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chattanooga 생소하지만 경쾌하다.
테네시주 고원지대에 위치한 이 아담한 도시는 알고보면 유명한 관광지다.
"루비 폭포" 를 비롯 Rock city, 박물관 ,조각공원, 보행자 전용의 walking bridge,테네시강 유람선 타기,
스위스 "융프라우" 를 오르 내리는 기차와 비슷한 "inclined railway" 등등...
지금도 체로키 인디안이 맞은 편 언덕에서 이방인들의 동태를 주시하며,
여차하면 튀어 나올 듯 한게.. 인디안 천혜의 요새처럼 느껴진다.
도시가 테네시강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앞이 툭 터져 시원하네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산에 올라 패러 글라이딩을 하면 안성 맞춤일 듯 싶다.
오늘은 그곳 새댁 이야기를 조금 할까 해.
"혜원" 신랑 선배 따님이 이 도시에서 개원하고 있어, 함께 여행하게 되었단다.
부모님은 따님의 결혼에 그리 탐탁 하지는 않으셨다네
속 깊은 내용이야 알 수 없지만, 부모가 다 그렇듯 더 좋은 사람 바라셨겟지.
색시가 예쁘면 처가집 말뚝 보고도 절을 한다고
건축을 하는 이양반
시내 에서 40여분 정도 들어간 산등성이에 수 만평의 땅을 장만해 놓고
장인 장모를 위한 집과, 무료 할까봐 동믈원도 만들고. 친 부모의 집도 근처에 만들어 함께 지낸단다.
사업 수완도 좋아 고급 주택을 지어 분양한다는데
자가용 비행기도 있다더라.
미국에서 자가용 비행기나 수십 에이커땅을 가지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 하지만
그래도 여행객의 눈에는 대단해 보였다.
꿈이 활주로가 딸린 개인 비행장 갖는 것이라나,,,,,
근처를 산책하는데 아마 우리가 처음 가는 처녀림도 있을꺼라 귀뜸하네.
몇 년전 유명 여자 탤런트가 TV 에서 "부~자 되세요" 외치며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부자의 기준은 무었이며 ?
또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돈과 권력과 명예를 해바라기 하며 살지만,
TV에 비친 "이건희"가 행복 해 보이지도 않고,
전직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감옥에 가거나 망명하거나 일찍 세상을 등지거나,
인기를 먹고 산다는 연예인들은 왜 또그리 자살을 하는지,,
이 작은 가슴으로는 알수 없네.
한때 초등학생들 사이에 "너희집은 몇 평? 우리집은 몇 평"하며 ,순위 매김도 있었고
지금도 거주 지역을 물으면 특정 지역을 거명하며 상대에 우월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부정하고 싶어도 지울수 없는 우리들의 씁쓸한 자화상 이기도 하다.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가 아닐까 싶어 "
"얼마나 갖고 있느냐" 가 아니라,
서로 통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산등성이 군데군데 저택들이 숨은듯이 들어있네(인디안의 슬픈 역사는 뒤로한채)
부부의집이 들어설곳에서 바라본 정경
장인.장모를 위한 집
조각 공원에서
테네시강의 유람선
박물관 앞에서
야~~~ 차타누가, 아름답고 대단하네.
요즘 한국신문에 미국에 사는 한국재벌들이 간간 소개되는데
어떤이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엘리베이터에 태우고 올라가는 주차빌딩>, 이걸보고 아이디어를 냈대
그래서 미국 배우들 아파트인데 고층이지만
자기집에서 그냥 차를 타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서 지층으로 내려오는 펜트하우스! 지었고
이게 그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주었다 하더군.
숲속에 대저택이 숨어있는 사진! 그거 보니
우리나라 워낙 산이 국토의 70%라 하다가 요즘은 '개발'여파로 아마 60% 좀 넘지?
난 고속도로로 전국 누빌 때.....대부분, 인간이나 집이 하나도 안보이니
우리도 곧
ultra 부자들은 산으로 올라갈 때가 오겠군.........생각해보곤 하지 ㅎㅎ
옥화야
이 글을 읽으며
요즘 우리나라에서 좀 여유가 있다고 오만방자한 사람들과 비교를 해 보았단다.
정말은 부자들의 처신이 더 조심스럽지.
요즈음 공지영님의 "지리산 행복학교"를 읽었다.
1년에 이백만원이면 생활하고 누구 보다도 행복하다는 행복학교의 사람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이렇게 살았으면 했지..
공지영 님의(이시대 최고의 여성작가!) 지리산 행복학교...사보아야겠다.
우리집 큰언니 유명애 화백도
춘천 교외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시는데(김유정 역 인근)..... 설대 교수 연금(아마 400 안될걸) 가지고
엄청난 손님들이 먹고 지내요! 마당에 야채농사 좀 지으시죠...닭 키워서 무공해의 따끈따끈한 계란을 먹으련다
또 형부가 정년 무렵에 제빵기술을 배우셨는데... 이런거 하지 않아도 먹을게 넘쳐납니다.
언제 7기도 하루 춘천에 놀러가서 이집에서 자고와도 되어요.
은퇴후 사는거 배울 필요가 있으니....
(어떤 대담을 읽어보니.... 일본의 100세 노인 왈, 70세에 은퇴하고부터 뭘 할까.... 생각만 했지 결단을 못했는데
일없는 노인으로 30년 지나고보니 후회뿐이라고...ㅎㅎ) 그런데 맨 마지막 사진말야..........살오른 산학이가 함께 찍은거 같애!
옥화 후배,
남부 여행 잘하고 재미난 이야기 많이 올렸네요.
7기 동기들끼리 조근 조근 이야기 하는거 같아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차타누가 테네시가 옥화 후배를 통해서 소개가 되니 반갑기도 하고
미안한 생각이 가득합니다
바로 한시간 여 떨어진 곳을 다녀갔는데 제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차탸누가는 낙스빌에 비해서는 볼것도 좀 있고 그 시원한 산과 강이 일품이지요.
여기 남쪽 지방에 사는 할머니댁에서 먹음직 한 그런 음식,
컨트리 홈 쿡을 서브하는, 크레커 배럴에도
둘려 갔네요, 혜원후배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니 기뻐요.
다음엔 꼭 함게 루이지아나 가도록 계획하지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