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제 화평동에 가보니,
우리집에 벽화가 그려져 있네~
오래 뵙지 못한 아버지도 그림에는 있어, 그 애인이 모처럼 행복해 하신다ㅎㅎ
어머니를 모시고 자유공원에 올라보았는데
공원설비가 어찌나 좋은지.....놀랐다.
다만 쫌 더러워서(중국 내몽고에서 날라오는 황사가 직방으로 떨어지는 곳이 바로 우리 인천이니...)
비오는 날마다 다같이 나와
빗물에 좀 쓸어내렸으면 좋겠다. (아래사진 제 손에 들고 있는 동그란게 무엇일까요? ㅎㅎ
젤먼저 맞추시는 분께는 포토넷에서 새 디자인으로 오늘 출간한..... 어머니 박정희 님의 책 한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윗사진: 지난 60년간 인천안의 아이들이 모여들어 그림배우던 집인데.... 그림엔 아이들을 적어서... 앞으로 더더 그린다 합니다,
즉 아직 미완성. (그 아이들 이름 중엔... 최귀야, 김수찬, 김혜원, 장태성, 장수산나, 신용직, 남궁순, 그리운......이름들)
아랫사진: 맥아더 동상 앞에 장미아취가 있어요! 그 앞에서 찍었는데 사진처럼 제가 살오르진 않았는데 앵글에 따른 효과
(http://www.inil.or.kr/zbxe/?document_srl=1621620 며칠전 총동피에 오른 모습과는 넘 다르네요) 그런데...벽화에서
빨간벽돌담의 유리창은 실제 유리창을 그대로 둔 것이니... 그리는 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여요)
(89세 어머니와 59세인 막내딸)이 오랫만에 함께 찍었습니다.
모두들, 공원에 한번 올라가보세요~ 시원한 분수도 stream도 있고,
아주 존 찻집도 있어요.
집에서 저거 해 먹는다고 국자 다 태워먹고 혼나고. 성공하면 신이나서 룰루랄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다. 사탕과 쵸콜릿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내가 보는 족족 몇개씩 사서 돌린다.
얼마 전에 압구정초등에서 바자회를 하는데 한 할아버지가 그 앞에서 뽑기 장사를 하는거야.
잔뜩 사서 옆자리 남선생님(서울대 수석졸업)께 드렸더니 이게 뭐냐고 하는거야. 이걸 모르다니!
일단 한번 드시라고 했더니 정말 맛있다고 하는거야. 첨이래. 그럴 수가!!!
가끔 솜사탕도 사서 꽁꽁 뭉쳐서 먹는 것도 넘 좋다.
제가 가끔....
저희집 비밀을 쪽지로 동문중 몇분에게 누설하곤 하는데....
이번엔 크게 [천기누설]을 해볼까 합니다.
딸이 여럿이다 보니... 어머니에 대해 묘한 독점력, 그런 맘들이 있는거 같애요, 어머니는 그걸 또 잘 활용하시죠 ㅎㅎ
어제 아침예배와 낮예배 사이에
서공원에 꽃구경 가자~~ 하셔서 모시고 올라가, 막내딸이 엄마를 독점해보았습니다.
(오늘 낮에 인천집에 전화를 드렸더니.... 전화음 저편에 큰언니 목소리, 아니나 다를까 묘하게(?!ㅎㅎ) 행복한듯 느껴지는 어머니 목소리! ...큰언니가 바빠서 못오려나 하다가 엄마 쓸쓸하실텐데, 하고 왔단다, 하시네요)
땡!해도~~~나는 좋아~~~~어쩐지~~~ 맘에들어~~`
어머니와 다정히 서 계신 모습이 나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부럽고
아름답게 보이네요.
어머니, 선배님 건강하세요^*^
17,18(목금) 양일에 학생들 40명 데리고 신안에 염생식물 생태조사 다녀왔는데.... 그곳은 병어축제더군요, 한주일간.
우리 인천 사람들은 해산물에 자부심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랫녘은 좀더 강해요, 전국에서 가장 맛나다~~~~고 (워낙 갯벌이 좋으니) 어시장은 인천 연안부두 어시장의 (1/20)..... 지금 병어, 꽃게, 서대, 민어 등 한창입니다 B4보다 큰 병어를 덕자 라고 부르더군요! 하여간 병어 한상자에 20-25만원 홋가합니다. 짝으로 사서 여럿이 나누면 좋아요. 젓갈류 역시!
병어를 싣고 화평동에 갔더니
-벽화 때문에 행복하고
-서공원 산책으로 행복하고
-등등.... 인천에 가면 모처럼 뜻밖에, 얻는 행복이 커요. 아마 고향이 주는 맛, 선물이겠지요
아무래도 눈에 제일 익은 정경은.....시원한 바다와 도크 속의 분주한 구조물들! (아래 사진 두장은 같은 장소네요,
원근이 좀 다르고 앵글이 약간 다른... 거대한 크기의 저 나무도 참 좋지요?! 옛날 박물관 가는길...=공원 바로 아랫길에 있는)
익숙하기로야 여기 비교할게 없지요 ㅎㅎ
<맥아더 동상>과 통금사이렌을 울려주던 <망대>
오랫만에 저랑 자유공원에 올라보셨는데요.... 길도 달라지고, 설비도 달라졌어요. 무엇보다 도크가 내려보이는 곳엔 대형 무대와
객석가능공간이 생겨서 <전국~~~ 노래자랑>도 가능하겠던데요! 인천 가시면 한번 올라들 가보세요!
몇해전에 가족들이 모여서 유명한 세수대야 냉면집이 어딘가해서 찾아갔더니 평안의원 옆이더구나.
옛날 모습대로 있고 그 옆에 어머니 화실이 있어서 들여다 보고는 다른 가족들도 함께 가서 그냥 왔는데 너의 어머니께 많이 죄송했다.
그리곤 인일여고를 찾는다고 주욱 올라갔는데 입구를 놓쳐서 만수동 어딘가로 빠져서는 빙빙 돌다가 그냥 상경했다. 멍청한 나~~~~
서울에서 운전하고 가다가 번호판에 인천0 0000 번호가 뜨면 내 차 버리고 그 차에 올라타서 인천에 가고 싶은 생각이 퍼뜩퍼뜩 드는 건 나 뿐일까???
이젠 그런 낙도 없어졌다. 번호판에 지명이 없어져서리.....
아버님께 덕 안 본 인천 사람 있을까??? 훌륭한 분,
빨리 인천에 가서 너네 집 벽화부터 봐야겠다. 아주 잘했어요. 사진 올린 것!
예쁜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소서.
ㅋㅋ 선배님 손에 일명 공갈빵을 들고 계신것 아니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