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Lake Of Shadows(그림자의 호수) ㅡㅡPhil Coulter
<가끔 내맘이 흔들거릴 때>
내맘은 무시로 흔들거린다. 흔들리는 내맘을 잡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나무등걸에 그네 매달고 오수를 즐기 듯 슬며시 즐긴다.
그이유를 나만은 알고 있다.
내 둥지에서 도망치고 싶기 때문이다.
내 어릴적 .....크레파스로 그림 그릴때, 난 닥치는대로 길(ROAD)을 그렸다. 많은 형제들 속에서 부대끼면서 오롯이 나만의 탈출을 늘 꿈꾸었나보다
끝없이 뻗친 그 길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나를 기둘리고 있을까?
나에겐 <길>의 젤소미나같은 방랑끼질이 쫌 깔려있나보다.
길(ROAD)이 고플땐 냅다 달리고 싶다.
그렇다고 아주 멀리 도망치고 싶진 않다. 하루,이틀 낯선곳에서 서성대다가 군둥내나는 내둥지가 그리운것이다.
내맘은 오늘도 조각배 탄 듯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내방 한귀퉁이엔....... 그 흔들림을 이겨낼수 없어 멀미날 때 언제든지 떠나려고 작은 여행가방이 비죽히 입을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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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학에서 미술치료라는 것을 하는데
순호선배님은 자신의 내면을 넘 잘 알고 계시네요.
마치 여행가가 된 듯한 지금의 선배님 행보가
공감이 됩니다.
끝없이 달리는 이모티콘의 몸놀림이
엄청난 웅변처럼 느껴지네요.
저도 ㅇㅇ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느라고
나 자신은 많이 감추고 살았습니다.
내 안의 분출하지 못한 자유에의 갈망의 표현이
봄날을 노크하게 만들었나봅니다.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것같은 이 작은 몸놀림이
사실은 제겐 언제 마그마를 내뿜을지 모르는
화산활동의 전조인지도 모릅니다.
저도 이 작은 흔들림을 멈출 생각은 없습니다.
그네의 반동이 더 세지고 그 폭이 조금씩 넓지지는 재미를
그냥 즐겨볼랍니다.
좀 더 반동의 스릴을 맛보게 순호선배님이 살짝살짝 뒤에서 밀어주세요.
에그....
우리 이쁜이 명자 왔네.
반가워~
그래~!
가슴에 불을 안고 생활에 나를 맞추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그래도 내뿜을데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건강중 정신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알고있지.
겉으로는 안나타나는것 같아도 그것이 쌓이면
생체에서 반란이 일어나니까.
자기 나름대로 그때그때 풀면서 살아가야 하겠지?
화산활동의 전조인것 같아도 좀 시간이 걸릴꺼야.
그재미를 느끼면서 슬슬 마그마 내뿜을 준비를 하시게.
언니가 근처에 돗자리 깔아놓고
두손활짝펴고 돌하루방 만들어줄 준비하고 있을께.
그래서.....
우리 인일 홈페이지는 그어떤 병원보다도
즐기면서 치유되는 신나는곳이지.
언제든지 이곳에 놀러오너라.
두손들고 환영한다,
아그야 ~~~~!!!
인선아~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길어올린다"
는 표현 기가 막히게 멋지다.
좋은 사진과 곁들인 공감가는 시 올리느라 애썼어.
순호야~
다시 돌아갈 내 둥지가 없다면 여행의 의미가 조금은 퇴색하겠지?
여행으로 삶과 자유를 맘껏 구사하는 순호 부럽고 좋아보인다.
빗소리 들으며
음악 들으며
시를 읽으니
맘이 흔들거리네 ㅎㅎ
화림이여!우리 방 잘 불 밝히는 순위를 정해 상을 줘야 할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