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1) 서방님 얼굴이 행복에 겨운.....모습에요, 사진마다-
2) 나도 스위스 몇차례 갔었기에 루체른 무슨 古城을 레스토랑으로 개방하는.... 거기서 식사하던
사진 좀 찾아 올려볼까 했는데, 못찾고 상경 (스위스 예비군들이 마침 훈련 마치고 옆테이블에 앉아 한국군인들과 인사 ㅎㅎ)
3) 여행 일정을 보니, 루가노가 루체른에서 가는구먼.
루체른은 몇 차례 가보았는데.... 헤세가 영면하고 있는 루가노는 몰랐다이. 얼마나 헷세를 좋아했던가...
꼭 루가노에 가보고 싶다.
내가 사는 라인강의 도시 바젤( 북쪽의 불란서 와 독일 접경도시) 에서 루체른 까지 차로 1시간,
루체른 은 스위스 중부에 있고 호수와 산이 아주 절경이다.
루체른에서 고타르드 터널(알프스 산)을 거쳐 남쪽으로 1시간 30분 더 가면
스위스 남부 이태리어권에서 가장 큰 도시 루가노 인데 이태리 국경은 가까운데는 2~3 Km 정도.
알프스 산이 북에 오는 찬 바람을 막아 주고 동시에 남쪽의 따뜻한 기온이 알프스를 넘어가지 못하고
그 따뜻한 기온을 온실처럼 만들어 주기에 루가노 근교에는 야자나무도 있어.
헤세는 아버지가 목사 이었는데 그분이 골트문트 와 나르찌스 소설의 나르찌스 모델이라고 해.
친척 중에 중국으로 선교사로 간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주역에도 관심이 있고 전에 내가 갔었을때는 헤서가 쓰던 한국화투도 잇었어.
이 때 쓴 글이 싯타르타.... 나는 이글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너무 잘 쓴것같아.
스위스 베른 여자와 결혼했고 2차 대전 히틀러 반대 운동을 하다가 완전히 스위스에 살게 되었지.
부인이 약간 정신병이 있었고 예민한 성격의 헤세는 자살도 기도햇었고 정처없는 나그네 길도 살았대.
그러면서 항상 마음의 위안을 얻은곳은 테신( 이태리어 권 주 이름) 이었고 이곳에서 살면서 테신에 관해 많은 에세이도 썼고
노후에는 몬타니올라 집 정원일과 수채화 그림에 몰두했지.
아 참, 어머니 박정희 님의 수채화 생각나네...
그리고 노후에 온 몸이 아프면서 그 늙어가는데 대해 쓴 글도 있고...
노벨상을 탄 이후에 어찌나 방문객이 많았는지 이때는 방문객 방문거절이라는 팻말도 집앞에 부쳣었때.
헤세의 자식들은 스위스 인들로 독어권에서 사는데 한번 아들이 인터뷰하는것을 들었어.
와서 한나절을 보내며 헤세가 쓴 글대로 산보를 하면 어떨까?
몬타니올라는 산 꼭대기에 있는 마을인데 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참 아름다웁다.
테신 주의 날씨는 한국같아
봄에는 카멜리아 (동백꽃?) 와 아짤레아(진달래) 가 만발하고
여름엔 곳곳에 야자나무에 아열대 나무들이 근사하고 호수는 배들로 분주하고
가을에는 마치 한국하고 똑 같아. 햇살도 투명하고, 감도 있고 밤도 따고 산버섯도 캐고....
겨울엔 눈이 많이 와서 눈쌓인 야자나무가 절경이야...
스위스에서 테신만 쌀을 짓는 농가가 한두집 있는데 이쌀로 지은 밥은 (리소토) 최고급 호텔 한군데서만 먹을수 있어.
너희들 오면 리소토 해 줄께. 나 리소토 잘 하거든 ㅎㅎㅎㅎㅎ
맞아!
꼭 구미에 당기는 여행 콘텐츠를 제안하네.....희자가 만든 리조토를 먹고
헤세의 글대로...그의 산책코스대로 걸어본다면
난 그냥 미칠거 같애. 황홀해서.... 희자야 헤세 결혼생활 이야기 적어줘서 고마워
ㅎㅎ우리 대학1학년 때, 남학생 짝꿍에게 <골드문트/나르치스> 별명을 붙여주고 내 친구랑 넷이 몰려다녔었다 ㅎㅎ
지금도 연락하는데 나르치스 그 사람은 프랑스에서 물리학 공직(연구원),
골드문트는 이곳에서....전기관련 회사(이노베이션 多) 사장님이야. 예전 버스 있잖아.... 뭐 그 차장했던 이하고 결혼했다나
(예전 문리대 물리학과 출신이 말야) 사장님이 사內 문학크럽 짱도 한대 ㅎㅎ
하여간 실낱같이 연락은 끊이지 않고 있구먼
찾아보니까 골트문트와 나르찌스 는 한국명으로 지 와 사랑 이네.
친구들이랑 너무 로만팈 하게 지낸것 같다.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니 참 멋있고...
헤르만 헤쎄의 자서선적인 동화가 있는데 Kindheit des Zauberers, 마술사의 어린시절 이라고 할까...
이때 의학공부 하는 22살짜리 유학생 Peter Weiss 를 도웁기 위해 이 동화를 쓰고 이 학생에게 그림을 그리는 청탁을 했어.
페터 바이스 가 이 짧은 동화를 손으로 쓰고 그림 그린책이 있어. 1938년 에 몬타니올라 에서 그림도 그리고 썼대.
이 그림을 보면 디즈니 영화 가 여기서 아이디어를 받은것 같다...
당신이 탤런트, 여배우들과 계속 우정이 있는 것과 같아.
난 국내에 계속 있으니 온데사방 친구지. ㅎㅎ 우리 대학 때엔 한반 친구들을 <오손도손하다>의 명사형이라고
<오솜도솜> 이라는 서클을 만들고......... 여학생들은 오솜이/남학생들은 도솜이....라고 불렀다. 기타 둘러메고 베짱이처럼
몰려 다니며... (설대 보칼경연대회도 나가고=당시 1등 수상), 인천에 열댓명씩 몰려와 화평동집 2층에서 성탄카드 그려서
불우이웃돕기 카드판매도 하였다. (대학 1학년)
난 그때 디게 세상보는 눈이 없었는데.........
넌 그 눈이 밝았던 듯. right?
드디어 사진 올라갔네....
명순아, 가르쳐 주어 고맙다.
사진설명: 위에서 부터,
희자네 별장 정원,
호반의 도시 루가노, 이태리어 권 에서 가장 큰도시
별장에서 2Km 남쪽에 있는 모르코떼 교회, 유명하고 아름다운 곳인데 요즘은 동양 관광객이 많이 늘어났고
남편과 같이 루가노 분수에 앉아서...
희자가 호수에서 수영하는데 햇빛이 반사되어 마치 요정같이 보인다고 해서 올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