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나는 나무였었나보다
수천년전 내가 태여나기 전부터 ,
나는 나무였었나보다.
아마도,
내 나무는 여기 저기
물을 찾아 헤메다가,
이곳에다
뿌리를 내렸나보다.
새파란 하늘 밑에서,
열심히 물을 올려받은 내 나무가,
태양이 뿌려주는 따뜻한 빛을 받아 ,
꽃까지 피어주고
나비가 와서 앉을 자리까지 만들어주고,
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이젠,
내 나무가
내 소중한 자식들이
함께 이야기하며 ,즐길수 있는
그런 ,
사랑의
모음터가 되었으면하고
기대해 본다.
우리 해외친구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줘서 차암 새롭다~~^*^
꽃과 나무들~~~그보다 더 편할께 있을까!
나도 저런 곳에서 쉬고 싶어~~~ㅎㅎ
독일 남부 전원마을에 큰 나무로 뿌리내려 조렇게 귀연 손자까지 보았으니
너는 분명 크다란 나무가 되었어~~~~~~~^*^
옥인인 무릎 괜찮은겨?
꽃속에서 맘껏 지낸 여행으로 향기까지 담은 여인이구료~~^*^
부러~ 부러워~~~^*^
나는 그럼 바람인가 보다.
고달픈 인생을 오랫동안 어머니와 함께 스쳐 지내왔다.
그래서 겉으로는 연민의 마음을 나타내지는 안으나
가슴 깊숙하게 그녀의 삶의 고단스러움이 항상 안타까움으로 있다.
오솔길의 바람 산속 쟈스민 향기 그윽한 바람 마구 나무를 꺾고
지붕ㅇ르 날려 보내는 바람 한겨울의 살을 에이는 바람
여름 밤의 땀을 식혀주는 바람
이제 인생의 어느 지점에 있는 지 모른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내 의지가 아닌 오묘한 힘에 오늘 하루도 맡겨 보며
누구나에겐,
또 다른 형태로의 삶의 무게가 있지..
버겁고 힘들지만 그것으로 비로소 단련되고, 남의 삶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되는 것 같애.
정말 힘들 때면,
그래도 내가 지고 갈 만큼의 십자가를 주신다니 그렇게 받아 들이며 힘을 내게 되더라.
어머님 모습도,
석순이의 표정에서도,
아픔의 흔적을 느낄 수 없어.
이제 지금을 즐기고 살자~~~^*^
저만치 가 있게 되면, 오늘을 예쁜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와이 민속의상 같으네~~~ 밝은 옷을 입으니 참 좋다.
석순이와 엄마 !
.난 이미 안계신 엄마생각에
네가 부럽다.
살다보면 찬바람이 불고, 또 따듯한 바람도 불 때가 있지 ?
석순아 !
넌 네 마음의 상태를 기차게
글로서 잘 표현 하는것 같아.
사진도 반갑고... 건강해라.
순덕아~~~잘지내고 있구나~
손주가 많이 큰듯하네
한달만 지나도 부쩍부쩍 크는 아이들~~넘 사랑스럽지
순덕인 나무 석순인 바람 난 무엇이었나? 잠시 생각했었어 ㅎ
아들 출근하는 뒷모습 보며 흐믓하게 지내고 있단다
연휴때 만난 손주넘 배도 들어가고 키가 훌쩍 커서
순덕이가 나무 석순이는 바람..
나는 무엇이였을까
나역시 바람이였을듯하다
이리저리 이렇게 모든것이 지나가니...
울엄마도 87세, 엄마라는 이름은 늘 짠하고, 아리고, 스을쩍 끼어드는 미움도..
같이한 세월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지만 더 많이 같이하고 싶다
쇠약하고 매일매일 바스러져가는 엄마를 보면
참 인생이 무언지... 나도 모르게 시인이 되어진다
ㅎㅎㅎ
선애는 아들과 함께라 얼마나 좋을꼬
에궁
부럽당 부러워
생각만으로 그냥 웃게되는 아들
이 미련한 짝사랑 아들바보....
선애손주 넘 미남이다
앞으로 속좀 썩이겠는걸?
반가운 순덕이
참 오랫만에 만난는데도 시간이 어디론지 후다닥 사라져 버렸지?
그저 눈한번 깜박였을뿐인데 우리가 40년을 건너버렸네
그래도 변함없이 웃으며 만날수 있어서 참 좋다
이런공간에서 이렇게 이야기 할수 있어서 참 좋다
귀옥이
많이도 보구싶었던 친구야
이상할만큼 생각도 많이나고 그리웠던 지지배
오래전 그편지를 왜 잊어버렸을가 후회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만날수 있어서 넘 반가웠단다
웃는모습, 말하는 모습
여전해서 좋았구...
