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지난 21일 임시 총회에 다녀온 후 

그날 밤에 자유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총 동창회 임시 총회 결과 보고


2011년 6월 21일 인일여고 시청각 교육실에서 기념행사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경과 보고였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제기 되었던 문제들을 2개월 동안 아무 반응 없이

무시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전혀 대응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고 2개월 동안 철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임시 총회의 결과 보고를 읽어본 동문들은 그 준비가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는지 잘 이해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달라진 것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연혁관 현판에 게재 되었던 글


인일 여고 개교 50주년 연혁관은 2회 졸업생인

박춘순 총 동창회장이 기증한 개인기금으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라는 내용중에


“박춘순 총 동창회장이 기증한 개인기금”

“박춘순 동창회장이 지정기탁한 발전기금”


이라는 현판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위의 두 내용에서 여러분께서는 무엇이 달라졌다고 느끼십니까?

저는 글자만 바뀌었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느끼고

아침 새벽부터 비행기 타고 인천까지 왕복한 보람대신

피곤함만 가득안고 돌아 왔습니다.

이상경과 보고 드립니다.


윗글이 21일 임시 총회의 결과에 대하여 많은 동문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 올린 글이었는데..

여러 경로를 거쳐 글을 내려 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내가 쓴 글이  사실을 왜곡한 부분이 없음에도

이 글을 내려 달라는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하면서...

 

아마도 총 동창회에서 자세한 결과보고를 했으니

또 다른 결과 보고는 필요 없다는 말이겠지..

아니면 인일의 정서에 어긋나는 글인가? 하는 생각이었으나

가까운 친구의 완곡한 부탁으로 글을 지웠습니다.


허나 지금 말씀 드리지만

임시 총회인 그날 회장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신 것을

차마 쓸 수가 없어서 절제를 하며 글을 썼었던 것이지요.


동창 회장님 인사말에서 회장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동안 내가 인천에 산 것보다 서울에서 2배 이상 살았는데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은 인일여고를 아무도 모른다.

이런 인일여고의 동창회에 내 이름이 나는 것이

뭐가 대단한 일이라고 이름을 올리려고 하겠느냐]


는 요지의 말입니다.

회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그런데.. 왜 그렇게 꼭  현판을 다시 쓰면서 까지

그 이름을 꼭 적어 넣어야 하는 무슨 이유일까? 의문이었지요.



그 후 며칠 동안은 개인 사정으로 컴퓨터를 가까이 할 수 없었습니다.

사흘 만에 들어와 보니 토론 게시판을 신설한다는

공고가 떠 있어서 열어 보았더니.. 

자유 게시판에 썼던 나의 글이 이곳으로 옮겨져 있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황당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곳 토론 게시판의 1번글  인일 동문 여러분께  라는


이 글은 자유 게시판에 올린 글이지 토론 게시판에 올린 것이 아닙니다.

새로 토론 게시판을 만들어 이제 부터는 토론 게시판에서

토론을 하자는 것은 억지로 라도 이해를 하겠으나...


토론 게시판이 생기기 전에 자유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본인에 의사도 묻지 않고 양해도 없이

누가 맘대로 이렇게 옮길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인일의 홈피가 개인의 의사가 이렇게 존중받지 못하는 그런 곳입니까?

인일 홈피가 독재국가를 표방하는 곳이 아니라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곳 토론 게시판 1번의 글은 원래 있었던 위치인 자유게시판에

옮겨 줄 것을 요구 합니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글을 지우라고 했으며.. 어떤 사람의 글은 그곳

자유 게시판에 남겨 두는 것인지 정보 위워회의 공평치 못한 처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