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벨의 음악이 울린다

여보세요?

정원이니?  나 ㅇㅇ야   그래 그래

너 어디있어?  나 지금 산이야  혼자서? 응...

너 아직도 그렇게 지내니?   그래  아직도야

내마음은  항상  아직도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 긴기간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불편한곳이  생기다보니  산이 멀어지고  통 접하지 못하고 지낸지가 여러달 ~

그러면서도  차츰 산과의 인연이 멀어지는것에  마음속 깊이 서운하고  아쉽고 허전하던중이다

그러다가 어느여행사의 상품에  접하게되어 나중은 어찌되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을  참을수가 없다

그동안  다녔던 산행의 결산과도  같은 심정으로 출발날자를  잡고는  혼자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중이다

 

드디어  떠나는날

총17명이고  여자는  6명

그중에  인솔자겸  가이드는  50대 女로  故  고미영과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에  함께 올랐다는

여류산악계의 일인자~

그리고  함께 트레킹을 하는  여자는 30대1  40대2  50대1  그리도  나 이다

첫날은 밤8시 비행기로  성도까지  간다

3시간반을 비행기타고  호텔까지  가니 새벽1시

두세시간 자고  다시 비행기로 1시간 가니 여강이다

그후로  세계에서  가장 계곡이 깊고,  3대 트레킹중의 하나라는  호도협

땀흘리며 걷는 좁은길은  차마고도로 옛 상인들이  물물교환 하러 다니던

굽이굽이 돌고돌며 때로는   절벽이 있는 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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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비가 온다는 날씨인데 그날은  맑고 청명하고    찌는 듯이  더웠다

그렇게  6시간을  걷다보니 어느듯 객잔이라고  하는 휴게소에  도착

눈이 번쩍뜨이게  건물이 아름답고 시설이 좋다

전망좋은 3층에  방을 배정받고  저녁을 먹고 땀을  시킨다

방에는  샤워시설이  훌륭하였지만  가이드말이  고산적응을  위해  되도록 샤워도 하지 말고 머리도

감지 말랜다

여강이라는  지역이 2400미터라 하니  아마도  3500쯤 되는가?

앞으로 우리는  5000미터까지  갈일이  있다

고산이라는  별 느낌없이  잠을  자고  아침식사후  전날의 뻐근함과 함께  다시 시작되는 트레킹

걷는길의 아름다움과  장엄함 신비함은 모든 피곤을  잊게해준다

점심때쯤  객잔에  도착하여 배낭을  맡기고  계곡바닥에서 흐르는  양자강까지 내려가는데

너무나도  경사가 심하고 힘이드는데  뭐라 표현할길이 없다

그래도  누런 물이 흐르는  양자강물을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40분 내려온길을

1시간도  더걸려  올라서

객잔에가서  시원한 맥주도 마시고  점심도 먹고  피로를 잊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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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시 걷기시작  이번에는  잠깐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가

차가 있는곳까지   가는길이

산과는  달리  나무하나 없는  황량한 벌판만이  계속되어  일사병에  걸릴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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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25인승버스를  타고 3시간을 가서 호텔에  도착하니   

호도협트레킹은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내일은  더욱 긴장되는  이번트레킹의 최고봉  옥룡설산  등산이  시작되는날~

더운물에  샤워하고  머리감고  내일을 위하여  오늘밤은  실컷잤으면  좋겠는데

내일도 5시반에 기상~

 

옥룡설산 등산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