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건너 방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건너 방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는 것일까요?
안방에서는 시어머니의 입장에서 시어머니의 말을 들으니 그 말이 옳은 것 같고
건너 방에서는 며느리 입장에서 며느리의 말을 들으니 그 말이 옳은 것 같이 느껴지는
때문이겠지요.
난 발전 기금을 10만원 밖에 못 냈습니다.
기념행사 2~3일전 친구들한테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생애에 개교 50주년을 맞았으니 함께 모여 자축하자는 얘기였고..
참석해서 다함께 즐겨 보자는 연락이었지요..
망설이고 망설였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였지요.. 남들 같지 않게 멀리에서 가자니...
이틀을 꼬박 투자를 해야 하고 또 빈손으로 갈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꼭 참석하라는 친구들의 연락을 받고
그래! 오래간 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어쩌면 일생에 한번 밖에 없을 기회이니...
놓치면 후회할 것 같기도 해서 참석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행사 전날 참가비용과 발전기금 1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돈은 누구에게나 귀중합니다.
부자의 100만원과 가난한 사람의 100만원은 같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부자의 100만원과 가난한 사람의 100만원
모두 금액은 100만원의 가치 그대로 이지만
100억을 가진 부자의 100만원과,
가진 것이라고는 1000만원 밖에 없는 사람의
100만원이 절대 같을 수는 없지요.
총 회장님이 기부하신 5000만원 상당한 거액입니다.
대부분의 회사원이 일 년 동안 땀 흘려 일해도
그만큼 받을 수 없는 커다란 금액이고
인천의 변두리에 가면 작은 빌라를 살 수 있는 그런 돈의 가치입니다.
나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100억 부자라면 선뜻 5000만원을 내놓을 수 있을까?
그것은 내가 100억 부자가 되어 보지 않아서
지금 무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100억의 부자이고,
5000만원을 내 놓았다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더라도
일단 기부한 금액은 내손에서 떠난 돈이고
공금이라는 생각 때문에 연혁관 입구에 내 이름을 적어 넣으면서
개인기금으로 조성했다고는 절대로 쓰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은 이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지정 기탁한 발전기금이라면서
현판을 바꾸는 일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총 동창회에서 기부금에도 지정기탁제가 있다고
열과 성을 다하여 설명을 해 주셨으니 비록 빈자의 100,000원 이지만
장학금으로 지정 기탁합니다.
영자 후배님..
이글은 이곳에 올린것이 아닙니다.
자유 게시판에 올린글 인데..
이곳으로 끌려와 갇혀 있는 글이지요
인일의 정서를 해 친다는 이유로...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리 저리 옮겨진
글이 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일의 정서입니까?
인일의 홈피에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 불가의 일 입니다.
그동안 멀리 미국에서 보내온 격려의 말들이 고맙습니다.
미국에서 친구들과 후배들이 전화를 해 주어서
그나마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장은숙 선배님!
제글을 읽으셨군요.
제글을 읽으시고 생각도 해 보셨다니 넘 감사합니다.
새까만 후배가 한 말을 대 선배님께서 보시고 생각해 보셨다니......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것은
이왕 생각해 보시는것
현판에 이름걸린것 때문에 거액을 기부하고도 시시비비에 시달려야 된다면
그 마음이 어떨까? 를 해보셨으면 좋았겠네요.
저는 이런 경우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인일동문과는 무관한 일이지만
어떤 모임에서 회장직을 맡은 이유로 이렇게 남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구설에 휘말린적이 있었지요.
물론 우리 동창회일보단 아주 적은규모의 일이고 공금이라고 거론하기에도 우스운 금액이었지만.....
그당시 내 기분은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있어
금쪽같은 내돈 쓰고 바쁜시간 할애하면서 일해놨더니 ...." 였어요.
물론 총동창회장님 인품에 이런 생각까진 안하셨겠지만
저는 상당시간 분한 생각에 잠을 못자고 열받아 했어요.
결국 그모임은 해체되었지요.
그래서 그때 생각이 나서
역지사지 해보자고 글을 올린 것입니다.
장은숙선배님은 이곳에서 무언가 해답을 들으시려고 메아리없는 소리를 보내고 계시고
정작 선배님이나 다수의 또 다른 동문들이 듣기를 고대하는 책임있는 동문들은
듣고 보기를 꺼려하는 것 같고....
얼마나 더 기다려야하는지...
선배님 저 역시 인일 동문이기에 일의 실마리가 어찌 풀려나가는지 궁금하기는 마찬가지
같이 기다려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