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몇가지가 있습니다.
앞날에 대한 기대,어떤일이 있어도 내곁을 지켜줄 것 같은 가족,기쁜일과 슬픈일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
전도서에서는 세상의 모든일이 헛되니,지금의 가진것으로 만족하며 가족들과 맛난것을 먹으며 자족하는 삶이 행복이라고 합니다.
자칫 방심하면 욕심이 욕심을 낳고,이세상의 헛된것에 마음이 가게 마련입니다.
'부하게도 마시고,너무 가난하게도 마시라'는 기도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며칠전에는 어머니 상중에 친구들이 애를 써 주어 고맙다며 멋진 레스트랑에서 좋은 저녁을 영숙이가 냈습니다.
가끔 이런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친구들이 참 소중합니다.
영숙이는 슬픔을 많이 떨쳐버린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인일과 재고의 탁구시합이 있었는데 결과는?(성매vs,종철)
영란이네로 자리를 옮겨서 탁구도 치고 가라오케로 노래솜씨도 뽐냈는데 하영희가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경숙아
그래,이곳 엘에이엔 요즘 자카란타꽃이 한참이란다.
아니,벌써 꽃들이 지기 시작해서 길에 보라색꽃들이 누워 있지.
한곳으로 몰리지도 않고 질서정연한 꽃들의 떨어짐을 보면서
한낯 잠간 피었다 지는 꽃들에게도 지켜지는 자연의 섭리를 느껴본다면 너무 철학적인가?
하여간 하나님은 정돈된 것을 좋아하시는것 같아 픽 웃어보았다.
친구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는 마음이 아름답다.
정작 영숙이 부군도 오셨었는데 테이블 양끝으로 부부가 나뉘어 앉으시는 바람에 사진이 없구나.
영숙이 남편은 본인이 즐겨 들으시는 씨디를 두개나 만드셔서 예쁜 표지로 '인일동문'이라는 문귀까지 써 주시는 아직도 소년같은 분이셔.
은경이는 그 씨디에 있는 곡들을 외우다시피하며 듣는다고 하지.
비결? 하여간 고맙다.잘 지내고 다시 만나자.
영숙,영희 부군의 대결
경수야, 오늘 우연히 길가에 핀 보랏빛 자카란다 꽃을 보며 너를 생각했었다.
여기에선 보기 귀한 꽃인데 지금쯤 경수네 집 동네엔 여기저기 만발하여 뽐내고 있겠지?
엘에이 친구들 모습을 보니 나까지 행복해진다.
나이들수록 친구가 곁에 있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느낀다. 기운을 회복한 영숙이를 보니 고맙고,
한의과 대학졸업한 영실아 축하한다. 영실이 옆지기님도 반갑습니다
여전히 예쁜 은경, 멋쟁이 난주, 우아한 성매, 기운나게 만드는 영란이, 인상좋은 영희부부,
무엇보다 행복바이러스를 전해준 경수가 점점 예뻐지는 비결이 무언지 알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