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그저 별 계획도 없이 ,
그곳에 그가 있기에.....
일상을 함께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훌쩍 애틀란타행 비행기에 올랐다
떠나기 전날
마무리해야 할 것들을 대충 정리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몇몇 일들은 뒤로 미룬 채,....
"어쭈구리"! 살림하는 내가 우선순위 운운하다니
귀가 막히고 , 코가 막히네
집을 나서기 위해 가방을 들어보니
간단히 꾸린다고 했는데도 제법 무겁네,
가면서 읽을 책 두 권, 날씨를 고려한 서너 벌의 옷가지
그리고 며칠전 빨아 말린 다목적 운동화가 전부인데도,하드케이스라 그런가?
그래도 나 행복하다
간다니까 함께 맛있는거 사먹으라며 몇몇 친구들이 스폰서까지 해주었단다 .
" 나 이런사람이야"
대도시로 향하는 대한항공에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
보통 이렇게 긴 시간동안 비행을 하게 되면,
밥먹고 영화 한두편 보고 잠드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요즘은 이상하게 불면증이 생겼나? 잠도 잘 오지가않네
서빙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 승무원들 ... 젊고 예쁘기도해라 .
이탈리아 명장 "지안 페레"의 작품이라던가 ?
승무원 복장 정말 맘에 든다. 산뜻하다라는 느낌이랄까?.... 날아갈 듯하다
가는 동안에 먹었던 두번의 기내식. 대한항공의 기내식은 비빔밥이네..
아침으로는 죽도 주다니 기특하기도 하지
국적기가 아니면 꼭 찬 음식 전자 레인지에 뎁혀 나온듯 후즐근하든데...
(비즈니스타면 이런 꼴 면하려건만 아무튼 돈은 많아야한다니까)
짐을 인천공항에서 너무 일찍 붙였나?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줄을 잘못서는 바람에 입국심사도 굉장히 늦어져
착륙하고 한참 지나서야 겨우 짐을 찾는 곳까지 갈 수 있었다.
내가 나갈때 쯤에는 이미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갔고,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를 기다리던 혜원이와 마주 할 수 있었다
"뭐가 잘못됐냐?" 잘못되긴.. 줄 잘못서 그렇지" 그래서 성공하려면 줄을 잘 서야 돼"
늦도록 오래 기다린 친구에게 살짝 미안함이 드네
옥화야! 드디어 등록을 하고 처음 글을 올렸네.
반가워.
친구 혜원이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하루종일 홈페이지만 들여다 보고 있을 혜원이를 위해 글까지 써서 올렸으니 말이다.
그런데 늦게 나온 너를 무슨 일이 난 것이 아닐까라며 기다렸다고?
미국에서도 마늘까는 아줌마가 필요하다니?
일본에 있는 고정희야.... 옥화가 혼자서 가게 되여서 걱정했는데, 좋아 보인다.
혜원이도 좋아보이고, 함께 가고 싶었는데...
즐겁고도 행복해 보이는 두 친구를 보니, 저절로 나도 행복해 진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쩜 같은 시기에 미쿡에 있었을지도. 너희는 동부에, 난 서부에... 워낙 넓은 나라이니 끝에서 끝.
만나기는 어려웠을테지만 연락이라도 주고 받았으면 좋았을 것을.
난 어제 들어 와서 시차때문인지 새벽2시에 눈이 떠져 밤도깨비마냥 꾸물꾸물 밑반찬 두어가지 해 놓고,
실로 오랜만에 이곳에 왔네.
혜원이는 여전히 멋쟁이고 네 표정도 행복해 보인다.
둘이서 오붓하고 재미있는 시간 보냈겠구나.
정희도 보이고. 반가워~~
그러니까?
Before & After ? 아줌마시대 와 소녀시대로구만.....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아줌마 본연의 모습이요,
신경 좀쓰면 나 아직 교복입고 폼 잡았을 때 모습있어 얘!
저기가.........애틀란타 공항이네!
(사진 더 올려주오....턱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