ㅎ
넘 바쁜 시간이랑 겹쳐서, 많은 시간 같이못해서 섭섭하지만
앞으로 우린 오래오래 만날테니까
?순덕아
시인이 되었구나
그리고 큰 버팀목이 되었구
시골의 풍경이 좋다
손자놈도 귀엽구~~
옥인이는 꽃향기 보내느라 바뻤겠구~~
석순아, 가끔 네 글 보면서 어머니가 궁금했드랬는데
건강하신 모습 뵈오니 좋다~~
선애의 손자는 듬직하구 미남이네
연숙이의 글 너무 반갑다
지난번 선애의 사진으로 보았는데
넌 어찌 옛날과 똑같으니~~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영희야
딸 시집보내려 맘이 바쁘겠다
너도 예쁘게 하구 그날 보자~~
오늘은 친구들이 많이 들어 와
참 즐겁다!
선애집에서 찍은 사진에서 보았던 연숙이가 방문하여 더욱 반가워~~^*^
학교때는 몸이 약했던 것 같았는 데 지금은 건강하지?
하나도 변치않은 모습! 길에서도 보면 대번 알 수 있겠다.
옥연이, 영숙이,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아름답고요!
모두~~ 숲속의 향기를 내뿜는 나무들예요~~~^*^
여기 3기 에서 따온건데 4행시 너무 재밌어.
한번 읽어봐.
순덕아우 반갑구려 지구저편 이국만리
독일땅에 뿌리박은 삶의노고 알고말고
장하도다 인일의딸 성실노력 인정받아
독일시댁 칭찬자자 시부모님 시댁식구
몽땅사랑 차지하고 손주사랑 내리사랑
더보태서 동문사랑 만천하에 떨치누나.
축하인사 고마워서 요즘유행 사사조로
순덕아우 자랑코저 이야기를 풀어봤소.
순덕후배 축하하러 그먼데서 나오셨네
고마워요 삼기방이 재미있다 하시니요
앞으로도 아무때고 자주찾아 오시어서
우리서로 잼난애기 사랑얘기 나눕시다
한달간의 고국방문 눈감으면 꿈결같죠 ?
구기동기 지켜보며 우정애에 감탄감격 !
어쩜그리 똘똘뭉쳐 사랑정신 발휘할까 !
집에가서 가족에게 얘기꺼리 많았지요 ?
이 뭐꼬?!
모두가 시인이고 문학작가들아니야?
어디 기 죽어서 축에 끼지도 못하겠네.
에라 그래도 그냥 끼어보자.
오랬만에 집에와 홈피에 들어오니 모두들
부지런들하시네.
아 ! 모두들 보구십다.
아가씨들 모습이 눈에 선해용....
큰언니같은 영희, 선애, 소근소근 말소리에 영숙이,
은근히 정 많은 옥연이, 네가만든 매실액같이 달콤 새콤 영혜,
은은한 여성미의 소유자 명옥이,( 윤식씨께 다시한번 감사 )
알뜰한 친구들 지은, 배선, 순옥,지윤이
그리고 옜날처럼 매력있는 우리 연숙이.
야들아, 너희들 맘대로 바람되고, 나무돼면 난 무었인고 ?
엤다, 그럼 난 비를 갇다주는 구름이 될가나?
나무가 잘자라라구말야.
석순아, 사진보니 건강해보여 마음이기쁘다.
엄마는 참 젊어 보이시네, 언니라고해도 통과돼겠어.
힘든일없이 사는사람 어디있겠니, 그냥 나쁜일에서도
좋은점 찿으며 앞으로 달리는거지.
선애야, 그녀석 누구 손잔지 아주 잘생겼다.
네가만든 접시처럼 듬직하고 예뻐, 사내녀석한테 예쁘다면 안되나?
몇일전, 옥연이가 사랑듬뿍 보내준 멸치를,
영헤의 새콤 달콤 매실액, 호도, 잣, 통깨넣고 볶아
선애작품접시에 담아 사랑스런 친구들 생각하며 먹으니
입안에서 녹네.
내 요즘 우리 가든 에서 캠핑하며 틈틈히 꽃사진은
찍으나, 실력이 딸려 홈피에는 못 올리구, 칠월에 우리 나무 순덕이가 손자놈 데리구 베르린 온다니
그때 몆장 올릴께.
내 우리 사랑하는 친구들 하나하나 이름 안 불렀어도, 섭섭히 생각말기바래,
내마음엔 우리친구들 다 들어있으니까.
그럼 모두들 예쁘고 건강 !
하하하
나도 가만히 읽고 살그머니 사라지려 했는데.....ㅎㅎㅎ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후배님이 계시니 참 반갑습니다. 그래서 나도 출현!!!
그런데 저보다 (저는 3기) 순덕 후배님이 실은 훨씬 선배이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몇 년 전에 인일 홈피에
'나무가 되고 싶어' 라는 자작 시를 올린 적이 있지요.
그러니 저는 아직 나무가 되려고 노력 중일 뿐인데
순덕 후배님은 오래 전에 이미 나무가 되어 계셨으니
아주 왕선배님이 되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출현! (유순애 후배님 버전) ㅋㅋ
순덕아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모두 행복할거야.
평화로운 정경에 내맘이 편한해지는구나 ..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