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신 좀 차렸습니다.

 

어제 삼우제 마치고 오늘 미국에서 온 조카들 위해 병원 가서 영문 사망 진단서 떼고

간 김에 병원장, 주치의 선생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왔어요. 

 

어머니께서 워낙 고령이시다 보니 자식들도 다 늙고 아프고 그렇거든요.

이 번 주는 다들 병원까지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연기 안해도 되게 됬어요.

금요일에 돌을 맞는 녀석도 있고요.

고 녀석도 복이 많은 가 봐요.

 

저희 상중에 비 한방울도 안내리고

목요일 저녁에 별세하신 바람에   주말에 장례식을 끝내서

멀리서 온 애들 회사도 안빠지게됬고

우리 아들도 3일간 휴가인데 토,일, 월(일본은 휴일이래요) 빼고 3일 있을 수 있어서 내일 가요.

 

워낙 깔끔하신 성격이시라 그저 자손들에게 폐안끼치시려고 배려를 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마의 끝자락에 장례식을 치르다보니

묘지 측에서도 그동안 너무 힘든 장례식만( 폭우 속에서 치르는 거)보다가

잘됬다고 덕담들을 많이 해주셨답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며칠 만에 들어 와보니 세상에나 계좌번호까지 올라 와 있고...................................

참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송구스럽고 감사함니다.

 

제가 뭘 했다고 이리 멀리까지 챙겨주시는지 진짜 감동이에요.

 

 

그런데 제가 잘 모르는 분의 이름으로 입금된 것이 있어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서선옥" 씨가 누구신지요?

 다른 곳에 보낼 것이 착오로 들어온 건 아닌지 좀 걱정 스러운데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이제부터 폭염의 날씨가 계속될텐데  8월 정기 모임 잘들 다녀 오시고

건강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