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회 - 게시판담당 : 김정자
오늘 성북동에 있는 간송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뉴스에서 그랬어요.
살랑바람도 불더군요.
노년을 함께 해보려는 동료와 아주 즐겁게 다녀왔지요.
한 1년 못가 보았더니 가는 길이 꽤 바뀌어 있네요.
자, 4호선 한성대입구에서 내려서 걸어가볼까요?
이런 소시지 가게가 생겼더군요.
조금 더 가면 길에서 화분들을 팝니다.
이렇게도 팔지요.
마늘도 한창이에요. 해마다 요맘때면 꼭 나옵니다.
좀 특이한 가게도 있어요. 멍멍이가 가만히 있더군요.
조금 발걸음을 옮기니 이런 개도 있더군요. 사진을 찍으니까 모델료 내라는 군요. 주인이... 주인은 손수레 참외 장수 였지요.
무거워서 사기 힘들다고 하니 사진 지우고 가라네요. 하하하
선잠단지가 나옵니다. 양잠을 장려하던 곳이래요. 잠실, 잠원동 등이과거에 양잠을 장려하던 곳이라네요.
양잠단지 끼고 오른 쪽으로 돌면 이런 곳들이 나옵니다. 길상사도 좋더군요.
어느 해에는미술관 간 날이 초파일 전날과 날짜가 맞아떨어져서 밤에 등불을 실컷 감상하고 왔지요.
그런데 이쪽으로 가면 안돼요. 앞으로 곧장~
좀더 직진하면 길거리에 이런 식물들을 소박하게 길러 놓은 것이 보입니다. 흰꽃은 불두화라는데... 맞나요?
요런 가게도 나오네요. 새로 생겼어요. 이제 목적지에 다와 갑니다.
이제 안내판들이 보입니다.
이번 봄 전시는 이런 주제로 전시됩니다.
간송 미술관 입구 입니다.
참고하세요!
입구에 들어서면 소박하고 작은 정원이 있는데 이런 꽃이 피어 있어요. 메발톱이라는데....
어때요? 참 소박하고 좋죠?
정원 사이사이에 있습니다. 각종 유물들이...
이어지는 정원에 해태상 엉덩이가 보이죠? 붉은 꽃이 한창입니다.
드디어 전시실 건물 입구입니다!
전시실 내부는 사진찍기 금지라네요.
매란국죽 중에서 대나무 그림이 많았습니다.
대나무는 이정, 유덕장, 신위,허목,이덕형,강세황.....
매화는 김홍도, 허유,어몽룡심사정,조지운,윤득신,허유.....
난초는 김정희, 이하응,홍현주 ,민영익 ....
국화는 최북,안중식...
난초 그림을 보고나서 생각하니 축하메시지가 담긴 화분들이 모두 난초화분이네요.
이정의 풍죽과,
유덕장의 설죽
김홍도의 백매가
좋았습니다.
간송선생은 일찌기 사군자의 중요성을 절감하시고 기회닿는대로 수집하셨답니다.
이 번 전시회에서는 간송 미술관에 수장된 사군자를 꺼내어 전시하게되어 임진왜란 이후의 작품은 거의 총망라되어 있다는 군요.
전시회 감상 후 찍었습니다.
담벼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
이 꽃은뭔지 잘 모르겠어요. 좀 알려주시면... 유선배님이 알려주시려나...
미술관에서 나오면 담벼락 곳곳에 이렇게 피어있네요. 참 생명력 대단해보였어요.
길건너 조금 가면 최순우선생의 옛집이 있네요. 네시가지 관람이라서 다음에 보기로 했지요.
그냥 갈 수 있나! 대학로 로 빠져서 동숭아트센터 앞에서 갖은 폼을 다 잡고 찍은 것 중에 한장 건져서..
까페" 꼭뚜"앞 입니다. 온갖 괴로움을 잊고 또 찍어 보았습니다.
다음 전시회는 가을~
못 가보신 분은 꼭 가보십시오.
입장료 없고요.
한성대입구 6번 출구에서 미술관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이고 천천히 음미하면 훨씬 더 걸리지요.
까페도 많이 생겼더라구요.
시간나면 사군자도 카피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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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배가 알려줄 나무 이름은.........산딸나무 에요! 아래 읽어보니 지명제여사가 클레마티스 라고 하여 다시 보니
산속 혹은 정원 우람한 나무에 핀 맑은 꽃이 아니고 좀더 화려하고 화분에 피어있네요! 지명제 여사가 맞겠어요~~
그리고 매발톱풀..... 또 금낭화(분홍색 꽃은)......
그나저나 간송에 가야하는디
주차공간이 없으니.... 한성대 역에서 걸어가면서
위의 소세지 가게도 들러 진짜 소시지도 사보고..................사진 순서대로 즐겨보렵니다. (감사)
전시회는.........딱 보름이네요! 유념
어제 한성대 입구에서 성곽길 걷기를 시작하여
숙정문 거쳐 경복궁까지 걸었더니
다리가 많이 아파 푹 쉬고 있는 중에
칠화가 전화하여 너의 예쁜 사촌동생 고혜진이
우리가 어제 가고싶어했던 간송미술관 사진 올렸다고 하여
들어와 보니 어쩜 요렇게 자세히 잘도 안내를 해주었나!
귀한 사군자 작품을 전시한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는데
어제 그리로 발길을 돌렸더라면 깜짝 만남이 있었을지도 몰랐네.^^
좋은 정보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 기회에 방문해 봐야지. 땡큐!!!
언니!
잘 지내셨지요?
저는 글 올린지도 오래되고 게시판지기 노릇을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번에 작정하고 전시회 갈 때 사진기를 가져 갔답니다.
언니가
그전에 인천 자장면 거리 취재(?)하신 것에 힌트 얻었습니다.
10회 언니들은 잘 뭉쳐서 잘 노십니다.
나이들면서 점점 즐거울 일이 줄어들지만
이렇게 마음 맞는 이들이랑 모여서 산책, 차마시기, 수다, 문화생활 등으로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네요.
물론 다녀오면 힘들지만 잠 한번 푹 자고나면 좀 나아지지요.
계속 모임을 갖고 활기차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저는 간송선생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었답니다.
우리 어렸을 때는 간송선생에 대해서 배우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문화유산답사기시리즈 나오면서부터 유홍준 교수의 책을 사서 보게 되었는데 "화인열전" 두권과 "완당평전'을 읽고 옛그림과 글씨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에 소개된 것을 직접 보러오는 재미라고 할까요?
그리고 그곳으로 가는 중에 보이는 풍경이 좋고 전시관도 소박하고 정겨워서 좋습니다.
올해가 80주년이니까 10년전에 가신 사진을 올려놓으신거죠?
대단하십니다!!
애들 학교에서 알게된 분이 늘 권하셨는데
바쁘다는 참 맹한 이유로 못 가서는
길상사만 외우고 잊어버려서
늘 가슴 한 켠이 쓸쓸했는데...
꼭 맞춘 댓글로 어리숙한 저를
손잡아 일으키곤 하시더니~~
일요일에 동생네랑 같이 가기로
약속하고 벌써부터 설레네요.
고맙습니다.
우덜도 어제 한성대입구6번출구에서 만나
이 길들을 지나면서 동네도 구경하고 두텁떡,쑥개떡도 사고
걸으면서 간송미술관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도하고..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걷기를 하였거든요.
후배님이 섬세하게 올려준 거리의 풍경이 정겹습니다.
간송미술관의 정보도 세세하게 잘 들었어요.
고마워요!!