고 투덜대면서 하나 집어왔지.

 

전에 오크라를 심었을때는 요리법도 몰랐고 뭐를 어떻게 해먹었는지 조차 기억에 없다.

이번에 오크라씨를 한구덩이에 4개씩 5섯구덩이에 두줄을 심었으니 40개의 오크라 가 호박이나 오이보다

제일 먼저 선을 보였다. 오크라 모습은 얼뜻보면 꽃도 잎도 꼭 목화와 비슷한데 열매는 꼭 고추 모습에

속은 녹두알 같은 하얀씨가 들어있는 즉 콩종류 이다 그래서 Okra Bean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크라로 제일 먼저 만든 음식은 피클이고 겨울 채소숩용으로 오크라를 토막을 내어 모두 얼렸다.

헌데 이제 피클도 많이했고 냉동실에도 호박,고추 오크라로 다 차있어 더이상 공간도 없는데 기후가 100도를

넘나드는 때가 되니 왠 오크라가 신난다 하고 엄청 줄기차게 열리고 있으니 나로썬 고민이 아닐수가 없었지.

 

2틀전 이 고민 덩어리의 오크라를 달리 해먹을 요리법이 없을까 하고 Google 에 들어가 보니 시상에

요리법이 몇개가 있어 해 먹어 봤드니 이렇게 맛이 좋으네. 아이구 살었다 이제는 열리는데로 요런 요리를

해먹어야지 하고 어머님 따로 드리고 나도 따로 밥과 오크라 요리를 담어 내방에서 드라마를 즐기며 먹었단다.

 

헌대 나한테 상상치도 못한 기적이라고 할까 그냥 잠이 솔솔 오기 시작하는데 미칠것 같애 잠시 눈을 부치다가

내일터 문닿고 다시 집에 들어와 콤을 들여다 보니 밤 10시 30분인데 얼마나 졸린지 그냥 침대로 직행 아침 6시에

일어났으니 나로썬 엄청 깊은잠을 오래 푹 잔심이다. 어제는 친구들과 외식을 2번이나 하는통에 오크라를

먹지 않었는데 역시 이른시간에 잠을 깊숙히 한번도 깨지 않고 잘 자고 일어났지.

 

나는 보통 새벽 1시30분 이나 2시에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니 잠은 고작 4시간이나 조금 더자는 정도인데

시험하는라고 아침부터 오크라회를 해먹고 교회에 가서 깜빡 깜박 졸다가 왔지. 이런일이 없는데

확실히 오크라요리는 나에게 무척 반가운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뿐인가 오크라는 원래 원산지가 아프리카인데 지금은 일본 고치현 가미 지방에서 세계에서

제일 오크라를 많이 생산하며 그지방 주민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하며 미국 남쪽 지방에서는

일년내내 오크라를 재배할수가 있다네.우리버지니아는 아마도 9월까지가 아닐까 하는데  한국도

남쪽에서는 재배가 가능할것 같은 생각이 드네.

 

오크라는 끈적거리는 성분으로 이음식에 익숙치 않으면 먹기가 쉽지 않을듯 한데 나는 이제

너무 좋아하며 오늘 두어가지 요리한것을 올리며 오크라 회라고 오크라를 끊는 소금물에 데쳐 반을 갈라

초고추장을 뿌려 먹는법과 오크라를 어슷썰기로 고추와 함께 밀가루을 살짝입힌후 기름에 볶아

가지나물  요리하듯 양념을 넣으니 아주 맛이 기가 막히네. 지금 먹고 싶어도 잠이 일찍 올까바  저녁

6시쯤 식사하기로 했지.

 

오크라의 끈적거리는 성분때문에 숩을 끓일때 숩이 묽지 않게 즉 되게 하는 성분이 있어

숩을 만들때 많이 사용하며 우리도 겨울 을씨년 스런 날에 각종채소를 넣고 물론 소고기도 들어가고

게다가 이 오크라가 들어가면 숩이 약간 갈죽한것이 향도 있고 맛이 있지. 토마토 팍팍 썰어넣고

각종 콩종류, 양파, 당근, 감자 를 엄청 큰솥에 해도 식구가 들며나며 빵하고 약간의 치즈를 숩에 얹어

먹으면 눈오늘 겨울철에 최고의 음식일쎄. 여기는 눈이 땅에좀 깔렸다 하면 관공서 모두 문을 닫으니까

미안한 말이지만 환전 축제기분이라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와 중국의 양귀비가 바로 이 오크라를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지.

잠도 푹자고 변비도 없을테고 콜레스테롤 우울증 당뇨 조절도 되고 그래서 그렇게 미인 일까??

 

세계 2차 대전시에는 원두커피의 부족으로 이 오크라 씨앗을 갈어서 커피 대용으로 만들어 마셨다고 하고

 

내가 제일 반가운것은 바로 오크라의 끈적 거리는 성분인 무친이 콜레스톨을 저하 한다는 내용이었지.

그뿐인가 혈당저하, 변비 방지, 우울증에도  아토피 피부에도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네.

오크라의 효능을 이곳에 다 적기는 힘드니까 요정도 만으로도 최고의 건강식품이라 울 친구들한테 소개하고 싶어서

이리 길고긴 글을 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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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크라 회라고 인텃네에서 보고 했는데 맛이 띵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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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에 데쳐 물기를 뺀후 반을 갈라 놓은 모습인데 저 하얀 씨가 달콤한것이 아주 맛이 좋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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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라위에 초고장을 뿌린 모양인데 어어어 맛이 아주 일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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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고추와 오크라를 어슷썰기로 밀가루을 좀 힘힌후 기름에 둘둘 거려 익혀 좋아하는 양념을 했는데 정말 맛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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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오크라 피클이네. 새콤 달콤 아작아작 뭐를 더 바라겠나. 한식 양식에 다 먹기에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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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앞에 유리병이 오크라 피클이고 저뒤에는 고추 그리고 어느병은 쨤뽕으로 이것저것 다 넣어 만들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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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고추와 오크라를 썰어 얼리려고 냉동용 프라스틱 백에 넣은 모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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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을 주고 산 오크라씨중  2/3 정도를 썻으니 일불도 않되는 씨를 심어 엄청난 영양식품을 수확 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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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부엌이 뭐좀 한답시고 이렇게 어수선하네. 이담에  더 늙어 아무 요리도 못할때 추억을 더듬기 위해서 찰캌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